참된 불자라면 무엇보다 먼저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귀하고 귀한 말씀에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들이
각자 태어나면서부터 갖게 된 다섯가지 요소들을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모든 괴로움이 일어난다 하셨습니다.
아시다시피 그것은 바로 오온입니다.
사념처 수행인 신수심법은 바로 오온의 정체를 살펴 그것이
참된 "나"인가를 살펴보는 수행입니다.
부처님말씀에 따르면 오온 그 어디에도 상주하는
내가 없기에 그것을 나라고 생각하는 중생들은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하셨습니다.
오온은 그저 연기적으로 존재할 뿐이므로
따라서 "나"도
나아가 "여래"도 연기적으로 존재한다 말씀하셨습니다.
사후에 여래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14무기설중의 하나가 바로 부처님의 대답이셨습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는 부처님의 오온의 일부일뿐
부처님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는 당신의 가르침에 의지하고
너희들 스스로에 의지하라 하셨습니다.
부처님의 사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따라서 사리가 신비한가? 아닌가는
부처님의 가르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신앙적으로 우리가 사찰에서 부처님을 모셔놓고
삼귀의례를 하는 것은 불상이 그 자체로 부처님이기 때문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모든 가르침들에 대한 경의와 존경의 의미로써
부처님의 뜻을 받들고 기린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것 처럼
사리도 그와 동일합니다.
그에 덧붙여 지혜로운 불자는 부처님의 사리에서 오온의 무상함을 관찰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그 참뜻을 사리라는 매개를 통해 사유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라는 참된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참된 부처님을 뵙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연기를 보는 자 나를 보는 것이니라"
첫댓글 ㅎㅎㅎ 조계종 선방 스님 말씀인줄 알았어요^^
금강경으로 한소식 하신 분 말씀 같기도 하고 ^^
어떤 취지로 말씀하신지 잘 알겠습니다.
아직 복수행이 미진한 중생심에 사리도 복 차원이니.. 아직 부처님을 모르는 입장에서 사리라도 보면 업드려 절하게 되더라고요 복좀 얻을가 하고요.
^^ 인도 델리 박물관에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데 나도 모르게 절했던 적이 있어서... 아직 무아의 경지는 요원한 중생이기에.. 나무 관세음 보살 _()_ _()_ _()_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