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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당 상호 : 개암가든 2) 전화 : 063-581-0129 3) 주소 :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개암로 192(감교리 732) 4) 주요 음식 : 토종닭곰탕 |
2. 맛본 음식 : 토종닭 곰탕 (4,5000원)
3. 맛보기
1) 전체 : 토종닭 곰탕이 주메뉴를 빛내줄 정감나는 밑반찬들과 함께 오른다. 주메뉴의 맛은 기대하던 바로 그 맛이고, 밑반찬들은 텃밭에서 막 오른 신선함과 투박한 맛을 함께 가졌다.
2) 반찬 특기사항 : 된장하고 무친 두릅. 멸치하고 같이 볶은 꼬득꼬득한 고추의 고추멸치볶음, 김치 속에 박은 서걱거리는 무, 금방 무쳐 내오는 얼갈이배추겉절이는 시골음식을 왜 찾는지, 식욕의 이유가 설명된다. 톳 반찬이 올라와 아, 여기가 갯가 부안이구나 실감이 난다. 톳을 닭곰탕과 연계시키는 상차림 기획도 좋다.
3) 주메뉴 : 닭곰탕은 닭을 삶아 찢어 무와 함께 끓인 국이다. 이것을 곰탕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딱히 다른 이름 붙이기도 그렇다. 이런 이름으로 팔아서 음식 조리 방법을 하나 늘인 것도 같다. 하지만 이런 음식을 이전에는 흔하게 먹었었다. 닭고기국이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무 넣고 끓인 소고기국과 함께 가장 흔한 고기음식이었다.
무와 같이 끊인 닭고기국이 개운하고 청량하다. 근데 닭고기국은 의당 이렇게 끓여야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끓여야 하는데 이렇게 끓이지 않는 시대에 사니까 이런 당연한 음식도 맛집 음식, 귀한 음식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을 뿐이지 않은지.
4) 익은지와 겉절이 생지를 함께 주는 김치 인심. 사실 김치가 두 종류나 필요할 만큼 닭곰탕이 느끼하지 않다. 무와 같이 끓인 닭곰탕은 밥과 같이 먹으면 충분히 개운하고 국물맛이 깊어 이미 풍요로운 밥상이다. 두 가지 김치는 이제 닭곰탕을 적극적으로 즐기며 먹을 수 있게 한다. 쫄깃쫄깃 토종닭 육질에 김치를 곁들이면 귀족이 된다.
5) 모든 반찬이 맛이 깊다. 김치에서는 젓갈의 고장답게 익은 젓갈맛이 난다. 약지 않은 투박한 솜씨와 인심 덕분에 고향에 온 기분으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아마 이 집은 식구들에게도 똑같은 음식을 해줄 것이다.
4. 맛본 때 : 2016.6.
5. 음식 값 : 토종닭곰탕ㆍ토종닭백숙ㆍ닭도리탕 45,000원 등
6. 더불어 하는 말:
닭도리탕도 일품이라니 다시 올 기회가 있으면 다양하게 즐겨보자. 부안 곰소는 젓갈로 유명한 곳이다. 전라도 음식의 비결 중의 하나가 젓갈이다. 그 맛을 잘 살리고 있다.
부안군은 최근 부안9미를 선정했다. ‘주꾸미, 뽕잎바지락죽, 꽃게장, 곰소젓갈백반, 바지락칼국수, 백합죽·전어, 설숭어회, 갑오징어’ (2016.5.3.기사 참조)등이 그것이다. 이 속에 닭곰탕은 없다. 특별히 이 지역에서만 구할 수 있는 식재료가 아닌 까닭일 것이다.
그래도 이런 맛을 낸다. 부안이 얼마나 대단한 맛의 고장인지 알 수 있다. 다음에는 9미에 도전해보자.
특산품으로는 곰소에 가면 젓갈을, 근처에서는 개암죽염을 놓치지 말자. 볼거리로는 가까이에서 온 분들은 개암사를, 먼곳에서 온 분들은 채석강을 먼저 보자. 개암사에서도 질좋은 죽염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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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상차림 모습과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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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사>
* 부안 격포 채석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