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목동』(작사 강사랑, 작곡 박춘석)은 아주 오래된
신민요(新民謠) 같이 생각되기도 하는데, 6.25 전쟁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은 1955년 작곡가 '박춘석'이 작곡하여 당시
인기 가수 '박단마(1921~1992)'가 부른 곡입니다.
1937년부터 노래한 '박단마'는 이후 1950년대까지 '슈샤인
보이','나는 열일곱살이에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생산하며
우리나라 인기 정상의 여성 가수로 군림(君臨)했었습니다.
『아리랑 목동』을 '국민 응원가'로 있게 한 장본인은 아무래도 1963년
발표한 여성 듀오「김치켓」의 버젼 일 것입니다.
중간에 꽹과리 소리로 흥을 돋구는 부분이 포함된 편곡으로 조금 더
신 나는 곡이 되었고, 이후 수많은 가수들의 단골 '레파토리'가 되어
공연(公演)에서 불려지게 됩니다.
(인천아이러브색소폰클럽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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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가지 꺾어 들고 소 멕이는 아가씨야
아주까리 동백꽃이 제 아무리 고와도
몽매간(夢寐間)에 생각 사(思)자
내 사랑만 하오리까
아리 아리 동동 쓰리 쓰리 동동
아리랑 콧노래를 들어 나 주소
남 치마 걷어 앉고 나물 캐는 아가씨야
조롱 조롱 달륭개가 제 아무리 귀여워도
야월삼경(夜月三更) 손을 비는
내 정성만 하오리까
아리아리 동동 쓰리쓰리 동동
아리랑 쌍피리나 들어나 주소
홍(紅)댕기 입에 물고 눈물 짓는 아가씨야
팔팔 녹는 옥녀수가 제 아무리 깊어도
일구월심(日久月深) 물망초(勿忘草)라
내 정성만 하오리까
아리아리 동동 쓰리쓰리 동동
아리랑 상단(上段)이나 들어 나 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