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리브는 라틴어 Ad libitum에서 나온 말로, "하고 싶은 대로"라는 뜻을 가지며 다양한 형태의 즉흥을 가리킨다. 동의어 "bene placito"가 있지만 이는 잘 쓰이지 않는다.
'애드립', 영미권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말
화장 전후의 차이가 심해서 남자친구와 있을 때 화장을 지우지 못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는 것. 사연을 들은 신동엽은 “어휴 나는 벌써 화장품 맛이 나”라며 그만의 전매특허 애드립을 던졌고, 성시경은 “왜요?”라고 모르는 척 맞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박선영은 사연자를 위해 진심을 담은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잠깐 만나고 말 생각이 아니라면 조금씩 편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화장을 조금씩 지워나가는 방법을 조언했다.
궁금증이 생긴 성시경이 “그럼 순서를 뭐부터 빼야 해요?”라고 묻자, 박선영은 “자신 있는 부분부터 지우면 된다”고 간단명료한 답변을 내놓아 듣는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어 성시경은 “저는 평생 그렇게 놀란 적이 없었다”며 “남자가 그렇게 바보는 아니다”고 자신의 경험에 비춘 생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이유리는 갑자기 손가락으로 눈썹을 가리더니 “저 이상해요? 알아볼 수 있겠어요?”라며 엉뚱한 행동으로 미소를 유발했고, 이에 성시경은 “그냥 좀 이상해요”라고 대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정재는 애드립으로 연기했던 장면 중 새벽을 처음 만난 씬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으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홍 후보는 목적 자체를 아예 지지자들 사이에 '윤석열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데에 두고 토론에 나온 듯하다"며 "그런데 윤 후보가 그 드립들을 번번히 받아친다"고 했다.
'애드립' 역시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위는 '애드립'이란 표현이 쓰인 문장들이다. '애드리브'가 표준어이지만, '애드립'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온라인상에서는 '드립'이란 은어적 표현도 많이 보인다.
본래 '애드립(ad lib)'은 '뜻대로'나 '자유롭게'라는 의미를 지닌 음악·연예계 용어인 라틴어 'ad libitum'의 줄임말이다. 그러나 이 'ad lib'이라는 용어는 영미권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말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비공식(Informal)' 용어다.
'애드립'은 "대본이나 악보에 없던 대사나 가사 그리고 멜로디를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행하는 연기나 연주"를 뜻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대부분 방송에서 출연자가 대본에 없는 말을 즉흥적으로 한다는 '즉흥적인 말'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영미권에서 'ad lib'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대신 그러한 뜻으로 'improvise'나 'on the spot' 'wing it'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애드립(Ad lib)의 줄임말에서 유래한 한국 인터넷 은어로 주로 부정적인 또는 긍정적인 의미의 즉흥적 발언, 마법의 말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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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립 자체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애드 리브'가 되므로 이것 역시도 '드 리브'가 되어야 정상이다. 그러나 본디 애드립이라는 말 자체가 라틴어 아드 리비툼(ad libitum)의 줄임말이라서 줄임말을 또 줄이는 경우가 된 셈.
드립이라는 신조어의 핵심적인 용도는 X드립 같은 접미사 형식으로 신조어를 창출하는 데에 있다.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에서 애드립의 첫 음운만을 살짝 변화시킨 개드립이라는 신조어가 흥한 이후로 패드립(패륜 + 드립), 고인드립(고인 + 드립) 등 특정한 병신짓이 붐을 이룰 때마다 이를 아우르는 개념을 정립하는 데에 요긴하게 잘 쓰여져 왔다.
그 의미가 확장되면서 "XX에 대해 직언을 하다.", "XX에 대해 풍자를 하다.", "XX에 대해 농담을 하다." 같은 긍정적인 의미서부터 "XX에 대해 즉답을 하다.", " XX에 대해 반응을 하다." 같은 중립적인 표현은 물론, "XX에 대해 헛소리를 하다.", "XX에 대해 실언을 하다.", "XX에 대해 막말을 하다." 등 부정적 의미까지 수많은 복잡한 표현을 "XX드립을 치다"라고 한줄로 정리할 수 있는 마법의 말 수준의 범용성을 보였다.
이전에도 특정한 상황이나 행동에 대해서 그 병신스러움을 압축하여 일컬으려는 시도 자체는 없지 않았으나, 드립과 같이 다채로운 상황에서 유연하게 자유자재로 써먹을 수 있는 표현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뽑자면 타령 정도가 있겠다. 다만, 타령이라는 말은 용법은 비슷하나 의미는 남탓이나 동어반복[2]에 가깝기 때문에 드립의 모든 의미를 포괄하진 못한다.
딱히 드립이 아닌데도 '대사를 치다'라는 식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본래의 사용법은 아니다. 드립의 원래 의미를 생각한다면 그러한 상황에 대해선 '눈속임말', '거짓땜빵말', '거짓수습말', '기만적인 언급(또는 변명)' 이런 말들이 더 비슷하다.
동음이의어로 drip이라는 명사 표현이 영어에도 있긴 한데, 이는 '찐따'에 가깝다.
아주 적절한 드립이 나올 경우, (드립) 좀 치네? 라고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