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년간 오차 1초 ‘光시계’ 개발… 세계가 정확도 인정
한국표준과학연구원
◇20억년간 오차 1초 ‘광시계’ 개발
표준연은 세계 표준 시간인 세계협정시(UTC) 생성 기관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해 참여하고 있다.
세계 시간의 기준으로 달 탐사 등 우주 임무에서 필수로 사용하는 UTC는 세슘 원자가 1초에 91억9263만1770번 진동하는 것을 기준 삼아 1초를 정의한다.
이처럼 UTC에 쓰이는 세슘 원자시계보다 100배 이상 정확한 광(光)시계를 표준연이 개발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표준연의 광시계 ‘KRISS-Yb1′은 20억년 동안 오차가 1초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를 인정받았고, UTC 운영을 위한 주파수 표준기로 국제도량형국에 공식적으로 등록돼 있다.
표준연은 약 138억년인 우주의 나이 동안 오차가 1초 이내인 세계 최고 수준의 광시계를 2025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 11월 18일 국제 도량형 총회(CGPM)가 국제단위계(SI)에 4개의 새로운 접두어 도입 결정
론나(rona),
퀘타(quetta),
론토(ronto),
퀙토(quecto)
국제 단위 체계는 새로운 접두어들이 추가돼 아주 크거나 작은 단위를 보다 간편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태양의 질량은 대략 2x10의 30제곱㎏인데, 이전에는 가장 큰 단위가 요타(yota·10의 24제곱)여서 2,000,000,000요타g으로 표현해야 했다. 그런데 2개월여 전 국제도량형 총회에서
퀘타(10의 30제곱)·
론나(10의 27제곱)·
론토(10의 -27제곱)·
켁토(10의 -30제곱)
등 4개 접두어를 추가하기로 의결해 태양 질량을 2000퀘타g으로 간략하게 쓸 수 있게 됐다.
지구의 무게는 약 1 론나그램, 전자의 질량은 약 1 퀙토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