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최고의 수학자로 일컬어지는 가우스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가우스가 열살되던 해 수학시간, 그를 지도하던 뷔트너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어려운문제를 하나 냈습니다. 바로 1부터 100까지의 합을 구하라고 한것이죠.
학생들은 보통 그러한 문제를 받으면 제일 먼저 그 문제를 푼 학생이 계산한 계산판을 선생님의 책상위에 놓고 그 다음 푼 학생이 그 위에 놓고해서 모든 계산판이 차례대로 쌓이게 했었습니다. 뷔트너 선생님은 한동안 자신이 편히 쉴 수 있으리라 생각했죠. 하지만 그 예상은 여지없지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문제를 낸지 몇 초 지나지 않아서 가우스가 앞으로 나와 책상위에 계산판을 올려 놓으면서 "여기 있습니다."
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학생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계산하고 있는 동안 가우스는 뷔트너의 차갑고 미심쩍은 눈초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차분히 않아 있었죠.
얼마 후 선생님은 채점을 하였고 답이 틀린 학생들은 여지없이 회초리로 맞았습니다. 마지막 가우스의 계산판.. 계산판에는 아무런 계산의 흔적없이 단지 5050 이라고만 써 있었습니다. 놀란 뷔트너 선생님께 가우스는 어떻게 풀었는지 설명을 했죠.
이 사건으로 뷔트너 선생님은 즉각 가우스에게는 더 이상 가르칠게 없다고 생각하고 함부르크로부터 주문한 더 좋은 수학책을 주었다고 합니다.
정말 사람 기죽이는 이야기죠. 보통 우리는 고등학교 2학년이나 되어서 배우는 등차수열의 합을 구하는 원리를 가우스는 초등학생때 스스로 깨우쳐 풀었으니 말입니다. 보통 유명한 수학자의 경우 이처럼 어렸을때부터 남다른 비범함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수학자가 그런 것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여담인데 가우스는 성격이 좋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여하튼 가우스는 줄곧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