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도 <늙어야> <제멋이 난다.>
/ 법정스님의 말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늙어보지 못하고
세상을 일찍 떠난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내가 늙었다는 것은
오래 살았다는 것이고
<사랑>과 <기쁨>과 <슬픔>의
파란만장 (波瀾萬丈)한 난관을 모두 이기고
살아왔다는 것이다.
늙음은 <사랑>과 <정(情)>을 나누며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다.
시간은
삶의 기회이며 진정한 축복이다.
시간은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많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이고
많이 즐겁게 살 수가 있고
많이 살았다는 것이다.
시간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무슨 일을 선택하여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진정한 축복(祝福)이다.
고운 마음으로
바르게 열심히 살아온
모든 노인들에게는
늙음은 더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와 행복이며 축복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젊을 때처럼 살고 싶어하면 오늘이 불행(不幸)해진다.
젊을 때처럼
몸이 빠르지도 않고
변화에 적응도 잘 안되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은데
예전처럼 살고 싶다며
옛날에 잘 나갔을 때를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우울해져요.>
나이 들어가는 게
괴로운 걸까요?
아니에요.
나이가 좀 들어야
인생의 맛을 알잖아요.
젊었을 때는
미숙(未熟)했지만
나이 들면 경험이 많아져서 원숙(圓熟)한 <맛이> 있어요.
술도 익어야 --제 맛이 나고
된장도-- 숙성해야-- 맛이 나고
밥도-- 뜸이 들어야 --맛이 있듯이...
인생도 --늙어야 --
제 멋이 난답니다.
- 법정 스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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