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그야말로 피겨의 여왕다운 사주팔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물상 보세요. 이것이 피겨역사상 전무후무한 챔피언의 사주입니다. 차가운 빙판에서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던 모습 그대로입니다.
[십성, 오행]
신월 계수입니다. 정인격인데 천간에 경금 투출시켰고 일지도 유금을 깔고 있어서 금수 기운이 70%이상 먹고 들어갑니다. 이렇게 금수로 이루어지면 인상이 매우 고급스럽고 우아해 집니다. 가장 미인이 많은 것이 금입니다. 금수 기운이없는 다른 여자들은 그 이미지를 부러워 해서 강남 선생님한테 압박 넣어서 비슷하게 만들어 보려고 하지만 결코 그 느낌에 완벽하게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그 자체로 여우같이 사람을 홀리는 계수이니 김연아는 타고난 매력 덩어리가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천간에 상관을 올려놓고 끼를 마음껏 뽐내고 있습니다. 정인격 자체는 평생 사람됨과 깊은 인간관계로 살아가는 사주여서 다소 내성적이고 소심해질 수가 있는데 상관 하나를 천간에 올려 놓음으로서 표현력이 있는 적극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사주는 병은 없지만 다소 냉한 것이 단점인데 그 조후를 오화 편재가 챙겨주고 있네요. 이 편재의 역할이라고 하면 실제로 김연아가 자금 문제로 훈련에 애로사항을 겪을 때 여러가지 외적 조달 혹은 비지니스를 통하여 어떻게든 훈련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끔 하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으며 김연아라는 사람 자체로 볼 때에는 금기운이 과다하여 날카로워질 수 있는 성향을 화기운으로 누그러뜨리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열정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재성이라고 하여 그냥 돈이라고 보면 안됩니다.
게다가 재극인을 해주니 배운 것을 실전에 응용하는 것이 매우 빨랐습니다. 원래 재성으로 극을 받지 않은 인성은 그저 배우기만 하고 받으려고만 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성으로 극을 하게 되면 뜬구름 잡는 형이상학이 아니고 현실에 맞는 실질적인 지식으로 재가공 가능합니다. 그저 꿈을 키우면서 미래를 향해 무한히 뻗어나가는 생각인 인성을 다시 현실의 땅으로 내려 지금 당장 곧바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재극인 입니다.
[용신]
용신을 잡을 때 후보가 많은 사주인데 병은 없고 조후도 충족되었고 그냥 격국으로 보면 정인격입니다. 정인격에 상관 있으니 교육 쪽으로 진로를 잡았어도 괜찮았을 것이라 보입니다. 만약 대운에서 인성이 들어왔으면 교육이나 지식을 사용하는 진로를 택했을 것입니다. 이 사주는 금(인성), 화(재성), 목(식상), 토(관성) 모두 좋습니다. 각각의 운에서 나름 받아먹으면서 긍정적인 루트를 택할 수가 있습니다.
대운은 화로 향했는데 원국에 인성이 많기 때문에 재성이 들어와서 적당히 극을 해주면 좋습니다. 만약 원국에 오화가 없었다면 운에서 재성이 온다고 한들 엄청나게 좋아지지는 않았을 테지만 원국에 이미 조후용신, 재극인 역할을 해주는 오화에게 힘을 주는 운이 대운에서 오니 십분 잘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임오대운에는 대운 천간에서 겁재가 들어오니 꿈을 향한 의지, 승부욕, 자아실현, 희망 등이 증폭될 수 있으며 이것이 상관으로 뿜어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김연아의 다양한 표정이 전세계인을 매료시켰던 스폐셜한 무대가 떠오르는군요.
[구조]
인성이 많은 사주인데 이렇듯 인성이 많은 사주는 부모님 혹은 스승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인성이라는 십성은 많은 지원과 사랑을 받고 성장하여 나중에 돌려주게 되는 구조인데 김연아는 어머니와 코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스포츠스타가 인성을 통해서 성공하는 케이스를 보면 반드시 그 뒤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조력자가 있습니다. 인성의 특성이 이렇다 보니 인성은 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버릇없이 구는 것을 대단히 꺼립니다. 그 유대관계가 인생의 전부입니다. 즉, 말그대로 인간성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인성이다보니 김연아도 이미지가 대단히 착하고 바른 편입니다.
앞으로의 운은 다 좋지만 59~68 대운에서 상관과 정관이 함께 들어와서 다소 상관견관이 우려되는 운이기 때문에 주변과의 트러블과 구설수를 피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