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께서 질문해주신 자동증유발법이란 어느 수행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인지 잘 모르겠지만 추측컨대 자동으로 동작이 나타나는 증세를 유발하는 방법이라는 의미로 이해됩니다. 따라서 이는 곧 기공의 자발공(自發功)을 뜻하는 말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자발공에 대해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기공수련에서 기를 체험하는 과정 중의 하나로 자발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몇몇 수련단체에서는 자발공을 진동, 자율진동 등으로 부르는데, 기공학의 정식 용어로는 이를 자발공이라고 부릅니다. 자발공에는 먼저 손에 강한 기감을 느끼는 손 자발공에서 시작해서, 그 느낌이 더 강렬해지면 마침내 온몸으로 자발공이 나타나는 전신자발공까지 있습니다. 자발공이 나타나면 그 부위에 자동으로 움직임이 나타나며 지압이나 안마 등 관절과 근육, 경맥들을 풀어주는 동작을 하기도 합니다. 전신자발공의 경우 무용이나 무술 동작이 저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묘한 점은 꼭 대칭되는 동작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이지요.
자발공의 원인은 몸안에서 막힌 경맥 부위가 자극을 받아서 나타나기도 하고 외기에 감응한 내기의 반응인 경우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아무튼 자발공은 모두 기와 관련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자발공을 잘 활용하면 자가 기치료가 됩니다. 이 경우, 의념으로 자발공을 통해 '내 몸의 안 좋은 부위에 기치료를 하겠다'고 마음으로 새기고 나서 자발공의 동작을 하면 치료동작이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자발공은 규(丹: chakra)를 열거나 운기를 하는 등 다양하게 수련과 접목해서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자발공 수련에서는 중요한 유의점이 있습니다. 자발공에 의거해 동작을 하다보면 자칫 동작이 격렬해지 쉬우므로 반드시 의념으로 통제하고 동작을 장악해서 가급적 발작적 동작을 삼가고 천천히 제어하면서 모든 동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혹 동작이 격렬해지고 통제가 잘 안될 경우에는 즉시 동작을 멈추고 수련을 일시 중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참고로 말씀드리면, 기공의 대스승들은 자발공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수련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수행의 주체는 우리 자신이며, 자력으로 주체적으로 능동적으로 수행의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자발공은 어디까지나 초기 단계에 기를 체험하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나중에 수련이 깊어지면 자발공 같은 외동보다 훨씬 차원 높은 내동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는 내면에서 기가 용솟음치면서 몸 안에서 규가 열리고 경맥이 뚫리는 현상으로, 수행의 스승들은 이것을 더 바람직한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답변이 되었는지요. 님의 정진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