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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가족을 위한 특별한 독서카페 개관
대한민국 동부전선 최북단 전선을 지키고 있는 제22보병사단(사단장 최병혁 소장)은 지난 1일 오후1시30분 간성군인아파트 내에 군장병 가족의 문화생활과 여유로운 휴식의 공간인 ‘독서카페’를 마련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박한기 8군단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각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기 가능)
개관식에는 군인가족과 박한기 8군단장, 최병혁 22보병사단장, 윤승근 고성군수, 김형실 고성군의회의장, (주)에트로 이충희 사장, 여원미디어 변옥선 대표 등 약 80여명이 참석하였다.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주요인사 소개, 인사말씀, 축사, 감사패 전달, 현판제판식순으로 진행되었으며 22사단 율곡군악대의 힘찬 팡파르가 개관식의 분위기를 북돋웠다.
현판식 율곡군악대(대장 김준아)
29년 전 간성아파트에 거주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기념사에 나선 박한기 8군단장은 "GOP이외의 장소에 첫 개관한 독서카페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 군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이것을 시발로 낡고 열악한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장병가족들의 새 보금자리도 속히 마련되기를 기대하면서 예산지원을 해 준 고성군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22사단 군악대의 힘찬 팡파르 연주
윤승근 고성군수는 "군정의 책임자로서 평소 군장병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매입을 완료한 간성읍 시가지 입구의 구) 황실사우나 토지건물을 주민과 군장병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 이라며 "군장병 우리군민화운동 차원에서 지원한 이 사업을 통해 군인가족들이 3만 고성군민과 더욱 하나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 한다" 고 말했다.
격려사에 나선 김형실 고성군의회의장은 "군과 분단 고성군은 운명적인 하나이므로 고성군도 군장병들에 대한 관심을 소홀히 하지않고 있다" 며 개관을 축하했다.
- 8군단장의 안내로 독서카페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내빈 관계자들 - 좌측 윤승근 고성군수, 앞 박한기 8군단장, 뒤 김형실 고성군의회의장, 앞 중앙 (주)에트로 이충희 사장, 우측 최병혁 22보병사단장
이번 간성군인아파트에 시설된 독서카페는 고성군이 특수제작한 컨테이너 1동 50㎡ 규모이며 군비와 도비 2천2백5십만원이 지원됐다. 카페내에는 독서대, 서가대, 티테이블, 냉난방설비 등이 마련되어 있다. 소규모의 미니 도서실은 전방 GOP일부 부대에도 13개가 설치되어 있지만 장병들의 문화 휴식공간으로서의 독서카페 설치는 8군단내 사단중 22사단 간성군인아파트가 최초이다. 간성 독서카페는 군가족을 포함하고 있으며 규모도 일반카페보다 2배로 커 많은 책이 필요하여 사단은 자체적으로 '도서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약 500여권의 책을 모았고, 고성군과 강원도의 협력으로 국군문화진흥원에서 3천7백권, (주)에트로와 여원 미디어에서 아동도서 600여권 등을 기증받았다. 비치된 장서는 총 5천권이다.
대한민국 동부전선의 최북단에서 전방GOP와 해안지역의 경계임무를 맡고 있는 22보병사단은 험준하고 변화무쌍한 지형과 기상을 극복하면서 GOP전선을 지키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강원도 고성에서 위치하고 있다 보니 장병들의 상대적인 문화적 소외감은 의외로 크다고 할 수 있다. 독서카페는 이러한 군인가족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기위해 마련된 것이다.
22보병사단이 경계중인 전방GOP와 해안철책은 '육지의 섬' 이라고도 불리는 지형적 고립감이 크고 험난한 지세이다. 사진은 2015년 신년 특집 고성신문 2015.1.19(제148호) 지면에 '동부전선 GOP 이상무!' 기사로 보도된 사진으로서 군부대의 촬영허가를 받았다. 고성신문 www.goseongnews.com
카페를 찾은 군인가족
이날 개관식을 찾아온 군인가족들은 "간성에 마땅히 찾아갈 문화휴식 공간이 없었는데 아파트 단지 내에 훌륭한 카페가 마련되어 너무 기쁘다" "아이들이 읽을 책들이 많아서 좋다" 는 반응들을 보였다.
비치된 어린이 도서를 보며 기뻐하는 가족들
개관식 후 기념촬영
22사단 관계자는 "독서카페를 지원 해 준 고성군수 이하 고성군민 여러분과 부대를 후원해주신 분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가족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장병들이 더 열심히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성신문 www.goseongnews.com 장공순 기자
- (2015.12.2.15:17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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