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입장 원래는 크레인이나 포크레인등으로 걸어야 하지만 남자가 우연히도 다섯명이나 모였기에 모인 사람들의 힘으로 걸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꾸~벅.
우마에 일차 걸치기
차로 운반해온 보는 우마(사람이 딛고 서서 일할 수 있게 만든 것) 위에 일차로 한쪽을 걸칩니다.
한쪽 벽에 걸치기
우마 위로 완전히 올린 보를 다시 한쪽 벽에 먼저 걸칩니다. 그리고 반대편을 걸칩니다.
너무 즐거워 하네요 모두들 너무 즐거워하네요. 힘은 들지만 바로 이런 즐거움 때문에 힘든건 금새 다 잊습니다.
멀리서 본 보걸침 방과 거실 사이에 걸쳐진 보입니다. 보가 걸쳐진 부분은 부엌이 될 예정입니다. 보용 나무는 육송으로 껍질은 모두 벗겨내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처마도리 놓기 - 황토집 짓기
처마도리가 앉을 부분에 미리 주먹 하나 높이 정도로 흙을 깔고 수평을 맞춘후 대못이나 꺽쇠로 고정시킵니다
처마도리 길이 맞춰 놓기
처마도리(건물 외곽의 도리)가 놓일 부분에 미리 놓아 길이를 맞춥니다. 처마도리는 서까래 쓰고 남은 낙엽송을 이용했습니다.
처마도리 꺽쇠로 고정
처마도리가 앉을 부분에 미리 주먹 하나 높이 정도로 흙을 깔고 수평을 맞춘후 대못이나 꺽쇠로 고정시킵니다.
둥근방 처마도리 놓기
둥근 방의 경우에도 직선 구간만큼씩 잘라 처마도리를 놓습니다.
수평 맞추기
아래에 고임목을 받치거나 망치로 쳐서 수평을 어느정도 맞추어 줍니다.
동그랗게 놓은
꺽쇠를 이용해 고정시킵니다.
흙 채우기
처마도리의 옆부분을 황토로 꼼꼼히 채웁니다.
기울기 보기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서까래가 놓일 경우 지붕의 기울기를 점검합니다.
ㅡㅡㅡㅡ 서까래 걸기 - 황토집 짓기
기능적인 측면에만 역점을 두고 집의 첫인상이자 전체적인 외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지붕의 미적인 측면을 간과함으로써 살면서 두고 두고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찌보면 지붕을 만드는 일보다, 지붕자재를 준비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지붕을 이루는 대부분의 자재가 나무이기 때문에 신경써야 할 부분도 한,두가지가 아니고요.
집을 짓는 중에는 모든 자재의 보관에 신경을 써야겠지만, 특히 목재는 보관에 몇배의 수고를 들여야 할 것입니다.
준비된 목재는 井자형으로 차곡차곡 쌓되 인접한 나무사이는 적당한 간격을 유지토록 하며, 아랫단과 윗단 사이에는 목재의 크기에 따라 사방 3cm정도되는 굄목을 두어, 목재가 휘거나 비틀리는등의 변형을 막고, 통풍이 잘되도록 하여 곰팡이가 피거나 썩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그렇게 해두어도 덮어둔 방수포나 바닥으로부터 습기가 올라와 곰팡이가 필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청이 난다'라고 하는데 목재표면이 곰팡이에 의해 퍼렇게 변하는 것을 두고 그렇게 표현합니다. 일단 나무에 청이 나면 표면을 대패로 밀어도 없어지지 않을 정도로, 곰팡이가 나무의 깊숙한 속까지 스며들게 됩니다. 청나는 것은 썩는 것과는 달리 구조상의 문제는 없지만, 퍼런 곰팡이 얼룩이 그대로 드러나 미관상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청나는 것을 막기 위하여는 처음 목재의 선택에서부터 신중해야 합니다. 수액이 많이 빠져 나간 겨울철에 벌목한 나무를 사용해야 하며, 충분히 건조시킨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청나는 것이 목재가 품고있는 수분(함수율)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보관중에도 통풍이 잘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목재가 비에 맞지 않도록 잘 덮어주고, 바닥에서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비닐등을 깔아줍니다. 거기에다가 표면에 곰팡이가 붙지 못하도록 수시로 목초액으로 닦아줍니다.(나중에 벽면에 생기는 곰팡이를 제거하는데도 효과적이었습니다.)
벽면에 곰팡이 제거를 위해 목초액 뿌리기
같은 원리로 더 효과적인 방법은 토치램프등을 이용해 목재표면을 살짝 그슬리는 것입니다. 나중에 쓸때 그슬려진 부분을 벗기기 위하여 다시 한번 손이 가긴 하지만, 청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도 청나는 목재가 생길 수 있습니다.(혹은 시공이 다 된 후에 생기기도 합니다.) 들은 말로 과산화수소수나 락스를 이용해 닦아내면 된다고 하여 해보았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 차라리 그라인더를 이용해 심한 부분을 깨끗이 다시 한 번 벗겨내는 편이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서까래에 청이 난 사진
실제 목재의 가공과 시공하는 방법에 관련하여서는 다음 시간에 <서까래 보에 걸기>에서 다루겠습니다. 여기서는 지붕을 만들며 실수를 한 것과 아쉬운 부분 한 두가지를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서까래를 보에 걸 때(직선형의 방에서) 높이를 고려치 않아 아래의 사진과 같이 너무 자유분방한 처마가 되어 버렸습니다.
자유분방한 처마모양
빗물이 벽에 스며들지 않도록 벽쪽의 서까래를 굵은 것을 쓰는 데만 정신이 팔려 배치를 마치고 개판을 완전히 치고 나니 처마의 모습이 이런 몰골이 되어버렸네요. 서까래를 가공하며 굵기 순서대로 번호등을 적어놓아 굵기대로 적절히 배치한다면 보다 미려한 선을 갖는 처마의 아름다움이 드러날 수도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또 하나는 처마의 처짐입니다. 특히 벽면에 붙은 처마의 처짐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비가 올 때 벽면을 타고 지붕의 고인 물이 흘러내려 흙벽이 물에 쓸려 내려갑니다.
처마가 처진 부분을 타고 고인 물이 흘러 내림
이에 대하여는 지지대를 세워 그 부분을 올려줌으로써 해결하긴 했지만 세울 지지대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집의 모양을 한결 낫게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처마의 처짐은 지지대를 세워 해결했지만
참으로 어려운 것이... 집을 한번 지어봐야 이런 부분들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저역시 처음해보는 일이라 서툰 손길로 그저 비가림만 잘되도록 기능적인 측면에만 역점을 두고 지붕을 구상하고, 또 그렇게 시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집의 첫인상인 전체적인 외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지붕의 미적인 측면을 간과함으로 살면서 두고 두고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대로 지어진 우리한옥의 지붕과 처마선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한다면 한층 더 보기 좋은 집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각 부재들의 높이와 폭, 배치및 비례관계등에 중점을 두고 공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서까래 보에 걸기 - 황토집 짓기
서까래는 평평한 면이 위로 올라가도록 골라줍니다. 그래야 나중에 개판(蓋板)을 올리기 쉬워집니다
서까래 샌딩
미리 벗겨 놓은 서까래용 낙엽송을 핸드 그라인더를 이용해 샌딩합니다. 그라인더용 사포는 #40(제일 거친 것)을 사용합니다.
다듬어 놓은 서까래
벗겨놓은지 두세달쯤 되니 시커멓게 때가 낀 것들이 하얗게 속살을 드러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한사람이 한시간에 3개꼴로 다듬었습니다.
평평한 면찾기
둥그스름한 낙엽송이지만 돌리다보면 제일 평평한 면을 고를 수 있습니다. 평평한 면이 위로 올라가도록 골라줍니다. 그래야 나중에 개판(蓋板)을 올리기 쉬워집니다.
찾은 면 보세요
평평한 이 면이 위로 가도록 끝을 가공합니다.
끝면 자르기
보에 걸리기 쉽게 하기 위하여 보에 걸릴 부분을 잘라냅니다.
보에 중심 표시하기
서까래가 걸릴 부분을 미리 표시해둡니다.
서까래 올리기
서까래를 올려 보와 처마도리에 걸칩니다.
서까래 걸기
서까래는 대못(6인치)을 박거나 스크류볼트로 고정시킵니다.
드릴로 구멍 뚫기
서까래를 스크류볼트로 고정 시킬 경우엔 먼저 드릴로 볼트를 박을 자리를 구멍 뚫습니다. 왜냐하면 그냥 박을 경우 서까래가 쪼개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스크류 볼트 박기
스크류볼트로 고정합니다. 보와 연결되는 부분엔 15cm 짜리를, 처마도리와 연결되는 곳엔 18cm짜리를 이용해 박았습니다. 보와 연결되는 부위는 가는 쪽(윗부분)을 사용합니다.
곡면 처리
방과의 연결부위는 둥글게 돌아가기 때문에 간격에 맞게 잘라 옆에서 연결시켜 서까래를 걸어줍니다. 연결은 드릴로 구멍 뚫고, 스크류볼트로 연결합니다.
완성
완성된 모습입니다. 40cm 간격으로 보의 지름이 작아 엇갈리게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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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통에 서까래 걸기 - 황토집 짓기(29)
원형이기 때문에 우선 사방으로 네 개를 걸칩니다. 서까래는 4의 배수로 걸립니다
전병통을 올리기 전 미리 수직, 수평을 맞추어 받침대를 세웁니다.
전병통 올리기
미리 깍아둔 전병통을 올립니다.
거리 맞추기
받침대를 중앙에 오도록 세웠고, 전병통도 중앙에 오도록 사방에서 거리를 재서 맞춥니다. 모든게 정확히 맞으면 아래에서 못을 박아 받침대와 전병통을 고정합니다.
끝면 다듬기(1)
전병통에 끼우기 위해 양쪽 면을 날려 뾰족하게 다듬습니다. 윗면을 맞추는 건 먼젓번 보에 걸 때와 마찬가지구요. 끝면을 다듬는 것만 조금 다릅니다.
끝면 다듬기 (2)
전병통보다 처마도리 부분이 조금 낮습니다. 그 기울기만큼 잘라줍니다.
기울기 보기
기울기를 한번 맞춰봅니다. 하동은 겨울에 눈이 별로 오지 않아 기울기가 완만합니다.
임시 고정
못으로 위치한 곳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임시고정 시킵니다.
줄자로 간격 맞추기
줄자를 이용해 서까래가 놓일 위치의 간격을 맞춥니다. 원형이기 때문에 우선 사방으로 네 개를 걸칩니다. 서까래는 4의 배수로 걸립니다. 이 방의 경우는 24개를 걸 예정입니다.
사방으로 걸기
사방으로 네 개를 걸쳐 임시 고정합니다.
완전 고정(1) ⓒ www.naturei.net 2007-03-02 [ 로아차 ]
이어 드릴로 구멍을 뚫고 스크류볼트를 이용해 완전히 고정시킵니다. 방법은 앞의 <보에 서까래걸기>와 동일합니다.
완전 고정(2) ⓒ www.naturei.net 2007-03-02 [ 로아차 ]
처마도리와 고정하는 부분도 마찬가지구요.
놓일 자리 표시 ⓒ www.naturei.net 2007-03-02 [ 로아차 ]
걸쳐진 네 개의 서까래와 서까래 사이에 5개씩 들어가면 총 24개의 서까래가 걸리겠지요. 그 간격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절반 완성 ⓒ www.naturei.net 2007-03-02 [ 로아차 ]
절반을 걸었습니다. 멀리 항아리에선 매실엑기스 익는 향이 코끝을 자극하네요.
우산살 같지요? ⓒ www.naturei.net 2007-03-02 [ 로아차 ]
24개 전부 걸린 모습입니다. 밑에 받쳐둔 받침대는 지금 철거해두 되고, 아님 지붕작업이 모두 끝난 후에 철거하면 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개판치고 방수처리 - 황토집 짓기(30)
개판 위에는 지붕단열재가 올려 집니다. '마른 황토 + 톱밥 + 소금'을 약 4cm 두께로 올렸는데, 그보다는 '황토 + 생석회 +소금'을 8cm이상 올리는 것이 좋았을 거란 생각입니다
ㄷ)개판치고 방수처리및 마무리
여러분이 흙집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그건 아마도 사용되는 자재가 대부분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요즘 유행하는 새집증후군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직접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아울러 건축비가 저렴하다는 것도 관심을 끄는 주요한 원인일 겁니다.
그러나 사실 직접 흙 집을 짓는 것이 경제적이지만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이유로 일반집을 짓는 것보다 오히려 더 드는 경우도 발생하곤 합니다.
(1) 집을 지을 때 사용하는 자재입니다. 제가 하는 연재를 계속 읽으셨으니 아시겠지만, 저는 집을 지으며 집의 외장을 만드는 주재료인 황토,소나무,편백나무,낙엽송 등은 모두 직접 가공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직접 가공하는 것과 가공된 상품의 자재를 사용하는 것과는 단가적인 측면에서 최소 서너배에서 열배까지 차이를 보입니다.(물론, 인력및 시간의 절감이나 품질의 균일성등 모든 측면을 고려하면 상품화된 것이 비교우위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단순히 실제 화폐로 구입하는 단가만을 고려하여 이야기한 것입니다.) 만약 상품화된 자재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계시다면 건축비 역시 그에 감안하여 예산을 짜셔야 합니다.
(2) 공정이 다소 복잡하고 공사 기간이 깁니다. 저의 경우에도 자재준비부터 일년여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요즈음 일반적인 집짓는 것이 대략 2~3개월이면 끝난다고 볼 때 흙집은 공사 기간의 장기화로 인한 인건비및 기타 부대비용이 늘어 나는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3) 기능적인 부분에서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현대주택과 같이 만들기 위한 비용이 추가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도 언급하겠지만 난방문제,전기,화장실,부엌등 절충되는 정도에 따라 일반건축비 보다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4) 창호와 문, 도배, 장판, 마루, 전등, 신발장, 씽크대, 붙박이장, 벽난로 등 마감사양의 선택문제입니다. 흙집의 형태가 일반적이지 않다 보니 규격화된 기성품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하여 수제로 들어야 할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기성품보다 단가측면에서 많이 상승하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집은 그 집을 짓는 주인을 닮는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완성된 집에는 집주인의 생각과 가치관이 배어 있습니다.
서까래를 걸고 난 후 서까래 사이를 막기 위하여 까는 개판재질의 선택에서도 위의 말은 여지없이 나타납니다. 나무 판재가 아닌 싸리나무나 옥수숫대 등으로 엮어서 까는 경우(이를 산자라 합니다)와 같이 토속적인 방법에서부터 깔끔하고 깨끗하게 가공된 현대식 루바를 까는 경우까지 개판의 용도는 같으나 사용되는 재료 및 그에 따른 공사방식등이 달라지게 됩니다.
(1)산자와 (2)루바
저의 경우엔 직접 구한 편백나무를 판재로 켜서 사용했고, 일부 모자란 부분은 소나무를 이용하였습니다. 개판의 실제 시공은 [개판깔기]와 [둥근방 개판치기]에서 다루겠습니다.
개판 위에는 지붕단열재가 올려 집니다. 저는 '마른 황토 + 톱밥 + 소금'을 약 4cm 두께로 올렸는데, 그보다는 '황토 + 생석회 +소금'을 8cm이상 올리는 것이 좋았을거란 생각입니다. 지붕의 하중이 조금 더 늘어나겠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철에 혹여라도 지붕 날아갈 걱정 안해도 되고(실제 2006년 초 초속 50m가 넘는 강풍에 하동에서는 여러 곳의 지붕이 날라 갔습니다.) 단열도 더 확실하고, 벌레가 생기는 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벌레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벌레가 갉아 먹어 지붕에 구멍이...
지붕의 방수는 공사의 편리를 위하여 아스팔트슁글을 이용하였습니다. 아스팔트 슁글을 이용하면 지붕의 마감재는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짚이나 갈대를 엮어 올려도 좋고,굴피나 너와, 심지어 그냥 그 상태 그대로 지붕마감을 하여도 무리가 없습니다. 저의 경우엔 나무를 켜고 남는 피죽을 이용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제일 저렴해서입니다. 외관도 황토와 잘어울리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겠죠.
아스팔트슁글의 시공과 지붕마감과 관련한 것은 [지붕잇기]와 [너와얹기]에서 언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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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깔기 - 황토집 짓기(31)
비가 올 때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서까래를 타고 들어가지 않도록 개판 끝단은 서까래보다 약 7cm정도 더 나오도록 합니다
개판 샌딩작업
개판(蓋板)이란 서까래등의 위에 까는 널빤지를 말합니다. 제재소에서 켜온 편백나무의 한쪽면(아래에서 보이는 면)을 그라인더를 이용해 샌딩합니다. 그라인더용 사포는 #80을 사용합니다.
개판 깔기 시작
개판등을 미리 올려 개판을 깔 준비를 합니다. 먼저 중앙 위부터 개판을 깔기 시작합니다. 개판의 두께는 15mm입니다. 못이나 타카로 고정하고 못의 경우엔 2인치못을 사용합니다. (타카의 경우엔 작은 것은 잘 고정이 안됩니다. 우리의 경우도 타카를 422 짜리를 썼지만 잘 고정이 안되어 못으로 바꿨습니다.)
개판 깔기 계속
보시는대로 편백나무는 나이테가 아름답고 향이 좋습니다. 벌레나 좀등이 잘 쏠지도 않구요.(삼림욕 효과도 탁월하다네요) 그러나 꼭 편백나무일 필요는 없습니다. 구하기 쉬운 것을 이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