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다' 와 '띄다'의 의미와 구별법
띠다와 띄다는 어원이나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띠다] = 차다
1. '띠다'는 띠와 연관이 있는데요. 띠를 두르는 것을 '띠다' 라는 동사로 사용합니다.
: (예문) 허리에 띠를 띠었다.
2. 색채나 빛깔을 가지다는 의미
: (예문) 입술이 붉은 빛을 띠었다
3. 표정이나 감정을 밖으로 드러나는 경우
: (예문) 얼굴에 미소를 띠다, 너의 웃음 띤 얼굴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
4. 용무나 직책, 사명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
: (예문) 그는 매우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다
5. 어떤 성질을 가지다는 의미
: (예문) 괴팍한 성격을 띠다
[띄다]
'뜨다'의 피동형 동사 '뜨이다'의 준말로 쓰다의 피동형 동사 쓰이다가 줄어 씌다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1. 눈에 보인다는 의미
: (예문) 예쁜 글씨가 눈에 띄었다, 요즘은 다리가 예쁜 미인들이 눈에 띈다
2. '띄어쓰기'의 '띄'는 '띄우다'가 줄어든 것으로서, '사이를 뜨게 하다'의 뜻
3. 청각을 긴장시킨다는 뜻
: 귀가 번쩍 띄었다
'띠다'와 '띄다'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
'뜨이다' 혹은 '띄우다'를 대신 넣어보세요.
문장이 어색하면 '띠다', 문장이 자연스러우면 '띄다'를 쓰면 됩니다.
예) 괴팍한 성격을 (띠다/띄다) → 뜨인다(X), 띄운다(X) 모두 어색합니다. '띠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예쁜글씨가 눈에 (띤다/띈다) → 뜨인다(O), '띈다'가 맞는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