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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과 시선만으로 추억을 소환하는 이예린 전시 서문: '시선을 사로잡는 서정주의 표' |
[미술여행=윤장섭 기자] "We Belive in artists"라는 미션 아래 예술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기업 맨션나인(MANSION9)이 순수에 대한 그리움을 소녀들의 시선에 담아내는 젊은 작가 이예린의 개인전..."MOMENT : 순간"을 11월 11일(토)부터 29일(수)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맨션나인 아트살롱에서 개최한다.
미술에 기반한 세계 최고의 아트 레이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인 맨션나인은 지난 여름 역삼동에 젊은 작가들의 전시공간인 아트살롱을 Open했다.
미술에 기반한 세계 최고의 아트 레이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인 맨션나인은 지난 여름 역삼동에 젊은 작가들의 전시공간인 아트살롱을 Open했다.
◈ 표정과 시선만으로 추억을 소환하는 이예린
ARTIST, 이예린은 순수에 대한 그리움을 소녀들의 시선에 담아낸다.
ARTIST, 이예린은 순수에 대한 그리움을 소녀들의 시선에 담아낸다. 이예린은 과감하게 클로즈업된 소녀들의 얼굴 속 표정과 시선만으로 과거의 감정과 추억을 되살려준다. 어떠한 특성을 부여하지 않은 채 지긋이 응시하는 소녀들의 시선은 상상하고 생각할 공백과 여운을 남겨 준다.
디지털 작업과 원화 작업, NFT까지 선보이며 많은 컬렉터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작가가 작품속에 담아두는 것은 자신의 생각들과 그 생각의 시작과 멈춤을 반복하며 이어지는 꼬리의 흔적들이다.
이예린은 어릴 적 보았던 만화와 동화에서 영감을 받는다. 그것들은 작가에게 좋은 소재가 된다. 만화에서 볼 법한 소녀들이다. 그러나 이예린은 만화와는 다르게 불완전한 세계를 그려내며, 전형적인 캐릭터가 아닌 알 수 없는 표정과 시선의 소녀들을 캔버스안에 담는다. 시선 너머에 있는 어릴 적 순수했던 감정은 덤이다.
만화에서 본 것 같은 소녀들의 모습은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낯설다.
만화에서 본 것 같은 소녀들의 모습은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낯설다.그것은 작가가 불완전한 세계를 그려내며, 그 안에 캐릭터 대신 무엇이든 투영할 수 있는 공백을 그려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예린의 작품에서는 그 어떤 전형적인 캐릭터성을 읽어낼 수 없다.
과감하게 클로즈업된 이미지는, 인물에 대한 어떤 정보도 주지 않고 그저 묘한 시선과 맑은 색감만으로 가득하다. 이번 이예린 개인전..."MOMENT : 순간"에서는 20점 미만의 원화를 선보이며 디지털 작업을 주로 해왔던 이예린이 페인팅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이예린 개인전..."MOMENT : 순간" 전시알림 홍보용 포스터
<전시 서문> 시선을 사로잡는 서정주의 표
맨션나인 이영선 대표
작가의 색에 대한 감각은 타고난 서정성과 함께 조색 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 만들어낸 노력 의 산물이며, 특히 작가가 표현하는 푸른색은 작품의 숨겨진 메타포를 잘 표현한다.
인간의 본성인 감성을 자극해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하는 회화의 본질을, 작가는 과거 경험한 감정과 지금 의 관심사들을 바탕으로 자신을 투영해 순간의 감정을 순수하게 보여준다.
시선의 메타포(metaphor) 지각의 현상학으로 대표되는 프랑스 철학자, 메를로-퐁티 (Maurice Merleau-Ponty)는 의식 의 기본체계를 의식의 대상이 아니라 몸(신체)의 지각으로 규정하고, 의식은 이미 지각이 이루 어지는 몸(신체) 자체에서 지각의 보완이 일어난 것이라는 ‘신체화 된 의식’의 개념을 설명한다.
후기 철학으로 대표되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서 세상은 단순히 몸이 지각하는 대상이 아니라, 몸과 세상의 역동적 상호작용으로 넓혀지는 “몸의 이해”가 되고, 몸은 그가 속한 세상의 상황과 맥락 속에서 끊임없이 달라지는 지각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이예린 작가는 이러한 맥락의 이해를 작품에 등장하는 대상의 시선(시각)으로 직설적이고 순수 하게 표현한다. 캔버스 화면을 가득 메운 소녀, 채워진 색으로 장면으로 구성하고, 시선(시각)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현재”와 “과거”, 시간의 교차를 발생시켜 특정한 순간 의 경험을 상기하게 하고, 이를 통해 작품에 등장하는 소녀와 동화되게 한다.
순간 (瞬間) ; 어떤 일이 일어난 바로 그때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이예린 작가는 작업과정에 큰 변화를 주었다. 기존 디지털 작업을 선행 하고, 캔버스에 표현했던 방식에서 사전 디지털 작업을 제외하고 캔버스 화면으로 바로 구성하 는 시도를 한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작가가 색감에 대해 보다 더 유형적 실체로 표현에 몰입하 기 위한 도전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가의 시선 분할 시리즈는 작품에 내포되어 있는 시선의 메타포로 관객이 밀도 높게 빠져들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평면 회화의 장르에 대한 확장성을 처음 선보인다.
관객의 지각을 통해 다음 장면을 연상하게 되고, 그 연상의 순서가 작가가 고정적으로 정해 놓은 단편적인 방향이 아니라 관객이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함으로써 작품의 주체 적 존재가 작가와 관객이 함께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작가 이예린의 예술가로서 순수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구성이다. -맨션나인 이영선 대표
이예린 작가는 물리적 시간을 초월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우하는 순간을 평면 안에 담아낸다. 그리고 교차된 시간과 시선 사이에서도 소멸되지 않는 ‘감정’을 포착해낸다.
한편 이예린 작가는 물리적 시간을 초월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우하는 순간을 평면 안에 담아낸다. 그리고 교차된 시간과 시선 사이에서도 소멸되지 않는 ‘감정’을 포착해낸다.
어린 시절 순수한 동심은 어른이 된 지금에도 마음속 한구석에 남아있다. 날씨에 따라 색이 바뀌는 구름처럼, 매일 조금씩 다른 색과 형태를 하고 있을 뿐이다.
이예린 작가는 특유의 맑은 색감으로 어린 시절 느꼈던 정제되지 않은 순수한 감정 그 자체를 그려내고자 한다. 작품 속 소녀들은 더 이상 어린 시절 보았던 만화 속 소녀들, 과거에 존재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소녀들은 이예린 작가를 따라 지금 이 순간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이예린 작가의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2023.11월 11일(토)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PM 4:00 ~ 5:30)와의 담화에서는 전시 소개 및 도슨트에 이어 작가와의 담화가 이어진다.
이예린 작가의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2023.11월 11일(토)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어 진행되는 2부(PM 6:00 ~ 8:00)에서는 '프라이빗 모먼트 살롱'이 진행된다. 이예린 작가의 작업관과 세계관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감상자들의 경험과 취향을 공유하는 작가와의 딥한 소통시간(와인 및 식사 제공)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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