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개의 편모를 회전시키면서 유영하는 녹농균
녹농균은, 이 균이 상처에 감염한 환자가 종종 녹색의 고름이 나는 것으로부터 붙여진 불명예스러운 이름인데, 최근에는 토양이나 오수의 유로 등에도 생식하고 있다. 1개의 편모를 회전시키면서 유영하고, 그람음성의 호기성균이다. 생육에 특수한 영양소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미량의 유기물이 있으면 용이하게 생육한다. 녹농균은 피오시아닌(pyocyanin)이라 불리는 녹색 색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녹농균이 번식하면 녹색의 막이 늘어나는 것 같이 보인다.
녹농균의 특징은 어느 정도 수로 증가하면 뮤코이드(mucoid)라 불리는 끈적끈적한 다당질을 분비하고, 그 안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으면서 세균이 생육하는 바이오필름을 형성하는 것인다. 바이오필름은 미생물을 외부의 다양한 침투나 외적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정한 환경을 형성하여 생존을 용이하게 하는 미생물의 지혜로서, 주방의 점액이나 양치를 게을리할 때 생기는 치석 등이 일상적인 바이오필름의 예이다.
바이오필름은 기재의 표면에 끈적끈적하게 늘러 붙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강한 유수가 있어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바이오필름에는 보습성이 있기 때문에, 필름 전체가 바삭바삭 바짝 말라 버려도 내부에 세균이 끈질기게 살아 남아 있다. 녹농균은 그람음성균으로, 단독으로도 항균제에 대해 어느 정도 자연 내성을 가지고 있는데, 바이오필름에 틀어박히면 항균제나 항생물질이 침투하기 어렵기 때문에, 약의 효과가 매우 나빠지게 된다.
녹농균의 병원성은 미약하여 건강한 사람에게는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체력이 소멸하여 면역이 약하게 된 사람에게는 끈질기게 녹농균 감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카테터(catheter)나 수액 등을 늘 받고 있는 환자에게도 관으로부터 녹농균이 감염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요주의 해야 한다. 원내 감염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고, 한번 만연하게 되어 버리면 박멸이 어렵고, 치료가 곤란하기 때문에 의료관계자에게는 매우 경계되어 지고 있다.
요점 BOX 최근 토양이나 오수의 유로 등에도 자주 생식 세균이 생육하는 바이오필름을 형성한다. 의료관계자에게는 매우 경계되고 있는 세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