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1) 李梴 曰: 天行疫癘 亦必發黃 謂之溫黃 殺人最急 宜瘴疸丸
이천(李梴)이 이르기를 “천행(天行)의 역려(疫癘)도 반드시 발황(發黃)케 하니 이를 온황(溫黃)이라 한다. 살인(殺人)함이 매우 급(急)하니, 장달환(瘴疸丸)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6-2-52) 論曰 上證 當用 茵蔯橘皮湯 茵蔯附子湯 茵蔯四逆湯 瘴疸丸 或用 巴豆丹
논(論)하건대 위의 증(證)에는 당연히 인진귤피탕(茵蔯橘皮湯) 인진부자탕(茵蔯附子湯) 인진사역탕(茵蔯四逆湯) 장달환(瘴疸丸)을 사용하거나, 혹 파두단(巴豆丹)을 사용하느니라.
6-2-53) 醫學綱目 曰: 但結胸 無大熱者 此爲水結 但頭汗出 名曰 水結胸 小半夏湯主之
의학강목([醫學綱目])에 이르기를 “다만 결흉(結胸)만 하고 대열(大熱)이 없으면 이는 수결(水結)이 된 것이니, 다만 두한(頭汗)이 출(出)하니 명(名)하여 수결흉(水結胸)이라 한다. 소반하탕(小半夏湯)으로 주(主)한다.” 하였느니라.
6-2-54) 龔信 曰: 寒實結胸 無熱證者 宜三物白散
공신(龔信)이 이르기를 “한실결흉(寒實結胸)에 열증(熱證)이 없으면 삼물백산(三物白散)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6-2-55) 論曰 上證 當用 桂枝半夏生薑湯 赤白何烏寬中湯 三物白散 或用 巴豆丹
논(論)하건대 위의 증(證)에는 당연히 계지반하생강탕(桂枝半夏生薑湯) 적백하오관중탕(赤白何烏寬中湯) 삼물백산(三物白散)을 사용하거나 파두단(巴豆丹)을 사용하느니라.
6-2-56) 少陽人病 心下結硬者 名曰 結胸病 其病 可治也
少陰人病 心下結硬者 名曰 藏結病 其病 不治也
醫學綱目 醫鑑所論 水結胸 寒實結胸證藥 俱是少陰人 太陰病 而與張仲景
茵蔯蒿湯證 相類則
此病 必非眞結硬於心下 而卽 痞滿於心下者也
張仲景瀉心湯證 傷寒下利 心下痞硬 汗解後 心下痞硬云者 亦 皆痞滿於心下
或 臍上近處結硬也 而非眞結硬於心下者也
若 少陰人病 而心下右邊 結硬則 不治
소양인(少陽人)의 병(病)에 심하(心下)가 결경(結硬)한 것을 명(名)하여 결흉병(結胸病)이라 하니, 그 병(病)은 치(治)할 수 있느니라.
소음인(少陰人)의 병(病)에 심하(心下)가 결경(結硬)한 것을 명(名)하여 장결병(臟結病)이라 하니, 그 병(病)은 치(治)할 수 없느니라.
의학강목([醫學綱目]) 의감([醫鑑])에서 논(論)한 수결흉(水結胸)과 한실결흉(寒實結胸)의 증(證)의 약(藥)은 모두 소음인(少陰人)의 태음병(太陰病)에 쓰는 것으로, 장중경(張仲景)의 인진호탕(茵蔯蒿湯)의 증(證)과 서로 유사(類)하니, 이 병(病)은 반드시 진(眞)으로 심하(心下)가 결경(結硬)한 것이 아니고 곧 심하(心下)가 비만(痞滿)한 것이니라.
장중경(張仲景)의 사심탕(瀉心湯)의 증(證)은 상한(傷寒)에 하리(下利)하고 심하(心下)가 비경(痞硬)하거나 한(汗)으로 해(解)한 후에 심하(心下)가 비경(痞硬)하다고 말하는 것도 모두 심하(心下)가 비만(痞滿)하거나 혹 제상(臍上) 근처가 결경(結硬)한 것으로 진(眞)으로 심하(心下)가 결경(結硬)한 것은 아니니라.
만약 소음인(少陰人)의 병(病)에 심하(心下)의 우변(右邊)이 결경(結硬)하면 치(治)할 수 없느니라.
6-2-57) 張仲景 曰: 病有結胸 有藏結 其狀如何
曰: 按之痛 寸脈浮 關脈沈 名曰 結胸
何謂藏結
曰: 如結胸狀 飮食如故 時時下利 寸脈浮 關脈細小沈緊 名曰 藏結 舌上白胎滑者 難治 病人胸中 素有痞 連在臍傍 引入小腹 入陰筋者 此名藏結 死
장중경(張仲景)이 이르기를 “병(病)에 결흉(結胸)이 있고 장결(藏結)이 있으니, 그 상(狀)은 어떠한가?
안(按)하여 통(痛)하고 촌맥(寸脈)이 부(浮)하며 관맥(關脈)이 침(沈)하면 명(名)하여 결흉(結胸)이라 한다.
장결(藏結)은 어떠한가?
결흉(結胸)의 상(狀)과 같아 음식(飮食)이 여고(如故)하고 시시(時時)로 하리(下利)하며 촌맥(寸脈)이 부(浮)하고 관맥(關脈)이 세소(細小) 침긴(沈緊)하면 명(名)하여 장결(藏結)이라 한다. 설상(舌上)의 백태(白胎)가 활(滑)하면 난치(難治)이다.
병인(病人)의 흉중(胸中)이 평소 비(痞)가 있어 제방(臍傍)에 연(連)하여 있고 소복(小腹)으로 인입(引入)하여 음근(陰筋)으로 입(入)하면 이를 명(名)하여 장결(藏結)이라 하니, 사(死)한다.” 하였느니라.
6-2-58) 朱肱 曰: 藏結 狀如結胸 飮食如故 時時下利 舌上白胎
歌曰: 飮食如常時下利 更加舌上白胎時 連臍腹痛引陰筋 此疾元來死不醫
주굉(朱肱)이 이르기를 “장결(藏結)은 그 상(狀)이 結胸과 같으니 음식(飮食)은 여고(如故)하고 시시(時時)로 하리(下利)하며 설상(舌上)에 백태(白胎)가 있다.
가(歌)에 이르기를
'음식(飮食)은 여상(如常)하고 시(時)로 하리(下利)하며
게다가 설상(舌上)에 백태(白胎)가 더할 시(時)에는
제복(臍腹)이 연(連)하여 통(痛)하고 음근(陰筋)을 인(引)하니
이 질(疾)은 원래(元來) 사(死)하니, 의(醫)할 수 없다네' 하였다.” 하였느니라.
6-2-59) 論曰 嘗見少陰人 一人 心下右邊結硬 百藥無效
與巴豆如意丹 反劇 搖頭動風 有頃而止 數月後 死
其後 又有少陰人一人 有此證者
用巴豆丹 面上身上有汗 而獨上脣人中穴左右邊 無汗 此人 一週年後 亦死
凡 少陰人 心下結硬 有此證者 目睹四五人 或半年 或一年 鍼灸醫藥 無不周至 而
個個 無回生之望 此 卽 藏結病 而少陰人病也
논(論)하건대 예전에 소음인(少陰人) 일인(一人)이 심하(心下)의 우변(右邊)이 결경(結硬)하여 백약(百藥)이 무효(無效)한 것을 보았느니라.
파두여의단(巴豆如意丹)을 투여(與)하니 도리어 극(劇)하게 되어 요두(搖頭) 동풍(動風)하다가 경(頃)에 지(止)하고는 수개월 후에 사(死)하였느니라.
그 후에 또 소음인(少陰人) 일인(一人)이 있어 이 증(證)이 있었느니라.
파두단(巴豆丹)을 사용하였더니 면상(面上) 신상(身上)에서 유한(有汗)하고 독(獨)으로 상순(上脣)의 인중혈(人中穴)의 좌우변(左右邊)은 무한(無汗)하였느니라. 이 사람은 1주년(週年) 후에 또 사(死)하였느니라.
소음인(少陰人)의 심하(心下)가 결경(結硬)하여 이러한 증(證)이 있는 자 4~5사람을 보았느니라. 반년(半年)이나 일년(一年)만에 침구(針灸) 의약(醫藥)을 두루 치료(:至)하지 않음이 없었으나 개개(個個)가 회생(回生)하는 희망(望)이 없었으니, 이는 곧 장결병(藏結病)으로 소음인(少陰人)의 병(病)인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