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油腐) : 두부를 기름에 튀긴 음식
결혼식 올렸으니 이제 너도 진정한 유부초밥(유부)이 됐구나
유부油腐
아부레기, 아부라기
어묵은 생선 으깬 거에 밀가루 같은 거 섞어서 반죽한 덩어리이고 이런 걸을 이용한 탕음식이 오뎅이다
그럼 아부라기.아부래기?이건 뭔가?
얇게 썬 어묵을 매콤하게 무친걸 우리동네선 아부래기라고 불렀는데
일본어로는 あぶらあげ(아부라아게), 혹은 あぶらげ(아부라게)
두부를 튀긴 음식. 그냥 먹을 수도 있지만 다양한 다른 요리에 쓰인다. 예로 유부초밥, 유부우동(키츠네 우동) 등. 직접 만들기보다는 시중에서 파는 유부를 사서 사용하는 경우가 잦다.
미소시루에 미역과 함께 들어있는 것도 자주 볼 수 있다. 서양에서는 Fried Tofu라고 부른다.
원래 일본에서 쉽사리 상하고 물 먹어 무거운 두부를 조금이나마 오래 보관하고 쉽게 들고 다닐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두부를 꾹꾹 눌러 적당히 물기를 빼낸 뒤 두 번 튀겨서 만든다.
처음에는 낮은 온도로 튀겨 두부 표면을 굳히고, 두 번째는 센불로 튀기면서 두부 내부의 수분을 팽창시키게 되어 속이 비고 겉껍질은 쫄깃한 형태로 만들어지게 된다. 여기서 칼집을 내면 주머니 모양이 되는데, 유부초밥용 유부 역시 이런 원리를 응용해서 만들어지는 것.
이때 물기를 충분히 빼지 않을 경우 뜨거운 기름에 넣어 튀길 때 터질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보존 기간도 짧아진다.
두부보다 보존성이 좋고, 가볍고, 제작도 쉬웠기에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작업장에서 대량 생산하여 도시락 대용으로 쓰였다. 특히 땅이 척박해 쌀이 귀했던 산간 지방에서 많이 애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