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초등부 테니스 대회를 참관하다. 외손녀가 10세부 선수로 등록하여 대회에 출전해서다. 전국 초등학교에서 나이별로 출전하는 대회다 돌보미 겸 메니저 겸 나름 자랑감으로 여기면서 참관 하려 왔다. 대구에서 직장 야간 근무 맞치고 바로 올라 왔다. 아이는 아직 게임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다른 아이들 게임을 먼저 관전한다. 헌데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의 경기가 아니다. 지도 감독 선생하에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한다. 심판이 규정대로 양선수의 잘잘못을 심판해 승자를 정한다. 스포츠 정신, 승자와 패자의 갈림 승복하기, 내 잘못 인정과 우기기 방지. 이게 내개 알고 있는 운동 경기였다.
아직 10살인 초등 학생 운동 한다고 해도 얼마나 했을까? 테니스 코트장이 3면. 3팀이 들어가 게임을 하고 있다. 학부모는 아예 경기장 코트안에 들가지도 못한다. 어린나이가 감독이고 심판이고 선수역을 다하고 있다. 대회 주제자인 게임 총감독으로 한 분의 선생만이 코트 중간 지점에 서서 관찰인지 관전인지 한다 시작 전 체크와 종료 후 체크만은 분명하게 하고 있다. 경기 승부에는 관여를 하지 않는 것 같다. 다 선수들 몫이다
회이팅으로 최선 다해 경기에 임해야 할 어린 선수다. 내 포인트 점수를 상대 선수가 오독할까 걱정해야 하는 어른들 경쟁 사회 모습이다. 감독의 코칭도 받을 수 없다. 대회 진행 풍경과 수준이 당장 요해가 안된다. 어린 아이들이라 더 철저히 안전하게 관리를 해야 할것인데. 그리고 교육의 연장선이기도 하고. 인성도 가르쳐야 하는데. 요령 수단부터 먼저 배우는 것 같다. 학 부도들 이야기 한데 이렇게 하는 것이 당연 하단다. 선수들은 그런데 익숙해 있다. 어쩌다 간혹 오판점수 나기도 하지만 진행은 무난히 진행 되고 있다.
아이가 졌다. 나오면서 운다. 게임하는 것 처음부터 다봤다. 잘 쳤다고 달래 주었다. 실제 내 젊을 때보다 잘 친다. 네가 할배보다 더 잘 친다 추켜 주었다. 슬그머니 멈춘다. 장단점이 내 나름 읽었다. 10세부 경기. 각자의 실력들이 있다. 어떤 선수는 정말 많은 노력과 오랜 시간 동안 운동을 한 모습도 있다. 각자의 환경에서 나름 데로 갖춘 실력으로 출전을 한 것이다. 수준 차이가 많이 난다. 보니까 경기 자체가 경력자와 초년자간의 대진 게임 진행이다. 승자가 되면 점수와 랭킹이 따라온다 한다. 같은 나이지만 당연 수준차이 난다. 울 아이 초년선수다. 그래도 1세트 6게임에서 4게임을 땄다. 정말 대견하다. 할배가 칭찬 자랑해 주니 우쭐해 한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잘 쳤다. 왼손잡이로 친다. 실제로는 오른손 왼손 다 칠수 있다. 스트로크가 한 번씩 진짜 선수 폼도 났다. 우측 스트로크는 두손으로 치기도 한다. 서버도 곧잘 넣는다. 할비하고 한번 칠거야 하던 호기를 이제 알겠다. 내 젊었을 때 보다 났다. 아직 약점 같은 보안 해야할 문제 한 게임을 관전하고 난 후 나름 진단을 해보면
1. 체력이 약하다 지구력 끈기에 졌다. 한 번씩 먼 곳을 본다. 실수에 감정이 오락가락한다. 2. 준비자세를 갖추지 않는다. 적극적인 승부 자세가 부족하다. 기본적인 준비 자세를 하지 않는다. 해 보겠다는 의지가 약하다. 스스로 성질로 위축받는다.
옆에서 코칭하고 체력 단련 시켜주며 관리 잘 하여준다면 성취 결과가 바로 날 것같은데 걱정과 욕심이 생긴다. 일단 같이 할수 없으니 코칭만을 해 주었다. 1. 체력 지구력 길러라 달리기, 줄 넘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등 무시로 해라 2. 스트로그 연습에만 집중해라. 승부는 80%이상이 스트로크에 달렸다 하루에 좌우 각 100번 이상 꼭 연습해라 3. 벽치기 연습해라 자세에 관계없이 100회 이상 되게 하루 한 번 이상해라. 응 할께 라고 대답은 잘 하지만 지금 마음 가짐 사고방식으로는 허당감 느낌이다.
아이 넷을 키우고 가르켜야 하는 내 딸래미가 더 걱정이다 열통 기차 화통 달고 다닌다. 아이들에게 대리 욕구 바람 강하다. 아이 운동 수준보다 지 성질로 먼저 다구친다. 진짜 더 머리 아픈 건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열정이 안 보인다는 것이다. 정신이 확 티일 날 언제 될까? 어른도 하기 힘드는데 . 꼭 해야 할 이유를 모르는 아이에게 기대는 요망사항 뿐일까? 넷 아이들에게 주눅이 던 딸라매가 너무 애처롭다. 그 와중에 테니스 친다는 아이에게 매달리는 모습은 눈가를 시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