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가입했는데, 보안 영문자가 너무 어려워서, 시험 보는 줄 알았어요^^
두번이나 재입력하라고 해서 가입 안될까봐 순간 긴장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처음 나간 산책 후기입니다.
1.
새사연 회원분들을 직접 만나 첫 이야기를 나누기 전까지는, 살짝 걱정도 됐었어요.
'이렇게 불쑥 나가도 되나?' 싶었죠.
(수서역에 도착해서 생각해보니, 참석 신청도 안해서 아무도 저의 존재를 모르는)
하지만 막상 도착하니 신기하게도, 오신 분들 모두, 전부터 알고지냈던 것처럼 친근했어요.
미끄러운 운동화를 신고가서, 본의아니게 오늘 처음 뵌 분의 옷자락을 부여잡고 민폐를 끼쳤는데,
산행에 어설픈 저를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신 그분께 감사하단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었지요.
참 간만에 보는 자연의 흙이었어요.
주르륵 미끄러지면서 옷과 손에 온통 흙이 묻어도 기분은 상쾌했답니다.
정상에 올라 둥글게 모여서 한분한분 소개를 하고,
마니또게임처럼 한분씩 뽑은 다른 분의 첫느낌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있었어요.
역시 새사연의 회원답게 다들 개념찬 분들 같아 제가 괜히 흐뭇~했답니다.
한분한분 설명드리기엔 저의 기억력이 그다지 좋지 않아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함께 산에 오르고 내려와서 함께하는 식사. 매운탕 이었나요. 막걸리도 함께했고요.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분위기 였어요.
전 일이 있어 먼저 일어나야 했지만 너무 아쉬웠어요~~
2.
중학교 2학년때 였어요. 학교에서 월출산 으로 수련회를 갔었어요.
그땐 정말 아무런 '이유' 도 없이 '끝' 도 없이 '왜' 이렇게 '힘들게' 산에 '올라가야 하는지'
정말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당시 등산복을 입은 아저씨, 아주머니들은 그 가파른 산을 (제 기억에 가파른)
'자신의 의지로' 그것도 '너무나도 즐거운 표정으로' 오르시는 거예요.
한참을 산에 올라 정상에서 마주친 그들의 즐거워 보이던 표정에 담긴 느낌을
제 나이 30이 될때까지도 이해하지를 못했어요.
제 눈에 비친 그들은 참 '이상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 이었죠.
그러던 저 였는데, 어느 순간 맑은 공기가 그립고, 깨달음을 주는 자연이 그립더라구요.
계단보다 엘리베이터가 익숙해진, 맘이 바쁜 이 날들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발한발 산에 오르며,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만나는 일. 너무나 아름답지 않은가요?^^
3월의 산책에 함께해요^^
첫댓글 ^^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세경언니시구낭~~ 헤헤 그날 두번이나 넘어진 분은 언니뿐이 없어서 딱 알지요^^ 3월엔 절대 먼저 안가신다고 약속하신거 맞죠? ㅋㅋㅋ 2월은 짧아서 3월7일은 금방올거 같아요.
반가워요~ 다음 달에는 2차까지~ ㅋ
혹, 추위에 감기 걸리지 않았는지..? 염려가 되었는데...무사(?)하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뒷풀이에서 보여 준 귀여운 모습에 즐거운시간이었습니다.
달타님은 정효님. 폴짝님은 이수연님인데..
어제 닉네임을 물어보지 않아서... 그린비님은 누군지를 모르겠어요..ㅠㅠ 그리고 바이칼님도..
뒷풀이에서 보여준 귀여운 모습이요? 어떤..?? 어제 어디 앉으신 분이에요? ^^;
그린비님은 정경진대장님요. 바이칼님은 몰르겠넹...
헤이즈님! 잘 참석하셨고...서른이 되도록 잘 몰랐다는 등산의 깊은 의미를 더욱 체험해 보시길^^
우와, 이 글이 'R통신'에 포스팅..
앗. 정말이네요. 이럴 줄 알았다면 더 정성껏 쓸걸 그랬나봐요~~
바이칼님과 오베베님은 그날 오셨던 분들인데..누군지 귀띔좀 해주심이~^^
담부턴 등산화를 신고 옵시당~ 울 아부지가 운동화 신고 등산했다니까 한 마디 하시데요.. "운동화 신꼬 등산하면 촌놈이야" ㅡㅡa
마자요~ 등산 아니고 산책이었잖아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산은 산이더라는^^
인기있는 후기네요! 새길산책에 활력을 이끌어 내고..... 저는 모처럼 즐거운 산행을 했습니다.
앗. 이종대님이 자연님 이시군요~~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