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휴를 보내며 날씨는 봄이 왔건만 위쪽엔 폭설과 남부지방은 비로 인해 바깥충립이 원활하지
않은 시기, 그러나 오늘은 연휴 중 날씨가 풀리고 또 맑아진다고 하니 즐거운 갈맷길을 이어가야겠다
3.5일 경칩을 앞두고 있는 싯점에 일찍이 외출준비를 서두른다
오늘 걸을 구간은 9코스이다
금정구 상현마을에서 기장군청으로 이어지는 길인데, 계곡과 들판 그리고 임도를 따라가는 아름다운 길이다
출발은 버스를 타고 지하철 1호선에 환승하여 남산역에서 내려 바로 인근에 있는 상현마을로 가는 마을버스를
연이어 환승한다. 출발운이 좋은지 환승이 제때되어 별 기다림 없이 상현마을에 도착한다.
상현마을에 도착하니 둘레길을 걷는 가족단위의 팀과 어르신팀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회동호 수면위를 스치는 바람은 꽤나 차갑다.
◆ 일시 : 2024. 3. 3(일), 날씨 : 맑고 다소 쌀쌀함
◆ 누구와 : 아내와 함께
◆ 구간
상현마을-회동수원지를 따라- 회동호 누리교- 부산치유의 숲- 장전교- 장전마을-보림교- 이곡마을(종료)
◆ 거리및 소요시간 : 9.18km / 2시간 19분 소요.
상현마을에 도착하니 가족단위의 갈맷길팀이 인증을 하고 있다
이제 갈맷길은 친구보다 팀원보다 가족단위로 이루어지는 것 같아 무척 반가운 일이다
오늘 걸을 방향은 남쪽이 아닌 동쪽의 방향으로 철마로 해서 기장군청으로 갈 예정이다
며칠사이 비가 내린 탓인지 회동호 수원지가 수량이 많아진듯 하다
철마로 가는 길
근래 철마로 가는 길이 가장 단장되어 있다
함께걷는 길, 조용한 시간에 두사람만의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다.
회동호 누리교 앞에서, 이곳의 누리교가 생기면서 회동수원지를 한바퀴도는 길이 한결 편해졌다.
누리교의 위용
이곳 회동호 누리교를 넘으면 바로 회동동으로 이어지는 길을 이어간다.
철마로 가는 길, 오래전엔 비포장도로에 먼지를 덮어쓰고 걸었는데 이젠 제대로된 도로가 나타난다.
진명교를 건넌다, 예전 회동호누리길(육교)가 없을땐 이곳까지 올라와 수변을 따라 회동호를 걸었던
기억이 새롭다
부산치유의 숲앞을 지나며,
지나는길에 한 논원에서 예쁘게 자라는 소나무, 인간에게는 아름답게 보이는 저 나무는 저런 모양를 갖추기위해
인간의 수많은 인위적 잘림과 굴절 그리고 바틈림으로 저 모습이 탄생한다.
나무에겐 말 할 수 없는 고통이지만,,, 잠시보는 눈의 즐거움을 위해 나무는 고통의 댓가를 치러야하는 것이다
기이한 소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포장된 인도길, 잘 다듬어진 인도로 거침없이 철마로 향한다.
이제 철마삼거리(정식명칭은 장전2교삼거리 임) 에 도착하는데,,
철마삼거리에서 약 750m는 2차선에 인도가 없어 매우 위험한 도로다, 기장군에서 쫌 빨리 인도를 내 주었으면 한다.
750m를 지나 다시 안전한 제방둑길로 접어들며 본 철마천의 모습
이곳 철마천은 모두 회동수원지에 물이 들어가는 관계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철마천 제방둑위로 편한한 길을 이어가고,,
장전동에 도착한다, 이곳주변은 흔히 말하는 철마한우고기의 식당들이 모여 있는곳
또한 한우불고기 식당과 더불어 추어탕식당이 여럿 있는데 잠시 후 우린 점심을 먹기위해 유명한 추어탕집으로
향한다
이곳 장전동 철마교입구에 있는 중간인증대
원래 이곳에 길을 건너 계속 이곡리로 진행해야 하지만 벌써 점심시간이 되어 이곳에서 약 6분 정도 떨어져 있는
유명한 추어탕시강 "찰마원조 추어탕" 으로 향한다.
한그릇에 10,000원 인데 이곳집은 양푼에 추어탕을 담아주고, 또 밑반찬이 여러 개 제공되면서 점심시간 땐
웨이팅이 제법 길어진다. 다행히 우린 12시에 막 도착하니 겨우 한테이블을 제공받아 맛있게 식사를 한다
노선을 잠시 벗어나 점심식사 하려 갑니다~~
이곳이 유명한 철마추어탕집, (철마면 개좌리 763)
식사를 하고 다시 철마교로 원위치하여 다시 길을 잇는다
잠시 후 철마교 주변에 한마리 멍뭉이 나타났는데 반가와 손을 흔드니 아니,,,아니 강아지가 뒤다리 한쪽이 장애가
되었고, 오른쪽눈은 피멍으로 다쳐있는데,, 목줄도 없고 해서 떠돌이 강아지인가 보니 강아지외모는 꽤 깨끗하다
그러면 이 강아지는 어느 못난인간을 만나 이렇게 학대를 당했는가?? 아니면 인간이기를 거부한 나쁜 종자가
이런 지경을 만들었는가?/ 한참 서서 생각해 보니 참으로 안타깝다.
먹을 것을 주고 싶었는데 겨우 사과 밖에 없어 주지 못하고 길을 떠나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무거운 발길을 이어 다음은 구림마을에 도착한다
이곳 보림교를 건너 계속 진행하고
이제 철마면 연구리에 접어들며(마지마을을 지나)
마지마을에서도 이곡리까지 길의 인도가 없어 조심스레 길을 걷는다.
이제 오늘의 9-1코스 종점인 이곡리에 들어선다
이곡리 종점에서 인증을 모두마치고 의자가 따뜻하여(히터)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져간 물을 마신다
이곡리 인증대 앞
이곳에서 계속 9-2코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