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후배가 바람도 쐴겸 만나자고 해서 함께 달성공원을 찾았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소풍을 가기도 했고 가족들이랑 나들이를 했던 추억의 장소로 그시절에 대구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던 여행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건 아이들이 어릴 때였으니 아주 오랜만에 오게 되네요. 그동안 잊혀진 장소였는데 감회가 새롭군요. 노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 갑니다. 1시간 2500원 하더군요. 나중에 구경 후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갔더니 2시간이 지나 2000원을 더 내야 했습니다. 공원 입장료는 예전에 입장료가 있었던 거 같은데 무료가 되었더군요. 달성공원 문을 보니 어린아이들에게 인기 있어 달성공원의 마스코트로 불렸던 키 225cm의 거인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삼한시대 부족국가를 이루었던 달구벌의 성터로 고려 중엽 이후 달성 서씨가 대대로 살던 사유지였으나 조선 세종 때 서씨 일문이 헌납하여 국유로 귀속 되었다고 합니다. 1905년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면 1967년 대구시에서 종합공원으로 조성계획을 세워 1969년 공원으로 문을 열었으면 1970년에 동물원이 들어서면서 대구 시민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랜된 기억으로는 아이들 손을 잡고 동물원을 구경한 후 넓은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김밥을 먹던 생각이 나네요. 공원을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동학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의 동상 뒤로 가다 보니 정면 사진을 담지 못했네요. 관풍류 조선 선조 34년 (1601)에 세워진 경상감영의 정문입니다. 새벽 5시에 문을 열고 밤 10시에 문을 닫는 풍악을 울렸다고 합니다. 원래 이름은 폐문루 였는데 감사가 이 건물 위에서 세속을 살핀다 하여 이름을 관풍루로 바꾸었다고 해요. 오래된 향나무들이 달성공원의 오래된 역사를 이야기 합니다. 어린 시절 달성공원은 동물원의 역할이 컸습니다. 당시엔 대구 시민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가장 많이 찾는 공원이었죠 ~ 입구에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가면 가장 먼저 얼룩말, 사슴, 조류들을 만나게 됩니다. 혼자 왔으면 천천히 돌아보며 동물들을 상세하게 담았을 텐데 바쁘게 지나갑니다. 조금 더 가면 백조 ,왜가리, 원앙, 오리, 거위들이 함께 어울려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곰 한마리가 잠을 자는지 누워 있습니다. 조금 더 길 따라 올라가면 시원한 바람길에 자리 잡은 쉼터가 있습니다. 친구와 후배는 그곳에서 캔맥주로 목을 축이며 쉬기로 하고 홀로 공원을 돌아봅니다. 호랑이가 한 마리가 쉬고 있습니다. 위엄있게 어슬렁거리는 호랑이를 담고 싶은데 움직일 마음이 전혀 없네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민족 시인 이상화는 대구 출신의 대표적인 저항 시인입니다. 달성공원에 있는 이상화 시비는 우리나라 문단 최초로 세워진 시비라고 합니다. 달성은 공원을 두른 4m높이의 토성으로 길이가 1.3km입니다. 달성 위로 오르면 토성은 산책로로써 좋은 둘레길이 됩니다. 달성 위로 올라가 잠깐 걸어볼까요? 산책하기 아주 좋은 토성길입니다. 중간중간에 토성 밖 마을에서 올라오는 돌계단이 있고 토성 안 공원에서 올라오는 돌계단이 있습니다. 산행을 한지도 오래 되었군요. 토성 위를 걷다 보니 산이 그리워집니다. 홀로 왔으면 한바퀴 돌아 보겠는데 이쯤에서 내려 가야겠군요. 내려 오니 아까 지나갔던 곰 우리군요. 곰은 여전히 누워있습니다. 우리가 어린시절 달성공원은 가족단위로 도시락을 사들고 찾는 소풍장소였지만 이젠 유치원생들의 견학이나 가까이 사는 시민들이 잠시 찾는 휴식 공간이 되었어요. 시민 헌장이 새겨진 시계탑 반대쪽으로 공원을 가로 질러 갑니다. 가이즈카 향나무는 1909년 조선 총독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가 대한제국 황제 순종과 함께 기념 식수를 한 나무로 알려져 일부 시민단체는 이 향나무를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자는 그때 식수한 나무는 이미 고사했으며 1909년에 가이즈카 향나무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2000년 이후 개인 블로그에서 잘못 소개 된 내용이 마치 사실인 양 퍼졌다고 해요,,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군요.
서침나무~ 서침은 조선 세종때 당시 달성 서씨의 세거지였던 이곳 달성을 국가가 필요로 하자 기꺼이 헌납한 공으로 포상을 받게 되었으나 포상 대신 고을 사람들에게 거둬들이던 환곡의 이자를 경감해 주도록 구암서원을 세웠으며 수령 300년이 된 이 회화나무가 그의 올곧은 성품을 상징하는 것 같아 “서침나무”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
어린이 헌장은 1957년 5월5일에 선포 되었으며 11개의 항으로 선언되어 있습니다.
제11항의 서두는 “어린이는 우리의 내일이며 소망이다”로 시작합니다.
요즈음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결혼을 해도 출산율이 떨어져 우리의 내일이며 소망인 어린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걱정입니다.
석재 서병오 선생 예술비~ 검색해 보니 조선말에서 근대기에 활동한 명필가이자 화가네요.
달성 서씨 유허비~ 영조가 왕자 시절에 간택된 원비였지만 영조의 사랑을 받지 못하여 후사가 없었던 정성왕후 서씨가 본관이 달성입니다
“지체부자 유아를 위한 모금함”
오래된 공원 답게 많은 비석들이 있습니다. 석주 선생 이상룡 구국 기념비~
왕산 허위 선생 순국기념비 1908년 일본군에 잡혀 순국하시기까지 의병장으로 활동하였습니다. 13도 창의군 군사장으로 서울 진공 작전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친구와 후배가 둘이서 맥주 4캔을 다 마실때까지 가야 합니다. 안주도 있으니 그렇게 빨리 마시진 않겠죠.. 잉어장도 나오네요~ 잉어가 있는 연못이 꽤 큽니다.
9월 중순인데도 아직 더위가 완전히 떠나지 않아 분수를 보니 시원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사랑받는 남편이 되려면 신혼의 마음을 늘 유지하면 됩니다. 쉬지 않고 뿜어 나오는 분수처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늘 관심을 가지고 사랑의 언어로 표현하면 됩니다. 관심이 줄어들고 사랑의 언어가 끊어지면 부부간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결국 의무로 살게 되며 홀로 자유롭게 살고 싶어 졸혼까지 하게 되죠~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나와 동생 둘 다섯 식구가 경주로 당일치기 여행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아버지가 지갑을 집에 두고 온 사실을 알고 당황하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결국 버스를 놓치고 달성공원으로 여행지를 바꾸게 되어 그전에 갔던 곳이라 아주 실망했었다. 그래도 그날 어머님이 만드신 김밥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사자가 있는 사자사로 올라갑니다. 암사자와 수사자가 다정하게 누워있네요. 곰, 호랑이, 사자 맹수들은 다 누워있어 멋진 사진을 담을수가 없군요. 사자사 앞에서 내려다 본 잉어장 흑백 텔레비전도 귀하던 시절 우리의 놀이터는 골목길 아니면 마루바닥 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달성공원이나 앞산에 소풍을 가는 전날 밤은 잠을 설쳤죠. 어쩌다 가족소풍이라도 가는 날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듬성듬성 난 잔디밭에서 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먹으며 좋아하던 난 어느새 할미 할배가 되어 잘 가꾸어진 잔디밭을 바라봅니다.
★수령 130년인 참느름나무 ★가이즈카향나무
이렇게 달성공원 동물원으로 들어가면 잔디밭과 조경이 너무 예쁘게 잘 꾸며진 달성공원이 나옵니다. 라마는 너무 멀리 있어서 잘 안보이고 과나코라는 친구가 입구부터 반겨주네요. 얼룩말이 밥을 먹고 있네요.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은 공원의 가장자리에 보통 동물들이 있어서 쭉 따라가면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인도 공작~ 독수리인데 엄청 가까이 앉아 있어서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공원 중앙쪽은 산책을 할 수 있는 달성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요.관풍루라는 누각이라네요. 침팬지가 나뭇가지로 귀를 파고 있어요. 똑똑하네요. 이렇게 공원 중간중간에 화장실이 위치하고 있어요. 달성공원 내부에는 벤치도 생각보다 많이 배치되어 있어요. 달성공원 내부에는 벤치도 생각보다 많이 배치되어 있어요. 달성공원 내부에는 벤치도 생각보다 많이 배치되어 있어요. 코요태입니다. 뭔가 불안해 보이는~ 여우도 사육장이 너무 오래되어 보였어요. 너구리는 거의 기절해 있더라구요ㅋㅋ
아프리카 포큐파인 처음 보는 친구인데 철창을 물어뜯고 있었어요. 오소리는 두 마리였는데 한 마리는 엄청 뚱뚱했어요. 사육장이 너무 오래되 보이고 좁아 보였어요. 여기는 새들 사육장 같아요. 천장이 조금 낮아 보이네요. 곰 사육장이에요. 때마침 안으로 들어가는 에조 불곰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이제 달성공원의 동물원을 절반정도 둘러본 것 같아요. 여기엔 남아메리카 물개가 있었어요. 이친구 목청이 엄청 좋았어요. 소리 빽빽
그리고 그 옆쪽에는 바로 뱅갈 호랑이 사육장이 있었어요. 호랑이는 그래도 밖에 어슬렁 어슬렁 자주 돌아다니고 있어서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코끼리와 사자는~ 이미 집안으로 들어가버려서 볼수가 없네요ㅠ 여기는 원숭이 사육장인데 개코원숭이와 일본 원숭이 두 종류가 있는 것 같아요. 아기 원숭이도 있었어요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본 토끼 사육장ㅎ 동물원 관리는 조금 아쉬웠지만~ 하지만 조만간 3년 이내로 다른 동물원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소문이 났습니다. 좀 더 나은 동물원으로 옮겨지길~
들 사이에 이렇게 넓고 큰 공원이 있다는게 신기하더라구요. 공원 안으로 들어갔더니 바로 보였던 물개~ 나도 물개처럼 누워서 뒹굴뒹굴하고 싶다~ 호랑이는 다리가 아픈지 쩔뚝쩔뚝 걷더라구요~ 불쌍해 사자는 암컷 수컷 있어서 외로워 보이지 않았어요. 곰도 부럽다 나도 자고싶다 동물구경도 하고 테이블도 있어서 친구들이랑 놀러 나오기 딱 좋더라구요. 작은 매점도 있어요. 원래 달달한 음료수 이런 거 잘 안 먹는데 이날따라 슬러시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딸기 슬러시 사먹었지요~ ㅎㅎ 매점 옆에도 테이블이 많은데 매점 뒤에도 테이블이 정말 많아서 편하게 쉬었다 가기에도 정말 좋더라구요~ㅎ 날씨도 너무 좋구 나무들도 예쁘구~ 열심히 먹고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와 하루 마무리를 버거킹으로 했어요~ㅎ
항상 변함없는 달성공원의 모습이에요. 달성공원은 과거 달구벌의 성터 였다고해요~ 1905년 공원으로 조성되었고 1967년 이후로 현재의 모습으로 유지중이라 해요 당연히 입장료는 없습니다. 공원이 엄청 넓어요. 어르신들께서 많이들 오셔서 바둑도 두고, 여유로이 휴식도 취하고 계셨어요. 사슴과 침팬지 사슴들은 대략 10마리 정도가 놀고 있었어요. 침팬지는 피곤한지 누워서 낮잠을~ 여우,늑대,오소리 등등도 있었어요. 그치만 사육장이 너무 좁아서 떠떠들이 불쌍하다고 했어요 ㅠㅠ 우왕~ 달성공원 댕기면서 곰이 안자고 있는건 처음 봤어요.
떠떠들도 신기했어요. 공원이 넓고 초록초록해서 그런지 사진이 아주 잘 나와요. 잠자고 있는 물개 가족들도 만나고 ~ 어흥 호랑이도 만났어요. 달성공원 가 보신분들 혹시 앵무새 마을 가보셨나요? 사자우리 바로 밑에 요렇게 있는데요 ㅎ 맨날 딱봐도 오래전에 운영하다가 지금은 운영 안하는 것처럼 보여서 안들어 갔었는데 이번엔 혹시나 해서 열어봤더니 앵무새들이 있지 뭐예요.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걸로 사료됩니다. 코끼리 친구들도 만났는데요. 저 큰 아이들이 이렇게 좁은곳에 뒤에 있는 아이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계속 머리를 흔들흔들 거렸어요. 당근을 먹고 있는 토끼를 한참 관찰하다 공원 밖으로 나왔어요.
도심 한중간에 이런 큰 공원이 있어서 시민들과 어르신들에게 쉼터가 되어주어 너무 좋지만~
동물원은 차라리 입장료를 받아서 조금 더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면 어떨까 조심스레 생각해 봐요 현재의 환경에서 최선의 관리를 해주시고 계신거겠지만 ㅠㅠ 몇몇동물들이 너무 불쌍했어요 하지만 대구시민이나 대구 여행오신 분들께는 적극 추천입니다 서문시장 먹방하신 후에 달성공원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하시며 산책 해 보심은 어떨까요 ? 오래된 동물원이지만 내가 어릴때는 꽤나 지저분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확실히 시대가 달라져서 그런지 아니면 대구시에서 관광지 중 하나인만큼 문화생활공간에 힘써서 그런지 무료 동물원이라기엔 너무 깨끗하고 청결했다 동물들인만큼 어쩔수 없이 냄새가 나는건 좀 있지만ㅜㅜ 날이 좋은 날 아이들과 부담없이 나들이 산책가기 좋고 동물들 종류도 생각보다 많아서 아이들도 참 좋아하고 어른인 우리도 동심으로 돌아갈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5월5일 얼음 가득싣고 얼음물 꽁꽁 얼려 달성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입구에 헬륨풍선 못 지나칩니다 ^^ 16000원 하더라구요 당황했지만 어린이날이다 싶어 하나 사주고 입구안으로 들어왔어요 무료입장이고 주차장에 주차비만 내면 됩니다 손자 말 시시해 할줄 알았더니 신기해하고 재미 있어하더군요 다행이다 싶었어요 공원에 돗자리랑 도시락 싸와서 드시는분들도 꽤나 많았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주위에 슈퍼나 편의점이 없더라구요 우리는 편의점에서 엄청 큰 얼음컵과 커피를 사갔더랬죠 ㅎ 다행이다 싶었어요 카페도 없고 주변에 보니 달성공원에서 차로 조금만 가면 서문사장이 있어요 가서 유명한 양념오뎅 콩나물 듬뿍 너무 맛있어요 그외 호떡도 먹고 칼제비도 먹고 삼각 만두에 남작만두에 가득 가득 먹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