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대 5일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일산장이 지난 3일 개천절 제천례 및 경로잔치를 성황리에 치뤘다. 일산 민속장은 3?8일마다 열리는 5일장으로 1905년 경의선 개통과 함께 시장을 형성해 지금까지 10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고양 최대의 민속장이다. 개천절을 맞아 일산장에서는 고양시 향토문화보존회(회장 이은만)의 주최로 개천절 제천례를 거행하여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건국정신을 기리고 일산장의 번영을 기원했으며, 참석한 주민들도 정대채 봉행위원장(64세)의 진행에 따라 삼배를 하며 자신의 바램을 염원했다. 이어 개천절 경축행사의 일환으로 일산민속5일장번영회(회장 유관호)가 주관한 경로잔치가 대대적으로 열렸다. 행사는 오전 11시 고양유림의 엄숙한 제천례 봉행으로 시작하여 고양시를 대표하는 국악가수와 트로트 가수의 무대 및 밸리댄스가 이어졌다. 이어 오후 6시까지 시민노래자랑과 각종 경품행사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 일산민속5일장번영회는 이날 경로잔치에 참여한 주민 3천5백 인분이 넘는 장터국수와 떡을 무료로 제공했고 맛깔스런 안주거리와 막걸리를 대접하는가 하면 사은품으로 2천여개의 우산을 증정하기도 했다. 일산장번영회는 앞으로도 매년 개천절에 제천례 및 일산민속5일장과 함께하는 경로잔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한다. /장기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