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성경과 기독교를 모욕한 국회의원들을 규탄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9조와 20조는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자유가 침해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워진 국가기관이 바로 국가인권위원회이다.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는 인권의 정의로서 “「대한민국헌법」 및 법률에서 보장하거나 대한민국이 가입ㆍ비준한 국제인권조약 및 국제관습법에서 인정하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자유와 권리를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9월 3일, 제10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국민의 기본적인 양심과 종교의 자유 및 인권에 심대한 침해가 발생했다. 바로 안창호 당시 위원장 후보자에게 야당 국회의원들이 온갖 모욕적인 언사로 안 후보자의 양심과 종교를 헐뜯는 발언을 한 것이다. 국회방송을 통해 이를 지켜본 국민은 심히 불쾌하며 안 후보자와 함께 모욕당한 느낌이다. 거짓말과 모욕적 언사를 서슴없이 내뱉은 의원 가운데 기독교와 관련된 자들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문제 발언자는 천하람 의원이었다.
천하람은 기독교인이며 목사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란 성경을 진리로 믿는 종교이며 성경의 한 부분이라도 부정하는 자는 사이비이고 이단이다. 그런데 천하람은 안 후보자가 진화론을 인정하지 않는 사실을 집요하게 추궁하였는데 이는 국가인권위원회 업무와 직접 관련도 없는 부분이다. 사실 진화론은 원물질의 자존(自存)을 믿는 일종의 종교이며 모든 것이 우연으로 발생했다는 비과학적 주장 위에 서 있는 신념일 뿐인데 천하람은 안 후보자가 그런 신념을 믿지 않는다고 하여 인권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단정하였다.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천하람이 기독교인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두 번째 문제 발언자는 고민정 의원이었다.
천주교 교인인 고민정은 안 후보자에게 성경의 한 부분을 집요하게 물었다. 심지어 “제가 잘 몰라서 그래요”라는 거짓말까지 하면서 안 후보자가 해당 성경 내용을 말하도록 요구하고는 그 성경의 의미를 왜곡되게 해석하면서 후보자를 압박하였다. 후보자가 거짓말을 한다면 위증죄에 해당하는데 국회의원은 청문회장에서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는 말인가? 청문회장에서 왜곡된 성경해석이나 주장하는 고민정 의원은 의원직을 그만두고 가서 성경 교사나 되는 것이 좋겠다. 단 먼저 우리에게 와서 바른 성경해석을 배운 후에 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가장 심각한 문제 발언자는 바로 김성회 의원이었다.
김성회는 미국에서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여 목회학석사(M.div.) 학위를 가진 사람이다. 그런데 김성회는 안 후보자의 개인적 신념과 종교의 자유를 가장 심각하게 모욕하고 억압하였다. 그는 안 후보자가 진화론이 비과학적 신념이므로 창조론도 함께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신념을 시대착오적이라고 규정하였다. 그렇다면 목회학석사 김성회는 창조론이 아닌 진화론을 믿는다는 소리인가?
또한, 김성회는 안 후보자가 동성애를 반대하며 성경적 가치관에 따라 동성애가 죄악이라고 믿으며 동성애자 전환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념에 관해 추궁하다가 결국에는 안 후보자를 향해 “보수 기독교 탈레반주의자”라고 규정하였다. 탈레반이란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통해 이슬람 무장 세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가장 온화하고 성경적 믿음을 소유한 한창호 후보자를 향한 이 표현은 대한민국 기독교인 모두를 탈레반주의자로 규정한 언어폭력이다.
혹, 김성회가 기독교를 잘 모르며 기독교를 싫어하는 비기독교인 의원이라고 하더라도 이 발언은 한국교회를 향한 심각한 도전이다. 그런데 목회학석사 학위까지 소지한 자칭 기독교인이 보편 인권, 천부인권을 믿는 반듯한 기독교인 후보자에게 보수 기독교 탈레반 주의자라고 말했으니 이는 먼저는 안 후보자의 양심과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며 나아가 한국교회 기독교인 전체를 모욕한 것이다. 또한, 성경과 하나님을 모독한 것이다. 우리는 김성회 의원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김성회는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에게 청문회 당시의 무례한 발언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하라.
둘째, 김성회는 전체 한국교회 앞에서 성경을 부정하고 하나님을 모독한 죄를 공개적으로 사죄하라.
2024년 9월 30일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대표회장 한익상 목사
서 기 최광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