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와 바라지공연
벽강 김명호
피 끓는 열정으로 옛것을 노래하니
어제가 글피인양 새롭기 그지없네
덕담과 재수를 비니 아까울 게 무언가.
공도의 한 이련가 가슴이 시려오네
슬픔이 대를 이어 뼛속에 사무치니
산하에 구슬픈 소리 어느 곳과 비기랴.
북장단 신이 들려 흥분을 못참겠네
슬픔이 극에 달아 신명이 나타나니
사는 게 음양의 조화 일희일비 같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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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제
벽강 김명호
신성한 바위아래 금줄을 둘러치고
부정함 잡스러움 접근을 막았어라
이백년 이어온 치성 굽어 살펴 주소서.
팔순을 마다않고 산등성 올라와서
마을의 번영만을 엎드려 비오나니
산신님, 올해도 풍년 넉넉하게 약속을.
대대로 전해오는 마을의 기원이라
너와나 따로 없이 모두가 참여하여
오로지 한마음 되어 화목마을 다짐을.
* 벽강 김명호
2005년 백두산문학 신인상 시인등단 2016년 한국시조협회 신인상 시조시인 등단
전 문화체육관광부 , 문화예술학 박사, 소단샘문화예술극단 단장,
첫댓글 43호 시원고 두편 올려 주세요 고맙습니다
벽강님,
감사합니다~
시는 2편 올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