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레미콘타설을 목표로 부랴부랴 거푸집조립을 완료합니다.
펌프카가 현장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는동안 분주히 폼들을 비계에 잡아맵니다. 정신없습니다.
타설시작. 유로폼이 잘 버텨주기만을 기도합니다.
다행히 잘 버텨주고, 마무리되었습니다.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지붕을 받칠 3개의 기둥이 놓여질 기초입니다. 집에 와서 사진을 곰곰히 살펴보니, 건물 센터를 받칠 기둥이 콘크리트 모서리에 90mm만 걸치고, 50mm정도는 허공 떠있을 상황이네요. 푸팅 유로폼을 제거하고 기둥폼을 100mm키워서 안쪽으로 더 밀어넣었어야 하는데, 체크 못했네요. -.-;; 차후에 고강도 보수몰탈로 100mm가량 기초를 더 키워야 겠네요.
나중에 비계를 철거하면 바닥에 못박은 흔적이 좀 있겠네요. 몰탈로 말끔히 보수하겠습니다.
L앙카를 걸기위한 철근을 최상단에 시공했으나, 펌프카호스에서 떨어지는 몰탈에 절반이상이 떨어져버렸네요. 크롤스페이스 공사가 처음이라, 미처 예상을 못했네요. -.-;; 최대한 걸수있는 곳에 걸고, 바닥장선 자리를 피해서 심어봅니다.
기초는 참 많이 해보았지만, 이렇게 높은 지하실기초는 처음 해보았습니다. 걱정이 앞섰지만, 여러 팀장님들의 시공사진도 참조하고, 자문도 구하며 했던 작업이네요. 다행히 큰 사고없이 마무리되어서 다행입니다. 현장에서 이것저것 잔심부름 많이 해주신 건축주님 아니었으면, 레미콘타설시간에 쫓겨 힘들뻔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쉬는 시간도 없이 일하신 팀원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수요일에 폼 철거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