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共人气

[원상우]

일본공산당의 인기 

매년 일본 공산당의 당원수는 증가하고 있다. 그 숫자는 32만 명에 달한다. 당원 가운데 20%는 청년층이며 45% 이상은 여성이다. 지난 7월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 공산당의 득표율은 10.7%로 전보다 의석 3개를 추가하며 14석을 차지했다.

한중일 외교장관, 北 SLBM 발사 자제 촉구 루슬란 코스튜크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역사학 교수는 "일본 공산당의 영향력은 사회 민주당이나 신규 정치 세력을 추월했다"며 "글로벌 금융 경제 위기에서도 생존 가능성을 보여줬고 정치적 입지를 굳히고 선거에서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 공산당은 현재 일본 정치와 사회 각 분야를 지배하는 보수 세력과 구분되는 대안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일본의 공산주의자들의 경우 현 일본 정부의 과도한 미국 의존 정책을 반대하며 미군 기지 철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일본 공산당은 일본 군국화를 반대하며 전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평화헌법을 개정하고 자위대를 일본 국방군으로 바꾸려는 극우 세력에 대한 저항에 역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TPP 체결에 반대하며 다국적 기업의 민주화와 노동자들의 사회적 권익 확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일본 공산당의 정책은 정치 및 경제 외에도 환경 분야에서도 극우 세력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원자력 발전 반대가 좋은 예다. 실제로 이들은 친환경을 중시하는데 이런 일본 공산당의 진보적인 입장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젊은 노동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 공산당은 지끔껏 러시아, 중국 공산당과 거리를 둬왔다. 일본 공산주의자들은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명확히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에 있어서는 일본 자유민주당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일본 공산당은 이미 10년 이상 일본에 남쿠릴 열도를 인도할 것으로 요구해왔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있어서도 완고하게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본 정부... 미국 요청으로 오키나와 군기지 수리 계획 일본 공산당의 사회 분야에 대한 입장도 분명하다. 일본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지 오래됐다. 이런 가운데 젊은이들의 정치적인 관심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젊은이들의 이러한 취향에 맞춰 일본 공산당은 지지율은 높이기 위해 전통과 현대성을 조화를 바탕으로 흡인력있는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마지막 선거에서 내건 슬로건은 바로 '평화적인 일본을 위한 빈곤 퇴치'였다. 이 구호는  사회 공공서비스를 위해 국방 예산을 줄이자는 의미다. 일본 공산당의 성공은 유권자들이 수구 세력인 기존 정당에 지쳤기 때문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루슬란 코스튜크 교수는 "보수적이고 계층이 분명한 일본 사회에서의 공산당이 선전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당이 수백만 일본인들에게 일본이 여러 분야에서 긍정적으로 발돋움하는 희망을 품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