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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관리사
#놀이정원사
#농업기술센타
오늘은 당진농부시장 '당장'이 농업기술센터 내 식물생태학습원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얼마전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제15회생활원예중앙경진대회'에서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체험온실 분야 우수센터로 선정되었다는 기쁜소식을 들었는데요.
전국생활원예경진대회는 생활원예 기술 확산과 공감대 형성으로 생활속 다양한 원예활동 보급을 위해 만들어진 경진대회입니다.
당진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센터내에 식물생태학습원 온실을 667㎡로조성하였습니다. 종이비행기를 형상화한 외경을 가진 이곳에는 아레카야자, 코코넛야자, 디펜바티아 같은 교목 80종 86주를비롯해 관목 49종 120여주, 지피류 40종 100여본 등이 식재돼 있으며, 아열대식물존과 온대식물존, 선인장존, 유실수존 등 4개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에는 센터가 지난해부터 양성한 도시농업전문가들과 함께 온실에서 어린이 농부체험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46회에 걸쳐 967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이러한 점이 크게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10월 당진 농부시장에서도 도시농업관리사들과 함께 지역농산물 소비확산을 위해 농산물을 정하여 부모님과 함께하는 어린이 요리 활동과 그림책읽기, 반려식물 심기를 진행하며 강사진이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온실 밖에는 아이들이 추운줄도 모르고 부모님과 함께 자동차를 타느라 여념이 없네요. 동생에게 자동차를 타는 방법을 꼼꼼하게 알려주는 남매의 모습이 참 다정해 보이네요.
온실안에 들어서니 빨간 포인세티아가 손님들을 기분좋게 맞아주고 있습니다. 안내 부스에서 '당장'에서 진행하는 요라 워크숍 프로그램 접수도 하고, 장터에서 사용한 일회용품과 장바구니를 가져오면 이곳에서만 사용가능한 나뭇잎 쿠폰도 지급 받을수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때 가장 좋아하는 놀이가 시장놀이였는데요.
바구니에 맘껏 모형 채소와 과일들을 담아가지고 와서 계산도 해볼 수 있어서 그런지 손님이 끊이질 않네요.
오구목장 '맛나유' 박영양 농부가 판매하는 찢어먹는 치즈, 구워먹는치즈, '맛나유' 요거트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좋아해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할루미치즈구이는 10월에 인기상품이었답니다.
꼼지락 문순덕 농부는 키 홀더 핸드메이드 가방과 지갑, 매듭 목걸이 찻잔 받침 등 손으로 만들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꺼리 요정들이 판매하는 통감자구이, 한과 강정, 소떡소떡, 공정무역커피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많아 눈과 입이 즐거운 장터가 한창 무르익어 갑니다.
한번 먹은 사람은 또 찾는다는 사과수피아입니다. 당진의 손주현 청년 농부가 직접 재배하고 수확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식용으로 맛본 사과가 넘 맛있어 저절로 구매하게 되네요.
노모와 딸이 함께 제초제 없이 생산한 농산물로 가공한 고추장, 된장, 장아찌, 조청등을 판매하는 모심지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한끼에 먹을수 있는 김밥을 가지고 나왔네요. 천연재료로 만든 김밥이 너무 맛있어 금방 동이 났다는 후문이 들릴 정도로 건강한 먹거리랍니다.
정미에서 '뜰과숲' 농장을 운영하는 권윤희 농부는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블루베리와 올리브로 피자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중해 연안에서 재배되는 올리브를 재배한다고 해서 생소했는데요. ‘신이 내린 선물’로 불리는 올리브는 농촌생활을 시작한 2006년부터 재배해 오고 있는데 블루베리처럼 초기에는 재배방법 조차 생소했지만 10여년전에 비하면 많이 알려진 상태라고 합니다.
올리브는 새잎이 왕성하게 나올 때 쯤이면 묵은잎을 채취해 가마솥에 덖고, 아이스크림, 타르트, 스콘 등에 넣어 먹을 수 있답니다. 올리브 잎 추출액은 고기의 잔 냄새를 없애는 용도로도 활용하고 있고, 올리브잎차는 카페인이 없고, 피로회복이나 혈압 저하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해외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 잎은 포도씨, 녹차 추출물의 두배, 비타민C의 다섯 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장에서만 맛볼수 있는 유기농 블루베리 피자와 올리브잎차를 안 먹으면 집에가서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지인과 함께 맛보았습니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어서 절로 행복해지는 맛이었습니다.
온실 곳곳에는 아이와 함께 휴식도 하고 편안하게 앉아 먹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의자가 비치되어 있어 당진 농부들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네요.
온실 선상에는 도시농업관리사와 함께하는 씨앗심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터에서 사용한 일회용 컵을 가져오면 남녀노소 누구나 손가락 당근과 샐러드용 무 씨앗을 무료로 심어갈 수 있습니다.
한번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컵을 재활용해 환경을 지키기 위한 일환이라고 하네요.
요즘 아이들 흙만져 보기 쉽지 않은데요. 오늘 사용하는 흙은 소독된 흙이라 안심하고 만져도 된답니다.
아이들 동그랗게 둘러 앉아 흙만지기에 여념이 없네요. 흙에는 생명을 키우는 힘이 있기에 흙을 만지면 오감발달과 정서적인 편안함을 느낄수 있답니다. 요즘처럼 전자기기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이 흙놀이를 많이하면 전자파도 흡수해 준다고 하네요.
일회용 화분에 씨앗을 심어주고, 흙이불을 덮어주면 나만의 씨앗심기 완성.
오늘 만든 씨앗화분으로 아이들과 함께 관찰일기도 작성해도 좋겠지요.
홍정의 정원사와 함께하는 11월 당장 요리 워크숍은 '고구마 크래커 샌드' 만들기입니다.
정원사 선생님이 나뭇잎쿠폰을 나눠줍니다.
아이들이 부모님 손잡고 장터를 둘러보며 장을 봅니다. 나뭇잎 쿠폰으로 직접 요리에 쓰일 찐고구마를 구매했습니다.
사과수피아에서 사과도 구매하니 고구마 크래커 샌드 재료 구매 완료.
놀이 정원사 선생님이 그림책 '알레나의 채소밭'을 읽어주십니다.
학교 가는길에 황무지 같던 밭이 돌멩이를 골라내고, 잡초를 뽑고, 땅을 일구고, 이랑을 세우며 근사한 채소밭으로 변하기까지 땅을 갈고 채소를 가꾸는 알레나 아줌마와 반복되는 일상, 반복되는 풍경 속에서 소소한 변화를 찾아내는 아이의 호기심어린 시선이 서로 아름답게 교차합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농부의 존재와 자연의 변화, 수확의 기쁨을 알아가고, 바쁜 일상에 쫓기는 부모님들은 휴식과 위로를 선물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찐 고구마를 으깨주고, 사과를 작게 다져줍니다. 고구마와 사과를 잘 섞어줍니다. 슬라이스 햄도 모양틀로 예쁘게 찍어줍니다.
크래커 위에 고구마랑 사과 섞은것을 올려주고 크래커를 얹어준 다음 햄과 허브로 예쁘게 장식을 해 줍니다.
부모님과 사이좋게 나눠 먹고, 내게 가장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해주기 위해 예쁘게 포장도 했습니다.
먹고 즐기고 체함하는 사이 어느새 파장 시간이 다가오네요.
아이들과 함께 마트에선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것을 느끼고 만날수 있는하루였습니다. 또한 한끼 밥상이 차려지기까지 농부들의 노고를 다시금 생각하며 내년에 열릴 농부시장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