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련회는 얻어온 것이 되게 많은 것 같다. 그중 나에 대해서, 또 친구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광주광역시청소년수련원은 힘든 체력단련이나 강압적인 분위기에서의 활동이 아닌 자유롭고 편성된 조와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활동이 많았다. 첫날에 했던 활동 중에 ‘ ’과 둘째 날에 했던 ‘도전 1318’ 활동이 조 친구들과 함께 몸과 머리를 굴려하는 활동이 있었다. 한 과제 한 과제를 수행할 때 마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손발을 맞춰가면서 하였다. 나 혼자였으면 해결하지 못했을 과제들을 수행해 나가면서 과제들을 푸는 것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협력과 통합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 같다. 그리고 ‘x, y 우리의 이익을 최대로’ 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우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본 계기가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우리’가 ‘우리 모둠’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우리’는 우리 구례고 2학년 전체를 말한 것 이었다. 나는 여기서도 더 큰 세상을 생각했다. 대한민국이 그리고 전 세계가 ‘우리’를 위해 욕심 부리지 말고 더불어 살아가야 되겠다는 것을 말이다. 마지막으로 장기자랑이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수녀님이 장기자랑 하고 싶은 사람은 신청을 하라고 하셨다. 순간 그 말을 듣고 하고 싶었지만 준비도 안되있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밥을 먹으면서도 자꾸 생각이 나고 마지막 수련회라 그런지 미련이 계속 남았다. 결국 나는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무대에 서기까지는 많이 떨렸지만 정작 무대에 서서는 떨지 않고 무대 위에서 잘 즐기고 왔던 것 같다. 나는 내가 노래를 잘했든 못했든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무대에 서기전 수련원 시설에서 여러 번 연습했던 것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용기 있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번 수련회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스스로 얻는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제는 다시없을 수련회 아쉬웠고 또 아쉽다. 일상으로 돌아와 버린 지금 수련회에서처럼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최선을 다하여 살 것 이다. 내 곁에 같이 달리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