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가곡면 보발리에는 전교생 9명의 분교가 있습니다. 농촌인구 감소에 따라 교육 당국은 통폐합 조처를 해가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는 나름대로 인성교육에 탁월한 기능이 있고 저희는 아동들이 적어도 초등학교까지는 차량 통학이 아니라 걸어서 다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학교는 지역의 문화적 중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폐교되면 귀농자들의 자녀들이 늘어난다고 해도 다시는 개교할 수 없습니다. 이에 분교의 보존을 위해서 여러분의 협력을 간청드립니다. 보발분교의 보존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보금자리가 해체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17년 12월 27일 예수살이공동체 산위의마을 가족 일동
[박기호 신부의 편지] 단양 보발분교를 살려주세요.
단양 보발분교를 살려주세요.
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의 박기호 신부입니다. 충북 단양의 산위의마을에 공동체 가족들과 거주하고 있습니다. 무소유의 신앙공동체 산위의 마을은 2004년 충북 단양의 산촌 지역 보발리에 자리 잡고 생명의 농업과 공동체 영성의 자녀교육을 하면서 자급자족의 공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보발 지역에는 전교생 9명의 가곡초등학교 보발분교가 있어서 행복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입생이 없어 내년에는 5명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가는 추세지만 젊은 층이 적어 아이들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최근 단양 교육지원청은 보발분교 폐교방침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의 가치와 역할은 자녀교육에 대한 철학적 관점을 가진 분들이라면 새삼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실 것입니다.
저희는 큰 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초등생과 유치원 나이의 아이들이 걸어 다녔던 학교가 12km 떨어진 본교까지 차를 타고 다녀야 하는 문제도 그렇거니와 보발분교가 단순한 학교만이 아닌 우리 산촌 지역의 유일한 문화 공간이며 농촌살리기의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학교가 사라져버리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보발분교를 살리기 위해서 저희는 산촌유학을 해왔고 학교 선생님들은 자녀와 조카를 전학시키는 등 함께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대단한 추진 능력을 지닌 새 교육지청장이 부임하면서 폐교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께 보발분교 유지를 위한 도움을 청합니다. 저희는 순수한 공동체 생활에 주목하기 때문에 이벤트성 활동이나 행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산촌유학도 능력을 내지 못하고 있고 폐교 위기를 맞이해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일과 힘이 세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효과적이고 좋은 생각을 제공해 주시고 관계 기관에 대한 응원도 부탁드립니다.
교육청 당국의 폐교방침의 논리와 힘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홈페이지와 페북을 통해서 작은 학교의 가치와 존재 이유를 아래와 같은 순서로 밝혀나가겠습니다. (순서와 내용이 다소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만).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샬롬 알레
1. [농어촌 현실과 교육 문제] - 학생 수 감소만으로 폐교 대상이 된 보발분교 2. [우리 시대 교육 현실과 작은 학교의 가치] - 작은 학교는 미래 교육의 모델이다. 3. [지역사회의 문화적 구심점인 교육기관] - 살아나는 농촌이 건강한 국가의 조건이다. 4. [폐교 인센티브 20억~30억, 천박한 교육행정] - 예산이 부족해 교육이 안 되는 시대인가? 5. [폐교를 설득하는 교장과 교사] - 작은 학교를 살리려 애쓴 교육자들도 많다. 6. [10년 동안 잘 해왔던 학교] - 이미 폐교되었을 학교였지만 명품 교육을 해왔다. 7. [김대수 단양 교육지원청장의 공명심] - 성과와 업적의 전근대적 관료주의가 교육을 망친다. 8. [교육이란 무엇인가?] - 부모와 교사의 정신이 품성 좋은 자녀를 양성한다. 9. [보발학교의 발전 대안] - 도시 어린이 산촌유학과 귀농·귀촌 인큐베이터 기능을 살리자.
첫댓글한국교원삼락회 회원님들은 충북 단양군 보발 분교를 폐쇄시키려는 단양군 교육장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개인의공명심을 따라서 시골 조그만 학교를 없애려고 한다면 한국교직원 삼락회 이름으로 김대수교육지원청교육장을 퇴진시키는 일에 앞장을 설 것입니다. 시골의 작은 학교가 특색있고 인성 교육의 실천의 장이 되고있는 보발분교를 폐쇄시키려는 교육지원청을 전국적으로 홍보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忠淸南道三樂會鷄龍市支會 事務局長 덕림법사 靜 巖.
첫댓글 한국교원삼락회 회원님들은 충북 단양군 보발 분교를 폐쇄시키려는 단양군 교육장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개인의공명심을 따라서 시골 조그만 학교를 없애려고 한다면 한국교직원 삼락회 이름으로 김대수교육지원청교육장을 퇴진시키는 일에 앞장을 설 것입니다. 시골의 작은 학교가 특색있고 인성 교육의 실천의 장이 되고있는 보발분교를 폐쇄시키려는 교육지원청을 전국적으로 홍보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忠淸南道三樂會鷄龍市支會 事務局長 덕림법사 靜 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