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실제 사례도 몇일전에 일하던 중에 경험했던 것인데, 참고의 목적으로 공유해드립니다.
처음에는, 첫번째 화면과 같이,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씬지로이드 제제가 처방되었다는 '질환별 DUR' 떠서 고혈압을 중심으로 생각을 했었습니다. 갑자기 환자들이 몰렸던 상황이라 좀 정신이 없던 상황이어서, 현재에도 고혈압약을 복용중인지의 여부는 여쭤보지 못했습니다.(푸른약국은 고혈압약의 최초 복용 시점만 표시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45세 여성분이시라, 아직 생리 현상이 있으신 연령대이실 것으로도 생각되서 여쭤보니, 갑상선약은 30대 중반부터 10년 정도 복용중이라고 하셨고, 오랜동안 복용중이시기 때문에 생리 현상과 더불어 levothyroxine 제제가 Drug Muggers 로서 철분을 고갈시킬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니, 6개월 정도마다 갑상선호르몬 조절을 위해서 피 검사를 했을때 특별한 문제는 없으셨다고 하셨었습니다.
바쁜 상황을 해결하고 나중에 곰곰히 생각도 해보고 데이터를 확인해보니,
씬지로이드제제(levothyroxine) 는,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허가사항의 이상반응으로서, 심계항진, 맥박증가, 부정맥, 불면, 초조, 불안, 신경과민, 두통 등이 있는데,
(클릭 하시면 이미지를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씬지로이드제제(levothyroxine) 의 최초 복용시점은 2011년 11월이었고,
(3번째 화면 참고)
아주 특이하게 고혈압약은, 2013년에 고혈압약의 복용을 처음 시작할때 많이 처방되는 혈압강하효과가 mild 한 losartan 50 mg (세자르정)을 5일 정도 드셨다가, 이후에 계속 쭉 드신게 아니라 3년 정도 쉬셨다가 2016년 9월에 다시 5일,14일 드신 이후에 2017년 6월까지 약 10개월(300일) 정도 동안, 5개월(139일) 정도치의 mild한 losartan 제제 혈압약을 이틀에 1번꼴로 드셨었고, 지금은 드시지 않는지,내역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또한 그 중간 즈음인 2015년 4월경에 수면제도 3일치를 처방 받으셨었습니다. (왼쪽 오버뷰 화면에서 보시듯,푸른약국은 수면제의 경우는 각 환자분의 모든 수면제 처방건수, 일수를 집계해서 보여드립니다.)
추정일뿐이지만, 상식적으로 사람들은 그냥 몇일 잠이 안 온다고 수면제를 처방 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상당기간 불면증 때문에 고생을 하고 난 이후에야 불면증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되는 것을 생각하면, 2015년 4월의 전후기간에 어느 정도는 불면증으로 인해 고생을 하셨었던 것으로 추정되구요
그 환자분께 불면증, 고혈압의 원인이나 경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나, 의료진의 판단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지 않고 이런 글을 공유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나 생각하실 수 도 있겠지만,
젊은 여성분들이 매우 흔하게, 장기간 복용하시는 갑상선호르몬(levothyroxine) 제제와 고혈압, 불면증 등 주요 이상반응들에 대해서 주의를 환기하는 의미도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 5,000 명에 피험자들에 대해서 장기 임상시험을 3 년간 진행했을때, 각 방문시점 마다 혈액 샘플 등을 수집, 분석하게 되고,
몇천명의 몇년동안의 빅 데이터가 축적, 분석되게 되는데, 이 데이터를 분석할때 PP (Per Protocol), ITT (Intent to Treat) 등
큰 덩어리의 데이터를 쪼개어 보는 기법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이 기법들에 따라 분석결과들의 의미도 달라지게 되는데요
위에서 전체 약력을 오버뷰로 다 같이 확인한다든지, 갑상선제제, 고혈압제제만의 조제내역을 쪼개어 바라보는 약력관리 프로그램의 활용사례와 같이,
약국 컴퓨터내에도 잠자고 있는 빅데이터 덩어리를 여러가지 관점에 따라 쪼개어 보고 가치를 이끌어내는 것은 약사들의 아주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첫댓글 마지막 화면처럼, timeline 형태로 전체 약력 오버뷰를 나타내는 것이 직관적이고 시인성이 좋은 것으로 생각되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현, 업데이트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약사님 추측대로 씬지로이드의 부작용으로 여러 증상을 겪으신걸로 의심이 된다면 환자분한테 도대체 이점을 어떻게 부드럽게 전달해야 될까요? 이걸 안다고해도 전달하는 과정이 너무 큰 벽으로 다가옵니다..
의약품을 가장 안전하게 복용하게 만드는 전문가가 우리 '약사' 아닐까요? ^^;
어차피 항상 열심히 복약지도 하시는(?) 약사님 정도 되시면 환자분들의 신뢰가 있으니 잘 이해하실 듯 하고,
복약지도 열심히 하실 약사님이 아니시면 이런 points 들을 check 해내시지도, 관심도 많이 없으실 거라 생각되네요...
미국, 유럽처럼 약사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업이 될때,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때의 최종 파수꾼, 전문가 역할을 하게 되는 미래를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가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약사님 약국 안하신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근무약사 하시면서 이 프로그램으로 복약상담 하시는건가요?
저를 믿고 오랫동안 약국을 맡겨주시는 약사님들이 있으시고, 그 약국들에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