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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나드리산악회
 
 
 
카페 게시글
◀ 산 행 정 보 ▶ 제103차 울산 간월산(간월재) (1,069m) 산행 알림
염선옥 추천 0 조회 42 24.09.23 16:33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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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9.23 17:28

    첫댓글





    - 허수아비 -

    이정하


    혼자 서있는 허수아비에게 외로우냐고 묻지마라
    어떠한 풍경도 사랑이 되지 못하는 빈 들판

    낡고 헤진 추억만으로 한 세상 견뎌왔느니
    일체의 위로도 건네지 마라

    허수아비는 한 곳만 본다
    밤이 깊어도 눈을 감지 못한다
    밤이 되면 허수아비는 운다

    늙고 초라한 몸보다도 자신의 존재가 서러워 한없이 운다
    한 낮에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서 있지만
    밤이되면 허수아비는 목이 메인다

    속절없이 무너져 한없이 운다
    ......
    ......


    예,
    가을이면 어느 들판에서나 볼 수 있는허수아비,
    과연 우리네 세상에는 이런 허수아비가 없는 걸까요 ?

    가을 날, 싸늘한 밤바람에도 눈을 감지 못하고 홀로 서 있는 허수아비의 정경,
    가슴 먹먹함 그 자체가 아닐런지요...

    우리 간월산 만발한 억새꽃밭에,
    허수아비 하나 세워 놓고 내려들 와요.

    억새 만발한 간월재 까지는 왕복 3 시간이니,
    그냥 허수아비처럼 바람 쐴겸 천사모들 많이들 가요...... ㅎㅎㅎ


  • 작성자 24.09.23 17:29

    가을이되니 온 마음이 허수아비 천지

  • 24.10.06 17:36


    예,
    그 허수아비,
    오로지 한 곳만 바라보게 하세요......

  • 24.10.05 06:34

    고생하셨어요

  • 24.10.06 06:46


    ㅎ,
    빈 들판에 허수아비 같은,
    그러나 참으로 아름다운 여인네......














  • 24.10.06 07:4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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