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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꼽아 기다린 날
'손꼽아 기다린다' 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늘 갑진씨는 매일 물놀이 제스처(양손바닥을 펼쳐서 바닥을 향하게 하고 양손은 가슴 앞쪽에 내밀고 안쪽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휘젓는 동작)를 보여주시시고는 물놀이 얼마나 남았는지 열손가락을 펼쳐 세어보며 기대하셨습니다. 갑진씨가 물놀이를 직접 가보며 웃음꽃이 가득 피어 있을 모습을 상상하며 기쁜 마음으로 갑진씨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갑진씨~ 안녕하세요~"
"언니! 언니!"
갑진씨는 현관문을 열자마자 수영복 가방을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갑진씨의 들뜬 마음이 고스란히 저희에게도 전달되었습니다.
"네 맞아요~ 오늘 갑진씨랑 저희랑 다 같이 물 놀이 가는 날이에요!"
"으히히히"
갑진씨는 웃으시며 가방을 여시며 여벌옷과 거울 등 자랑하시는 듯 물품을 보여주셨습니다.
"갑진씨~ 수영복이랑 아쿠아슈즈도 있으시고.. 와~"
"빠진 것 없이 잘 챙기세요! 선 크림은요?"
갑진씨는 가방에서 선크림을 꺼내시며 바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갑진씨~ 선크림도 바르시고 우리 이제 출발하면 되겠네요!"
바쁘게 준비하시던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거의 준비가 다 되었네요. 같은 동네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분과 함께 물놀이를 가기 때문에 함께 모여 있어도 될 것 같아요~"
"네 알겠습니다~ 저희 같이 모여서 인사도 하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갑진씨는 저희 이야기가 끝나시기도 전에 신발장에서 샌들을 신고 계셨습니다. 갑진씨와 함께 거주하시는 미정씨와 은지씨 손을 잡고 갑진씨를 뒤 따라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함께 우리는 이웃이라고 할 수 있는 앞 동에 거주하시는 분들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였습니다.
#오순도순
'띵동~'
"안녕하세요!"
바로 앞 동의 옥희씨, 옥자씨, 순자씨가 거주하시는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문을 활짝 열어주시고는 웃음으로 맞이하셨습니다. 갑진씨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다 물놀이를 갈 생각에 들뜨고 설레는 것이 한 눈에 보였습니다. 출발하기 아직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가방을 매고 계셨습니다. 그리고는 우리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갑진씨와 순자씨, 윤진이와 보정이)
우리 모두 바닥에 앉아있는데 갑진씨와 함께 거주하는 미정씨가 갑진씨를 발로 미셨습니다.
"어어.. 미정씨~ 갑진씨 발로 미시면 안돼요~"
갑진씨는 인상을 찡그리셨습니다. 저번에 함께 병원을 갔을때에도 미정씨가 갑진씨 팔을 깨물었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났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 깨물거나 때리거나 하면 절대 안되는 것 알죠? 우리 놀러가서도 다치지말고! 싸우지말고! 신나게 가는 거예요~"
입을 벌려 팔을 깨무는 듯한 제스처와 주먹을 쥐고 팔을 때리는 듯한 제스처를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는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셨습니다.
"네"
잠시 후 은지씨가 쇼파에 앉아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은지씨~ 왜 울어요?"
"..."
다리를 만지작 만지작 하시는 은지씨께 우리는 다시 한 번 질문을 하였습니다.
"다리가 아파요? 어디 부딫혔어요?"
그러자 은지씨를 누가 밀었다는 제스처를 보이시며 모두 똑같이 따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잠시 후 갑진씨가 밀었다며 갑진씨를 모두가 손가락으로 가르켰습니다. 우리들은 계속 거실에 함께 있었기 때문에 갑진씨가 누굴 밀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갑진씨가 은지씨를 밀었다고 분위기를 조성하자 갑진씨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나 안이 아니.."
갑진씨가 울상을 지으셨습니다.
"갑진씨~ 갑진씨가 안그러셨다는 것 알아요! 뚝!"
우리들은 우시는 갑진씨를 달랬습니다. 갑진씨는 빈정이 상하신 것 같았습니다. 갑진씨는 짐을 챙기시며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셨습니다.
"갑진씨~ 물놀이 하러 안 갈 거예요?"
"음.. 집에"
속상해하는 갑진씨 모습에 덩달아 속상해졌습니다. 갑진씨를 달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진씨~ 우리 같이 물놀이 가야지요~ 갑진씨가 아니란 거 알아요! 우리 물놀이 가요!"
갑진씨는 드디어 기분이 풀리셨는지 다시 수영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으셨습니다.
몇분이 흘러 우리에게 거주인분들이 다양한 제스처를 보여주셨습니다.
"은지!"
은지씨를 가르키며 커피를 타는 제스처를 보여주셨습니다. 은지씨는 커피 바리스타 학원도 다니셨으며 현재 스카이카페에서 일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옥키"
옥희씨를 가르키시며 제스처로 한손은 가로로 한손을 세로로 흔드는 제스처를 보이셨습니다. 아마도 파이프를 뜻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 옥희씨는 미래직업재활원에서 파이프를 잘 하시나봐요!"
모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어서 미정씨는 고무클립끼우기를 일하고 있다며 자랑하셨습니다.
"갑진! 일 안해!"
모두 갑진씨는 일을 안하신다며 손가락으로 가르켰습니다. 갑진씨는 어깨가 위축이 되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니예요~ 갑진씨 우리랑 일 구하러 갈거예요~ 체험도 해서 이미 걸레질도 하고 바닥 쓸기도 했는 걸요?"
"일! 일!"
갑진씨는 일이라고 말씀하시며위축 되어 있는 어깨를 펴시며 웃으며 걸레질과 바닥을 쓰는 제스처를 보여주셨습니다.
거주인분들께서 일을 하는 사람, 일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구분을 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충격이였습니다.
'물놀이가 끝이나면 지역사회에 구직을 위하여 발바닥에 불이 나 듯 열심히 해야 겠다'
아이스박스에 맛있는 과일과 고기 등 음식들을 담고, 짐을 옮긴 후 다함께 차에 탔습니다. 한참을 달려 우리들은 고성의 본토대가라는 냉면집에 도착하여 맛있는 냉면으로 배불리 식사를 마친 후 물놀이를 할 장소인 고성 블루웨일에 도착하였습니다.
(냉면집에서 한 컷)
#물놀이 준비
갑진씨와 미정씨 그리고 은지씨와 함께 펜션안으로 들어가서 짐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미정씨는 벌써 침대가 있는 방에 자기 짐으로 찜을 해놓았고 갑진씨와 은지씨는 짐은 작은방에 정리하고 물놀이 갈 준비를 합니다. 집에서부터 꼭꼭 챙겨서 가져왔던 수영복 가방을 각자 꺼내어서 수영복으로 잽싸게 갈아 입습니다.
"언니 언니 이어이어"
갑진씨는 쫀쫀한 재질인 수영복이 몸에 걸쳐서 내려가지도 않고 손이 닿지 않아서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수영복을 예쁘게 정리해드리고 갑진씨는 아까 자랑했던 아쿠아 슈즈를 챙겨 신으면서 은지씨와 미정씨에게 신발을 신으라고 챙겨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다들 꼼꼼히 짐을 정리하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블루웨이 실내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물놀이
갑진씨와 미정씨, 순자씨,옥자씨, 옥희씨 그리고 은지씨와 선생님들과 함께 물에 들어가기 전 체조를 합니다.
"헛둘"
선생님이 시범을 보이면 옆에서 따라하면서 물에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물에 들어 가기전에 차가운 물을 몸에 적셔야 해요~"
선생님께서 물을 먼저 몸에 적시는 행동을 하면, 따라서 다 함께 몸에 물을 적십니다.
튜브를 하나씩 껴안고 물이 120cm 정도의 깊이여서 생각보다 물이 깊은 바람에 물에는 들어가고 싶은데 깊어서 엄두가 안나시는 분들을 먼저 물에 들어가서 한 분, 한 분 안아서 물에 내려 드렸습니다.
물에 들어가서 경기를 일으키며 다시 물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하신 분도 계셨고 아닌 분도 계셨지만
갑진씨는 물놀이가 재밌는지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실내 수영장 안에 튜브같은 미끄럼틀이 있었는데 제가 먼저 미끄럼틀을 타고 뛰어내리니까 은지씨도 미끄럼틀을 타고
갑진씨도 타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그렇게 한 두시간 놀다보니까 갑진씨가 몸이 조금 좋지 않았는데, 물도 많이 먹고 코에 물도 들어가고 해서 많이 힘드셨습니다.
"언니 언니 안해 안해"
갑진씨는 손사래를 치시며 코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하니까 이제 물 밖으로 나가야 겠다'고 하시며 물밖으로 나가셨습니다.
#물놀이 구경
갑진씨는 수영복을 갈아입으러 펜션에 가서 씻고 옷을 갈아입고 다른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있는 수영장 앞 테라스로 갔습니다,
"언니 언니 일 "
갑진씨는 일을 표현하는 동작을 하시면서 일하러 언제가냐고 물으셨습니다.
"갑진씨, 일은 한 밤, 두 밤 자고 갈거에요~"
갑진씨는 물놀이를 하러 와서도 일을 하고 싶다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이번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물놀이를 해서 못간다고 설명을 드리고 대신 이틀뒤에 일을 구하러 갈 것이라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캠핑은 역시 저녁이지
물놀이가 끝난 뒤에 숙재선생님과 영은 선생님을 도와서 저녁준비를 하였습니다.
갑진씨는 다른 분들과 함께 수박과 자두를 먹으면서 조용히 저녁준비를 기다리셨습니다.
저녁으로 비빔국수와 수육을 같이 먹고 하하호호 웃으며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갑진 배불러 "
갑진씨는 배를 쓰다듬으면서 배가부르다고 하셨고, 이제 더 이상 못먹겠다고 하셨습니다.
각자의 밥그릇을 설거지 하는 곳으로 옮겨주고 설거지와 뒷정리가 끝나고 탈진해 있는 저희에게 와서
갑진씨는 안마를 해주셨습니다.
#지친 밤, 하루의 마무리
저녁을 먹고 샤워를 하고 양치도 하고 각자 잘 준비를 마쳤는데 갑진씨가 오전에 아픈 것도 있고, 밥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바로 잘려고 하셔서 소화가 안된다고 계속 설득을 시키면서 조금 있다가 자자고 했습니다.
"언니 지금 바로 자면 배가 아야 하니까 조금만 있다가 자요"
설명을 드렸는데 갑진씨는'나는 잠이 오는데 왜 자꾸 못자게 하냐 나는 배가 아프지 않을거다' 하는 눈초리를 받으면 갑진씨를 못자게 했습니다.
윤진이가 씻으러 들어가고 영은선생님은 숙재 선생님의 부재로 인해 옆집에 가셨는데 그 타이밍에 저에게 전화가 걸려와서 전화를 받으러 갔다가 돌아왔을 때 갑진씨는 잠에 드셨었습니다.
(보정이가 못자게 하다가 잠깐 나간사이 쪽잠을 주무시고 계신 갑진씨)
영은 선생님이 돌아오고 윤진이가 씻고 나왔을 때 갑진씨를 깨워서 미정씨가 계신 침실로 안내해드렸습니다.
갑진씨는 미정씨와 둘이 침대에서 잠을 청하고 저희는 바닥에 눕자마자 기절했습니다.
물놀이를 간 아침부터 하루종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선생님들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 하루였습니다.
최소 3분 이상 말을 한꺼번에 걸기도 하고, 같은 말을 되풀이하면서 물놀이 중간에 다치신 선생님 얘기만 126번을 들었는데 거주인분들의 선생님들을 향한 사랑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렇게 지치지 않으신 분들을 한분 한분 케어하며 생활을 돕고 이끈다는 것에 대단한 노고를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놀러 간다는 생각으로 갔던 물놀이였지만 물놀이를 하다가 거주인 분들이 다칠까봐 걱정을 하기도 했고 물놀이를 간다고 좋아하시던 분들이 밖에서 들어오지도 않으시고 생각보다 너무 잘노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렇게 한 분 한분 다 다른데 감당(?)하는것이 많이 힘든 하루였습니다.
시달린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거주인분들의 해맑은 미소, 순수한 웃음을 보며 즐거워 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힘들었던 하루가 녹아내렸습니다.
#물놀이 2일차
아침에 눈을떴을때 갑진씨가 누워있는 저희를 서서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언니 언니"
"갑진씨 잘 주무셨어요?"
갑진씨는 누워있는 저희를 바라보며 반갑게 웃으셨습니다.
저희는 갑진씨에게 잘 주무셨냐고 여쭤보고 기분좋은 갑진씨를 보며 일어날 채비를 했었는데 시간이 7시 반이여서
놀랐습니다. 한 9시쯤 일어나실거라 생각했는데 어찌도 체력들이 짱짱하신지 벌써 일어나서 아침먹을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언니언니 샘이 오래요"
순자씨가 옆집에서 저희집으로 와서 아침밥을 먹으러 오라고 부르셨습니다.
저희는 일어나서 옆집으로가서 숙재선생님과 영은선생님이 만드신 감자샐러드가 들어간 모닝빵과 양송이 스프, 수박을 먹었습니다.
옥자씨, 순자씨, 옥희씨, 갑진씨, 미정씨, 은지씨와 선생님들 그리고 저희가 모여서 오순도순 밥을 맛있게 먹고
다시 각자 집으로 가서 퇴실 준비를 합니다.
#퇴실
갑진씨는 물건을 아주 꼼곰히 잘 챙기십니다. 가방을 이리저리 뒤지시면서 없는 물건이 있는지 살펴보고 없어진 물건이없는 것을 확인하시고는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쉽니다.
"후우~~"
#마지막 물놀이
퇴실하고나서 짐을 각자 차에 싣고 은지씨와 미정씨만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갑진씨는 물에 이제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하셔서 윤진이와 함께 수영장앞에 테라스에서 물놀이 하는
다른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구경했습니다.
"일 일 "
갑진씨는 물놀이를 하는 친구들을 구경하면서도 일을 오늘 하러 가냐고 계속 윤진이에게 물었습니다.
"언니 일은 한 밤 자고 갈거에요~"
윤진이는 갑진씨가 일을 하러가자고 하셔서 내일 간다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갑진씨가 얼마나 일에 대한 욕구가 있는지를 또 한 번 다시 느끼게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물놀이 끝, 맛난 점심
다 같이 물놀이가 끝나고 사우나에 가서 샤워를 하고 나와서 차에 타서 '히딩크가든'으로 출발 했습니다.
히딩크 가든에 도착했을때 사장님이 나오셔서 한 분, 한 분 인사를 드리며 자리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이미 반찬들과 밥이 셋팅이 되어있었고 국을 나눠주시고는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밥상사진)
"갑진씨 물 좀 따라주세요~"
"꺄하하하하하"
갑진씨에게 물을 따라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물을 따라주시면서 뭐가 그렇게 좋으신지 꺄르르 웃으시면서 물을 따라주셨습니다.
"언니 고맙습니다! 언니가 짱이네요 짱"
밥을 맛있게 먹고 다들 기분이 좋으셨는지 사진 요청이 쇄도 했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사진도 다 찍고 다 같이 차에 올라타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2018.07.16 ~07.17 김윤진 강보정
첫댓글 물놀이 이틀의 여정을 상세히 기록해놓았어요, 정말 24시간이 모자라 보입니다.
송갑진씨와 더 가까워졌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순간순간 다른 분들과 대화도 많이 나누고 직원들의 사정도 살피는 학생들의 마음이 감사하네요, 송갑진씨의 일에 대한 마음을 이해하려는 학생들의 모습이 진정 사회사업가입니다. 이틀의 일정이 더위로 인하여 힘들었지만 그 속에서 새로운 경험과 지혜가 쌓였으리라 생각이 드네요,
짧은 시간, 함께 했던 분들과 지내면서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좀더 도우려는 학생들의 고운 마음때문인지 모든 분들이 좋아했었죠, 학생들 덕분에 더 좋은 시간이었고 함께여서 더 즐거웠어요.
2018년 여름은 갑진 씨에게는 커다란 사건이겠지요?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최고의 여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을 하고 싶다고 계속 주장하고 하기 싫은 것은 분명하게 표현해 주는 갑진 씨가 참 고맙네요. 물놀이 가서도 일을 하고 싶다는 표현을 했다고 하니 정말 이번 기회에 일자리를 꼭 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갑진 씨를 통해 우리들은 일을 할 수 있고 일할 곳이 있어 참 행복한 거라고, 뭐든 열심히 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합니다. 물놀이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