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와다다다다~~~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가까웠다 멀어졌다 하는 소리에 잠을 깼다
새벽 4시인데 길쭉하게 칼처럼 생긴 고기잡이배가 호수를 왔다갔다 하며 고기를 잡는다
부지런한 현지마을 어부들이다. 수상가옥도 있었다
어제 저녁 리조트 들어오기전에 타흐아(Thaheua) 에 말린 민물고기 건어물 상가가 엄청나게 많았던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아~
아침에 일어나니 이렇게 상큼하고 고즈녁한 호수에서 방갈로처럼 된 숙소에서 우리가
잤네. 리조트가 정말 마음에 든다
테라스엔 물을담아 가볍게 몸을 담글수 있는 소형 나무욕조도 있고 비스듬히 누워서
호수를 관망하기 좋은 간편의자도 있었다
자전거 안타고 여기서 며칠 머물고 싶다 ㅎ
잘 잤수!!
참 부지런도 하다. 팀원 모두가 칼처럼 행동시간을 잘지켜서 좋다
레스토랑이 리조트 중앙에 돔처럼 높은 위치에 있어서 좋은 듯 하다
모닝커피에 아침을 먹으며 오늘 라이딩에 대해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즐거운 자전거여행의 일상이다.
난민 같다^^
어제 저녁에 들어왔던 방법으로 다시 호수를 건너간다
재미있는 경험이다.
저 위에 보이는 곳이 리조트 객실 프론트인데 이 곳만 와이파이가 되고
식당이나 객실은 안되었다
지인이나 가족, 국내에 연락할 일이 많은 관계로 프론트 있는곳 까지 핸폰하러 가야하니
딱 하나 이 것만 아쉬웠다.
오늘은 차도 없고 한가하며 오르락 내리락 라이딩하기 딱좋은 코스(도로명 5b)
가이드 청암이 개발하여 추천한 길을 라이딩하기로 한다. 60km정도이다.
생추어리리조트를 출발하여 후아이모(Houay Mo) 삼거리에 섰다
라이더 한명이 늘었다
현지교민 노창수 씨(좌측 첫번째), 라오스엔 취미로 자전거 타는 사람이 없는 듯하다.
우리가 라이딩 왔다는 소리를 듣고 같이 라이딩하고 싶다고 가이드 청암에게
청하여 오늘 하루 같이 라이딩한다.
로드용이며 자전거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검게 그을린 몸매며 체형이 진정한 라이더이다.
라오스에선 소, 개, 물소, 돼지,염소 그리고 사람
모두 느리다
바쁠 것도 없고 "알아서 니가 가라" 이다.ㅎㅎㅎ
폰파(Phonepha) 삼거리의 잡화매점앞에 좌판을 벌려놓고 휴식한다.
현지 가게는 뭘 주렁주렁 달아 놓는다.
1960년 대 후반에 우리네 시골 점방도 이렇게 오밀조밀 진열해 놓았었을까
어항에 메기, 붕어, 잉어같은 물고기도 담아 놓고 판다
오른쪽에 흰색 스피로폼을 녹여서 빨간색 페인트로 칠하여 간판을 만들었다
계산기를 두드리며 판매하는 젊은 여자 주인이 꼭 어렸을적 우리 누이를 본 듯
정겹다
아마 오늘 하루 수입, 우리팀이 모두 매상을 올려 주었을 것이다.
잘못된 사진~
중대 사진학과 안산캠퍼스 나온 배모씨 작품이다ㅎ
파란색 물호스에 기어가는 수십만마리 개미를 찍었을 것이다.
잘된 사진~
폰파, 절있는마을 동네주민들과 담소
어린이에겐 과자와 용돈 킾도 주고....
라오스 사람들은 집밖으로 나와 이야기 하고 노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달리면서 보니 거의 모든사람이 집밖에 나와 모여서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이었다.
메두사 김사장님~ 난 하는게 없네요^^
스프라켓하고 기어변속에 엇박자가 나서 업힐할 때 변속이 제대로 안되어 라이딩내내
스트레스가 엄청났는데
파찌야 고원갈 때는 오히려 감사했는지도 모르죠 ㅎ
메두사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여자괴물인데 멀쩡하던 자전거가 해외에 나가서
말썽이었으니 메두사가 심술을 부렸나 ㅎㅎ
돈싸이우돔(DonXayOudom)입구 까지 2km, 또 고무나무고개 까지1.5키 정도가
극 업힐이다.
라이딩 내내 길바닥에 트럭이 흘리고 간 물자국이 보이는데 냄새가 거의 숨쉬기
거북할 정도로 역겹다, 농사철에 밭에 거름한 것 같다.
나중에 알았는데 고무나무를 싣고 가던차에서 흘린 것인데 냄새가 그렇단다
라오스 사람들은 우산을 참 많이 쓰고 다닌다.
비가 자주와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흰색피부를 부러워해서 햇빛가리개용으로
학생들도 우산을 상시 들고 다녔다.
그림 좋다, 달력처럼
현지교민 노창수씨는 수원(화성)출신이란다.
루앙프라방에서 퍼스트마사지샆을 운영하는 사장님이다. 방비엥에 2호점을 내기위해
현재 열심히 공사중이다
언제 저 높은곳에 올라 실감나는 사진을 찍는가
가이드 청암의 직업정신이 투철하다. 감사할 뿐이다.
돈싸이돔 입구(DonXayOudom)
돈 은 섬이고, 싸이는 승리, 우돔은 으뜸, 최고의 뜻이다.
과연 다도해 바다처럼 보이는 호수 인데 이름에 걸맞다.
하늘의 새털구름이 이불처럼 포근하게 보인다
고무나무 고개,
1.5km 구간 극한업힐을 시작한다.
고개정상에 올라서니 동네사람들이 오토바이, 수레에 싣고 머리에 이고 지고 이곳에 다모였다.
벼 수매하듯이 생고무를 수매하는 것이다.
이 하얀 것이 생고무로 여기선 '양파라' 라고 부른다고 한다.
산에 줄맞춰서 엄청나게 고무나무가 심어졌더니 생고무가 이렇게 생겼구나
아유~ 고약한 냄새
정상을 넘어 1km 정도 가서 만난 몽족마을이 오늘의 반환점이다.
벌레를 방지하기위해 가옥아래가 일정부분 비어 있는 구조이며 그 곳에는 닭, 오리,
강아지가 한가롭게 드나들었다.
주민이 마음도 순박하기도 하다. 자기집 근처에 온 손님이라고 둥그런 밥상과 칼을
내어준다
피크닉식 점심, 정말 소풍나온 기분이다.
육계장에 갓김치,
라이딩 후에 먹는 맛이란 말로 표현하는게 무의미 하다
천진난만
때묻지 않은 사랑스런 라오스 개구장이들
다이빙 ~풍덩
가던길을 되돌아 후아이모로 간다
후아이모에서 방비엥까지 현지기사가 딸린 벤을 불러 23km를 차량 이동했다
비포장에 웅덩이가 여기저기 듬성듬성 수없이 있어서 차량도 속도를 내지 못했다.
숙소인 방비엥 프라자호텔 앞에서 호텔은 빼고 뒷산이 멋있어서 찍었다.
이 호텔은 비추천이다 7층정도 건물인데 완전 날림공사에 호텔이미테이션에
숙박한 기분이다.
화장실이 특히 엉망이고 세면도구 1회용품도 만지면 부스러질 정도다
급하게 일정을 잡아서 방이 없어서 이곳을 선택했단다.
진주댁을 비롯한 한국사람들이 패키지로 많이 묵고 있었다.
방비엥은 도로도 정비되지 않아 먼지가 풀풀나고 인구 3만정도의 소도시여서
걸어서 1시간정도면 이곳저곳 다 볼 수 있다.
시내에서는 볼게 거의 없고 주위의 멋진 산만이 중국의 계림이나 베트남의 하롱베이와
대적할 만하게 눈길을 끈다.
방비엥 엑티비티의 출발기지라고 보면 된다.
하루의 피로를 풀기위해
전신마사지 부터 받았다. 업소는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안래(安來)이다
편안하게 해줄테니 오라
동남아 비슷한 나라의 마사지는 다 받아봤지만 라오스마사지는 기억에 남을것 같다.
1시간 정도 서비스에 우리돈 8천원 정도이니 무엇보다 저렴하고 정성을 다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코리안 레스토랑 비원에서 저녁을 먹는다
삽결살로 파티를 하는데 오늘 하루가 힘들었나 보다
대식가들이 삼겹살을 남겼다. 라오스돼지는 크기도 적고 맛있던데 왜 남겼는지
지금 생각하면 의아하다
한국사람이 식당에 넘쳐난다. 여기가 한국인가?
방비엥 여행지에 한국사람 아니면 중국사람이다.
마사지, 디너를 마쳤으니 이제 노래방이다.
여기도 팡팡노래방이 있다.
조소장 처음 노래부른거 군가외에 처음봤다.
안시켰으면 서운했다. 메들리로 부르니 ㅎ
분위기 맨
집세기 신고 왔네~♩♬♪
안오는 건지 못오는 건지 안동역에서 ~♩♬♪
맥주도 먹고 노래부르고 아가씨는 안부르고.....
방비엥 야시장을 구경하고
자정 가까운 시간에도 야외포차에 앉아 끝없는 이국의 밤은 깊어만 갔다.
라오위스키~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