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강 ‘소년이 온다’에 대한 탐구>
-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
3103 김보경
Ⅰ. 서론
내가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된 동기는 평소 존경하던 작가 한강의 전 작품 채식주의자를 감명 깊게 읽어서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년이 온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과 관련된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좀 더 깊이 탐구하기 위해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
Ⅱ. 본론
(1) 작가 한강 소개
1970년 11월에 태어난 한강은 1993년 11월 계간지 <문학과 사회>에 시 <서울의 겨울>외 네 편을 발표하고, 이듬해 1월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여수의 사랑, 검은 사슴, 흰, 작별 등의 많은 작품을 내며 2016년에는 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의 맨부커 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이다.
(2) 작가가 ‘소년이 온다’를 쓰게 된 배경
작가 한강은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5·18 민주화 운동이 발생하기 전 아버지가 중학교 선생님을 그만두시면서 서울로 이사를 간다. 어릴 적부터 자신의 고향에서 일어난 끔찍한 이야기를 가족에게서 듣고 자란 한강이 진실을 외면한 채 살아갈 수 없었기에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그날의 진실을 생생히 일깨워주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3)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정의
1980년 5월 18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전남, 광주 시민들이 일으킨 민주화 운동. 10 · 26 사태 후 민주화를 갈망하는 시민과 정치인들의 염원을 무시한 채 전두환 등은 12 · 12 사태로 군인이 정치권력을 장악하였다. 이 때 서울 및 전국에서 대학생들이 시위를 벌였다. 1980년 5월 17일 전두환 정권은 비상계엄을 전국에 확대 조치하고, 공수 부대를 광주에 투입하여 시위를 진압하였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과 시민들의 연대가 이루어졌고, 공수 부대의 총기 발포로 무고한 시민들이 사망하여 사태는 더욱 커졌다. 25일까지 7일간 사망자 191명, 부상자 800여 명을 내고 막을 내렸다. 1981년 신문 보도에 의하면 광주 사태를 일부 공산주의자들과 폭도들이 일으킨 반란으로 규정하였다. 이렇게 광주 민주화 항쟁은 역사의 그늘 속에 가려져 있다가 1987년 진상이 공개되고, 세상에 알려졌으며, 광주 사태에서 5 · 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자리를 찾아갔다.
(참고자료) 도청 앞 광장 (참고자료) 책 ‘소년이 온다’
(4) ‘소년의 온다’ 줄거리
이 책은 작가 한강이 광주 5·18 민주화운동 이야기를 생생하게 환기하는 작품이다.
제 1장은 주인공 동호의 이야기가 나온다. 총에 맞은 친구 정대를 보고 달아날 수 밖에 없었던 동호의 모습,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과 유가족들을 보여준다.
제 2장은 동호의 죽은 친구 정대의 영혼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억울해하는 마음과 아픔을 전한다.
제 3장은 출판사 직원 김은숙이 사복경찰의 감시를 받고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이 나온다.
제 4장은 석방되었지만 잔인한 고문의 기억에 벗어나지 못하고 평생을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제 5장은 여성노동자의 이야기로 여성에게 잔인한 성고문의 내용이 담겨져있다.
마지막 제 6장에서는 막내아들 동호가 죽고 난 후의 엄마와 가족들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이와 같이 이 책은 서로 다른 6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5) 인상 깊은 구절
1. 이 낯선 덤불숲 아래에서, 썩어가는 수많은 몸들 사이에서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자 나는 무서워졌어. (p.50)
2.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p.99)
3. “허락이요? 물론 허락합니다. 대신 잘 써주셔야 합니다. 제대로 써야 합니다. 아무도 내 동생을 더 이상 모독할 수 없도록 써주세요.” (p.211)
Ⅲ. 결론
(1) 느낀점
내가 책 내용에서 가장 기억 남는 부분은 동호의 죽은 친구, 정대의 영혼이 떠나지 못하고 이승에 머무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죽었지만 마음 편하게 떠나지 못하는 정대의 모습이 못하는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고 보는 나까지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 시대에 살아보지 않아서 얼마나 잔인했고 고통스러웠는지 크게 와 닿았지 않았는데 책을 읽고 난 후 작가의 섬세한 필체를 통해 잔혹한 학살의 장면을 느끼게 되었다. 만약 그 시대에 내가 살고 있었다면 아마 용기가 나지 않아 시위하지 못했을 것 같다.
도시의 열흘을 섬세하게 그려낸 ‘소년이 온다’라는 책을 꼭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고, 이 책에 대해 탐구를 하며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된 뜻 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