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음식
2019101652 이승민
잊을 수 없는 음식을 물론 하나만
고를 수도 있겠지만 생각나는 것들이 여러 가지 있어 분류해보았다. 처음으로 생각났던 음식은 브로콜리가
들어간 모든 음식이다. 채소를
좋아하지 않던 어린 시절 난생처음으로 무언가를 먹고 토한 경험을 시켜준 것이 브로콜리이다. 브로콜리는
약간 나무 같은 형태를 띄고 있어서 처음 그것을 보았을 때에는 별로 거부감이 없었고 호기심만이 생겨났었다. 하지만
처음먹는순간 브로콜리의 윗부분에서는 너무나 혐오감 드는 식감이 느껴졌고 밑 기둥같은부분은 그냥 맛자체가없었다. 너무나
맛이 없었기에 기억나는 첫 번째 음식이 브로콜리였다.
반대로 처음 먹는 순간 와 이건뭐지라고 느껴질 정도로 맛있었던 음식이 있다. 바로 까르보나라인데 까르보나라는 유래는 명확하지는 않으나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고 우리가
현재 평소 먹는 까르보나라의형태는 이탈리아에서 일본,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전해져 왔다고 한다.
까르보나라 만드는 방법을 간략하게
말해보면 전통적으로는 돼지의 턱살이나 볼살을 소금에 절여 말린 구안치알레가 들어간다. 그 밖에 돼지고기의
뱃살로 만든 판체타를 사용하기도 하며, 미국 등 해외에서는 흔히 베이컨을 넣는다 한다. 우리가 흔히 먹는 까르보나라에는 베이컨이 주로 들어간다. 달걀은
노른자의 색이 짙고 탱탱한 것을 선택한다. 치즈의 경우, 정통 레시피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페코리노 로마노'만을 사용한다. '페코리노 로마노'는 산양 젖으로 만든, 톡 쏘는 신맛이 특징인 치즈로 로마 근교 라치오, 사르데냐, 토스카나 지방에서만 생산된다. 하지만 현대에는 다른 여러 다양한
치즈를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파스타는
즉 면은 전통적으로 스파게티면을 사용하고 있고 다른 형태의 건면들도 많이 쓰인다고 한다. 이러한 쟤료들로 만드는 방법은 먼저 달걀에 치즈와 후추를 넣어 거품기로 젓는다. 베이컨을
직사각형 모양으로 작게 썰어 올리브 오일에 볶는다. 베이컨에 기름기가 충분하면 올리브오일을 넣지 않아도
된다. 스파게티 면을 삶아 베이컨과 함께 살짝 볶은 후 팬을 불에서 내려놓는다. 여기에 미리 풀어놓은 달걀을 넣고 빠르게 저어준다. 노른자가 굳지
않고 파스타 면을 감싸는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달걀을 넣을 때 팬의 온도가 70~72℃를
넘지 않도록 온도와 타이밍을 잘 맞추어야 한다. 베이컨과 치즈 등에 염분이 많으므로 소금으로 간을 맞출
때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완성이다.
어릴
적에는 토마토 스파게티류를 많이 먹었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음식에서 전혀 다른 맛, 처음 먹는 맛을
느끼게 해준 까르보나라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지금까지도 내게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자주
먹는 편이다. 직접 만드는 것을 시도도해보고 까르보나라로 유명한 가게들도 찾아가 맛을 보기도 한적이
많다.
마지막으로
잊을 수 없는 음식은 막국수이다. 막국수는 입시와 관련이 있다.
2018년이었다. 그 당시에 재수를 하고 있었고 입시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었다. 그날은 수능까지 본 후 정시를 준비하는 시기였는데 가군 이었던 경희대를 보기 전에 사전답사를 가는 날이었다. 사전답사를 한 후에 돌아오는 길 막국수집에들러 막국수를 먹었다. 이것만
보면 별로 기억에 남을만한 음식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경희대 시험을 본 후로 이어진다. 경희대
시험을 막 마치고 나와 집으로돌아가는길에도 같은 집에서 막국수를 먹고 갔으며 의도치 않게 결과발표가난 날에도 막국수를 먹으러 갔었다. 어머니께서는 내가 예고시험을 보기 바로 전에도 막국수를 먹고 시험을 봤다하셧고 뭔가 조금 과하게 의미부여가
된 느낌이 드는듯했지만 그 순간부터 막국수는 나에게 있어서 행운의 음식이 되었다. 처음 먹었을 때에는
기억에 남길 의도가 전혀 없었던 음식이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현재에도 기분이 안 좋거나 큰일을 앞둔 상황에서 막국수를 찾는 습관이 생기면서
기억에 자리잡게 된 것 같다.
3가지
음식이나 기억에 남냐고 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왜 한가지 음식이 기억에 남아야 하는지 묻고
싶고 나의 경우처럼 여러 가지의 상황 속에서 기억에 남고 잊을수없게된 음식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이 음식들이 내 기억속으로 자리잡고 있어줄거란 생각을 하고 있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