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한 경쟁사회
식물은 햇빛과 물과 흙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그러므로 자원을 둘러싸고
치열한 싸움을 벌려야 한다.
식물이 위를 향해 자라는 것도,
잎이 우거지는 것도,
햇빛을 받기 유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정된 땅속에서도
지상보다도 더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다.
식물의 세계는 겉으로는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실 치열한 경쟁속에 살아간다.
* 가장 치열한, 햇빛을 둘러싼 경쟁
식물은 더 많은 햇빛을 받으려
서로 경쟁하며 높은 위치를
점하려 하는데 한가지 식물이
특출하게 자라기는 어렵고
어느 식물이나 똑같이 자라는
것으로 보여진다.
새로 난 잎은 위쪽을 향해 잎몸을
펼치지만, 잎이 무성하면
아래쪽은 그늘이 되어 햇빛을
받을 수 없어 제 구실을 못 하고
떨어지게 되어
숲 아래서 위를 올려다 보면
마치 지그소퍼즐처럼 보여진다.
※ 지그소 퍼즐
여러 가지의 다양한 모양으로
불규칙하게 잘라져 있는 조각들을
바른 자리에 끼워맞추면 하나의
그림이나 지도가 완성되는 놀이도구.
* 승리의 열쇠는 성장속도
나팔꽂은 덩굴식물로
줄기를 굵고 튼튼하게 하여
자신을 지탱하는 일반식물과는 달리
다른 식물에 의존해 자라니까
줄기가 튼튼하지 않아도 되어서
단기간에 빨리 자랄 수 있다.
식물의 경쟁은 속도에서 승부가 난다.
선수를 쳐 넓은 공간을 차지하면
마음껏 햇빛을 받으며 성장하고
조금만 늦어져 다른 식물에 가려지면
그늘에서 생존경쟁에 뒤쳐져 패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