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듣는 것으로 영원한 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진리의 몸, 그 불가사이하고 무한한 빛에게,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의 수호신이며 연꽃위에서 태어난 화신 파드마 삼바바에게,
이 세상의 모든 영적 스승들에게
머리 숙여 절하노라.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그대의 현재의 마음이 곧 존재의 근원이며 완전한 선이다.
그것은 본래 텅 빈 것이고, 모습도 없고, 색깔도 없는 것이다.
그대 자신의 마음이 곧 참된 의식이며 완전한 선을 지닌 붓다임을 깨달으라.
그것은 텅 빈 것이지만 아무 것도 없는 텅 빔이 아니라
아무런 걸림이 없고, 스스로 빛나며,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한 빔이다.
본래 텅 비어있고 아무런 모습도 갖지 않은
그대 자신의 참된 의식이 곧 그대의 마음이다.
그것은 스스로 빛나고 더없는 행복으로 가득한 세계다.
그대 자신의 마음이 바로 영원히 변치 않는 빛 아미타바이다.
그대의 마음은 본래 텅 빈 것이고 스스로 빛나며,
저 큰 빛의 몸으로부터 떨어질 수 없다.
그것은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다.
이것을 깨닫는 것으로 충분하다.
본래 텅 빈 그대 자신의 마음이 곧 붓다임을 깨닫고
그것이 곧 그대 자신의 참된 의식임을 알 때
그대는 붓다의 마음상태에 머물게 되리라.
그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존재의 근원과 영원히 하나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틀림없이 영원한 자유에 이르게 되리라.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이 세상의 삶에 애착을 갖거나 집착하지 말라.
나는 모든 환영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과 놀라움을 접어두리라.
그리고 어떤 환영들이 나타나든지
그것이 내 마음속에서 나온 것임을 깨달으리라!
그것들이 바르도의 환영임을 나는 꿰뚫어보리라.
지금 그대가 갖고있는 몸은
살아있을 때 생겨난 그대의 정신적 성향으로 이루어진 사념체이다.
그대는 살과 뼈로 만들어진 육체를 갖고있지 않으므로
어떤 것이 그대 앞에 나타나든지,
그것이 소리든 빛이든 광선이든 어떤 것도 그대를 해칠 수 없다.
그대는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환영들이 그대 자신의 생각에서 나온 것임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 모두가 바르도에서 일어나는 현상임을 그대는 알아야 한다.
아, 성교중인 남자와 여자, 검은 비, 폭풍우, 충돌하는 소리들,
무시무시한 유령들, 그리고 모든 현상은 본질적으로 환영에 불과하다.
그들이 아무리 내 앞에 나타날지라도,
그것들 속에는 아무런 실체가 없다.
모든 것들은 실제가 아니며 가짜에 불과하다.
그것들은 모두 꿈과 같고 허깨비와 같다.
그것들은 영원하지도 않으며, 고정된 것도 아니다.
아, 그런 것들에 집착하는 것이 무슨 이득이 있겠는가?
또한 그런 것들에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무슨 이득이 있겠는가?
이것이야말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마음 속에서 나온 환각일 뿐이다.
환각에 사로잡힌 마음 그 자체가 본래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외부의 현상들이 과연 어디에 존재할 것인가?
나는 지금까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가 아닌 것을 실제라고 여겼으며, 환영을 현실로 여겼다.
그리하여 나는 그토록 오랫동안 윤회의 세계에서 방황한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것들이 환영인 줄 깨닫지 못한다면
나는 오랜 세월을 윤회계 속에서 방황하면서
온갖 고통의 구렁으로 빠져들 것이다.
진실로 이 모든 것들은 꿈 같고, 환각작용 같고, 메아리 같으며,
향기를 먹고 사는 자들의 도시 같고,
신기루 같고, 거울에 비친 모습 같고, 허깨비 같고,
물 위에 비친 달과 같다.
그것들은 단 한순간도 실제하는 것들이 아니다.
그것들은 실제가 아니며 거짓이다.
보라!
이 모든 것은 나의 마음이다.
그리고 이 마음은 텅 빈 것이고, 태어나지도 않으며 죽지도 않는다.
이 가르침은 가능한 한 자주 읽어야 한다.
이 가르침의 내용과 의미를 누구든지 기억해야 한다.
힘 닿는대로 혼자서 이 가르침을 외우고 그 의미에 대해 명상해야 한다.
이 가르침은 명상이나 신앙을 실천하지 않았다 해도
다만 이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영원한 자유에 이르는 가르침이다.
이 심오한 가르침은 들려주거나 보여주기만 해도 대자유에 이르게 한다.
이 심오한 가르침은 많은 악행을 저지른 자들까지도
비밀의 통로를 통해 대자유에 이르게 한다.
일곱마리 늑대들이 쫓아올지라도 이 가르침의 의미와 내용을 잊지 말라.
이 비밀의 가르침을 통해 누구든지 죽음의 순간에
붓다의 경지를 얻으리라.
과거 현재 미래의 붓다들이 나타나서 찾는다 해도
이보다 뛰어난 가르침을 얻지는 못하리라.
이상이 육체를 갖고 태어난 존재를 영원한 자유에 이르게하는
<사후세계에서 듣는 것으로 대자유에 이르는 가르침>
이라고 부르는 심오한 가르침의 핵심이다.
<번역 류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