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카렌스, 렉서스 IS, 지프 체로키 등이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중국의 소형차가 쟁쟁한 유럽차를 제치고 가장 안전한 차로 뽑히는 파란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유로 NCAP은 지난해 충돌테스트를 진행한 33대의 신차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7차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유로 NCAP이 선정한 ‘2013 가장 안전한 차(Best in Class Cars)’에는 르노의 소형 전기차 조이(ZOE), 중국의 쿠오로스(Qoros) 3 세단, 렉서스 IS, 기아차 카렌스, 포드 투르니오 커넥트(Tourneo Connect), 지프 체로키, 마세라티 기블리 등이 선정됐다.
유로 NCAP의 신차 안전도 평가는 충돌테스트를 통해 운전자 및 탑승자 혹은 보행자의 상해 정도로 수치로 환산해 평가한다. 성인 보호, 유아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장비 등 총 4가지 항목의 점수를 합산한다. 이중 성인 보호는 50%, 유아 보호는 20%, 보행자 보호는 20%, 안전장비는 10%의 비중을 차지한다.
아래는 유로 NCAP이 선정한 2013 가장 안전한 차.
◆ 르노 조이(Renault ZOE)
르노의 전기차 조이는 성인보호 89%, 유아보호 80%, 보행자보호 66%, 안전장비 85%의 점수를 받아 ‘슈퍼미니(Supermini)’로 분류되는 세그먼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경쟁 모델인 BMW i3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물론이고 국내에 QM3로 판매되고 있는 르노 캡처보다 안전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 쿠오로스 3 세단(Qoros 3 Sedan)
쿠오로스는 중국 자동차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3 세단은 중국차 최초로 유로NCAP에서 별 다섯개를 획득했고, 올해의 가장 안전한 소형차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3 세단은 성인보호 95%, 유아보호 87%, 보행자보호 66%, 안전장비 81%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성인보호에서는 지난해 평가된 차량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 렉서스 IS(Lexus IS)
렉서스 IS는 ‘라지 패밀리카(Large Family Car)’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안정성을 입증했다. IS는 성인보호 91%, 유아보호 85%, 보행자보호 80%, 안전장비 66%를 기록했다. IS는 지난해 평가된 차량 중에서 보행자안전 점수가 가장 높았다.
◆ 기아차 카렌스(Kia Carens)
기아차 카렌스는 ‘스몰 MPV’ 부문에서 가장 안전성이 뛰어난 차로 평가받았다. 카렌스는 성인보호 94%, 유아보호 76%, 보행자보호 64%, 안전장비 81%를 기록했다. 카렌스는 유아보호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안전장비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 포드 투르니오 커넥트(Ford Tourneo Connect)
포드 투르니오 커텍트는 성인보호 94%, 유아보호 85%, 보행자보호 62%, 안전장비 70%를 획득하며 소형 MPV에서 가장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트루니오 커넥트는 승합 혹은 상용차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성인보호와 유아보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고무적이다. 카렌스와 비교해도 유아보호는 9% 점수가 더 높다
◆ 지프 체로키(Jeep Cherokee)
지프 체로키는 성인보호 92%, 유아보호 79%, 보행자보호 67%, 안전장비 74%의 점수를 기록했다. 체로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독특한 디자인은 안전과 큰 관계는 없는 모양이다. 체로키는 ‘스몰 오프로드 4X4’ 부문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 마세라티 기블리(Maserati Ghibli)
마세라티 기블리는 성인보호 95%, 유아보호 79%, 보행자보호 74%, 안전장비 81%를 기록하며 이그제큐티브 부문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특히 성인보호는 쿠오로스 3 세단과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