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소를 불기 시작한지 8개월이 되었습니다. 이제 노래를 40곡정도 외어서 부르게 되었습니다. 나이들어서 악기를 한개 다루어보고 싶은 생각이 예전부터 갖고 있었는데. 물론 처음에는 소리낸다고 고생많이 했는데. 시작은 우리 애들이 초등학교 다닐때 불었든 단소를 가지고 시작을 했는데 조금씩 불기 시작하자 악기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단소를 구매하기 시작했는데. 단소는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그중에서 젤 비싼게 15만원정도 하더군요. 종류별로 구매를 했는데 결론은 음이 안맞는게 굉장히 많다는걸 느꼈습니다. 단소를 지금까지 15개정도 구매해서 6개정도를 반품하고 5개정도를 교환했습니다. 전부 음이 맞지 않아서요. 70만원정도 들었는거 같습니다. 지금은 8개정도 단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음이 맞는 대나무 단소는 최소 10만원이 넘어야된다는걸 깨달았음. 15만원 넘게 주고 산 황죽 개량단소는 음이 맞지 않아서 반품한거도 있습니다. 거의 다가 협 음정이 안맞음. 칠갑산 노래하면 음치가 노래하는거 같은 느낌이랄까. 대나무든 플라스틱이든 대부분이 음정이 안맞음. 그리고 12만원 이상이 되는 황죽뿌리, 오죽뿌리 단소도 음은 잘 맞지만 특징이 다 있더라구요. 물론 제가 구매한 제품 중에서 얘깁니다. 황죽뿌리 2개, 오죽뿌리 3개를 가지고 있는데.. 젤 비싼 15만원 주고 산 오죽뿌리 단소는 음은 잘 맞는데 쉽게 부는게 쉽지 않음. 물론 지금은 잘 불어짐. 잘 불다가 가끔씩 안날때가 있지만. 또 다른거는 잘 불어지는데 소리도 잘나고 근데 굉장히 높은 마지막음(3번째 옥타브 태,협, 중)이 잘 나오지 않음. 황죽뿌리단소는 잘불어지고 높은음도 잘나오고 근데 소리가 그렇게 맑지 않은거 같음. 플라스틱 단소도 몇개 샀는데 대부분이 협이 안맞음. 어떤거는 다른 음정도 맞지 않음.
그런데 이번에 황종단소를 8천원주고 구매를 했는데 세상에 음도 다 맞고 소리도 쉽게 나고 높은 음도 쉽게 나고 소리도 맑음. 조금 허탈한 느낌 6개월이상 단소 구매하면서 교환하고 반품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조금 어이가 없음. 어쨌든 지금까지 산 단소중에 단점이 하나도 없음. 그중에서 백미입니다. ㅎㅎ
첫댓글 8개월 경력으로 40곡을 악보 없이 연주하신다니 대단하십니다.
아마 황종단소 외 모든 단소가 협종음이 안맞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8공개량단소를 사용하면 새로운 세계가 또 열리기 시작합니다. ㅋ
세상에나 황종단소를 만나기 전에 우여곡절도 많고 투자도 많이 하셨군요
음정을 정확히 아시는 분이니 그렇게 교환하고 반품하는 과정이 있지 않겠습니까
황종개량단소 이칙단소나 8공단소를 만나시면 연주하지 못할 노래가 없는 걸 느끼실겁니다
저도 단소 접한지 1달 되었는데 5개구매했고 6개째 황종단소를 구매하고 배송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