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조개 등 오지고 푸진 해산물이 공짜라고?
푸짐한 장어와 해산물 - 이기자 식당
다사다난했던 한 해 마무리와 새해 준비로 바쁘시죠?
저도 한 해 반성 많이 합니다.
겸손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가장 후회스럽네요. 천성이라도 고칠 건 고쳐야 하는데…. 새해에는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연말연시 속 편할 날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불편한 속 걱정일랑 붙들어 매셔도 될 만한 곳입니다. 저도 맛의 수도 여수에서 이런 집은 처음입니다.
이 푸짐한 해산물이 공짜?
피조개, 바라만 봐도 군침이 흐르더군요.
얼마나 푸짐한지 이 귀한 것들도 한쪽으로 밀리더군요.
동치미도 압권이었습니다.
피조개 등 오지고 푸진 해산물은 공짜라고?
글쟁이 5명이 여수시 학동 진남시장 내에 있는 <이기자> 식당에서 송년회 겸 신년 각오 겸 모였습니다.
좀 늦었는데 상을 보니, 먹고 싶었던 음식이 모조리 모였더군요. 전복, 피조개, 대하, 주꾸미, 문어, 생굴, 개불, 게지, 낙지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본 메뉴인 깨장어구이(붕장어구이)는 아직 등장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더 기막힌 건 깨장어 5인분에 7만원인데 피조개, 전복 등 먼저 깔린 해산물은 공짜(?)였습니다. 입을 ‘쩌~억’ 벌리고 말았지요.
제가 도착했을 때, 기본 상차림이었습니다.
전복마저 피조개에 밀리더군요.
속살을 자랑하는 게지.
깨와 고추 등을 얹은 피조개.
가장 반가웠던 게 피조개였습니다. 생으로 먹는 피조개가 정력에 좋다는 건 익히 아실 테죠? 또한 피조개는 겨울과 봄이 제철이며, 당뇨예방과 시력회복에도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먹던 중, 시원한 콩나물국과 키조개 무국까지 나오더군요.
기본 차림을 해치우는 사이, 본 메뉴인 깨장어 구이가 지글지글 연기를 풍기며 나왔습니다. ‘으으으으~’ 코가 미칠 지경이더군요. 덩달아 나온 게 보기만 해도 시원한 바지락 국이었습니다. 정말이지,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습니다.
반지락 국도 시원했습니다.
이것저것 겨우겨우 비우느라 힘들었습니다.
동치미에 든 배추 속이 무척 아삭이더군요.
본 메뉴인 깨장어가 나왔습니다.
우리끼리만 이용하게 고이고이 아껴두자?
마지막으로 밥을 먹었습니다. 여기에 같이 딸려 나온 게 돌산갓김치, 배추김치, 꼬막, 파래무침, 파김치, 생선 무 조림 등이었습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건 긴긴 겨울밤 간식의 별미 중 별미인 동치미였지요.
<이기자>식당의 음식은 하나하나 직접 만들어 어찌나 정성이 깃들었는지 한 눈에 알겠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함께한 글쟁이들의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찬사 끝에 나온 소리가 있었습니다.
“우리끼리만 이용하게 여기는 고이고이 아껴두자!”
그럴 수 있나요? 정말 오지고 푸진, 그리고 맛깔스런 상차림이었습니다. 여기라면 정말이지 속 풀이 걱정은 붙들어 매도 될 성 싶습니다. 참, 식당 예약은 필수라더군요. 그렇지 않으면 준비하기가 쉽지 않아 예약 없이 오시는 손님은 받지 않는다더군요.
모락모락 연기와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르더군요.
양도 많았습니다.
깨장어 배추에 싸서 먹어도 좋습니다.
으으으으, 이 맛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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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http://blog.daum.net/limhyunc/11299839
첫댓글 저도 이번달에 여수내려가려 하는데요!! 한일관이랑 대성, 여수회집을 가려하는데요. 여성식당이랑 백두산식당.. 워디 좋은데 없을까요~~ 잘봣습니다! 너무 많이 나와서 먹기도 힘들었겠어요!
생각보다 한정식집은 별로에요..ㅠㅠ
음식을 미리 만들어놓아서리...
돌게장정식같은 그냥 백반집을 가시는게 나으실수도 있어요.^^
글쿤요!! 그냥 횟집으로 가보겠습니다! 한정식집은 미리 만들어놓을테니 좀 그렇겠죠!
우와 맛있겠어요.. 침이 꿀꺽....
가보고 싶어지네요. ^^
저도 여수장어집 아무생각없이 들어갔는데 님처럼 다른반찬에 홀라당~ 넘어갔다죠..
역시 생각없이 방문해야 넘어가겠지요! 기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