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장 마지막 날 일정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출장 업무는 모두 마치었으므로 멜버른에서 시드니로 돌아온 마지막날은 온전히 관광 하는 날로 계획을 세웠었다.
시드니에서 시티투어외에는 세가지 정도의 근교 관광코스가 있다, 블루마운틴과 '바다의 소리'라는 뜻의 항구도시인 울릉공, 바다와 사막이 공존하는 포트스테판 세코스이다. 2년전에도 다녀왔던 블루마운틴 아닌곳을 가고 싶었지만 거리상 이유와 한국사람들에게 가장 알려진 관광지란 이유 때문에 또다시 블루마운틴을 가게된다.
블루마운틴은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약 1,000m대의 산맥을 뒤덮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증발된 유액이 햇빛에 어우러져 빚어 내는 푸른 안개현상으로 블루마운틴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진 시드니에서 산악지대의 색다른 멋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주말등산이나 일일 관광 코스로 유명하다. 시드니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며 세자매봉(the Three Sisters), 경사 52도의 관광궤도열차, 케이블카 시닉센더, 카툼바 폭포관광 및 산림욕 등을 즐길 수 있다.

시드니 공항에서 내려 바로 블루마운틴으로 이동했는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한인 식당을 들른다.
한국관광객들이면 꼭 들르게 되는 곳인데 물론 그 이유야 뭐 일종의 공생관계일건 뻔할거고..

산악지대 가기전에 위치한 곳인데 마당이 넓은게 분위기가 좋다.
가이드를 해주었던 훈남친구가 보인다. 사진작가일을 하는 아르바이트 가이드이다.

지난번엔 한식을 먹은거 같은데 오늘메뉴는 스테이크이다.
여긴 실내 식당이고 우린 날씨가 쌀쌀하긴 하지만 바깥에서 먹기로 했다.

여기서 기본 야채와 국을 가지고 나가서 스테이크를 받으면 된다.

딱 한국스타일..역시나 어느 외국에 나가도 우리나라 그 스타일이 있다.

야외테라스에서 즉석에서 스테이크를 구워주신다.

잘 양념에 재워두셨던 고기들..호주 소고기 정말 원없이 먹어준다.

그릴에 잘 올려주고~

그릴마크 선명해질때 얼른 뒤집어주신다.
난 물론 레어로 주문을 한다.

잘 구워진 스텍 한덩이를 받아서 먹는다.

정통 식당은 아니지만 아주 잘 구우셨다.

잘 썰어서 단면을 보니 육즙이 가득한게..아흐~~

오우~ 생각보다 휠씬 훌륭하다.
며칠 먹었던 호주식당에서의 스테이크보다 더 괜잖은 느낌이다.
한국 스타일로 구워주셔서인지.. 양념때문인지..

디저트는 식당에서 별도 운영하는 간이가게에서 구입한 석류와..저건 뭐더라 기억이.
암튼 고기도 실컷 먹고 과일도 배부르게 먹는다.
이제 잘 먹었으니 블루마운틴으로 이동한다.

블루마운틴 관광의 핵심지점이다. 이곳에서 레일카와 케이블카를 타고 밑으로 이동하여 구경하게 된다.
블루마운틴은 국가가 운영하는 곳이 아니고 개인회사인 시닉월드가 국가로부터 사들여 운영하는곳이란다.
아직 많은곳이 개발되지 않아 관광자원 개발가능성이 무지 많은곳이라고 한다.


정문 옆쪽에는 호주의 원주민이었던 아보리진의 전설인 세자매봉 이야기의 동상들이 서있다.
내용은 대략 패스~

메인건물동에서 레일웨이를 타고 내려가서 산속을 걸은후 케이블카로 올라오는 다소 단순한 코스이긴 하다.


이것이 경사 50도를 넘는 레일로 내려가는 레일기차이다.

다국적 언어로 농담을 잘하는 호주아저씨 덕에 사진도 한장~
이제 아주 짧은 코스인데 내려간다.


왼편으로 세자매봉이 보이고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먼곳에 무지개가 생겼다.

다시 가까운곳에도 무지개가..화창하진 않은 날씨였지만 무지개를 보는 행운이 있었다.


내려선 실제 사용했던 광산시설들을 둘러보고

건강에도 무지 좋다는 유칼립투스 숲길을 걷는다.
너무 짧고 완만한 경사도라 걷는건 전혀 무리가 없다.

이제 다시 케이블카로 원래자리로 이동한다.
너무 짧아서 좀 아쉬움은 남는다.

지난달 갔던 중국산에 비해서는 웅장함은 떨어지는 느낌이다.
세자매봉을 가장 잘 볼수 있는 에코포인트로 이동한다.

에코포인트가 별건 아니고 조망라운지 정도..

그 유명하다는 세자매봉이지만 뭐 그리 대단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나라 도담삼봉정도..ㅎㅎ

날씨가 좋았다면 정말 파란 하늘과 숲의 풍경이 장관을 이우렀을텐데 조금 아쉽다.
바람이 아주 많이 불어 기념사진 찍고 이동한다.

블루마운틴도 아주 넓고 이곳저곳 구경할 곳이 많지만 중요포인트 두곳만 보고는
저녁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이 있는 관계로 시드니 복귀한다.
블루마운틴 나중에 더 많은 볼거리가 생기길 기대해본다.

첫댓글 여기가 풀들이 파란색으로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블루마운틴이라고... 참 볼 만했겠어요, 미누미누님~
덕분에 저도 잘 구경했습니다. 스테이크가 압권입니다.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스테이크를 보니까 확 땅기는데요.
호주가면 역시 스테이크를 먹어야 하는군요~
아웃뷁 하우스에서 선전하는것 처럼..ㅎㅎ
아.. 미누미누님도 가셨군요..
저도 다녀와서 이제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어서 까페에다가 옮겨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