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블로그>대교 차이홍 공식 블로그
【원문】http://caihongblog.com/221276461357
지난 3월, 중국 정보 통신 연구소와 중국 대표 공유 자전거 업체 모바이크가 공동으로 <중국 공유 자전거 산업 발전 보고서(2018)>을 발표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공유자전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산업구조 재조정 후 공유 자전거 시장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통계 자료를 통해 중국 공유자전거 시장 변화 추세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중국 공유 자전거 시장은 ofo 소황차와 모바이크가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까지 자전거 이용자는 총 2억 2천만명을 넘었고 이는 인터넷 이용자의 28.6%를 차지하는 수치인데요. 2020년에는 공유 자전거 시장에서 약 714억정도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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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중국 유명 통계기관인 이관(易观)에서 <중국 공유 자전거 산업 데이터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월 공유 자전거 시장에서 ofo소황차와 모바이크, 헬로바이크는 각 50.89%, 49.14%, 5.6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그 중 ofo소황차는 시장 점유율과 신규 이용자 규모, 독점률 등의 3가지 핵심 항목에서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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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이용자 규모를 볼 때, ofo소황차의 월간 신규 이용자수는 약 445.4만명, 모바이크의 월 신규 이용자수는 323.4만명, 헬로바이크의 월 신규 이용자수는 75만명으로, ofo소황차의 월 신규 이용자수는 모바이크에 비하여 40% 높은 수치이며, 헬로바이크와 비교하였을 때는 6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이용자 증가 속도를 보면, ofo는 2.3%로서 이용자 증가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바이크는 1.6%, 헬로바이크는 0.7%의 증가율로 ofo의 이용자 증가율이 헬로바이크의 3배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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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유 자전거가 출현한 지는 3년째인데요. 중국 공유 자전거 시장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총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2015년, 공유자전거가 대학에서 처음 도입되었는데, 주로 학생에게 자전거를 빌려주는 서비스로그때 당시 공유 자전거 시장에는 모바이크와 ofo소황차 등 몇 개의 스타트업 회사만이 존재하고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2016년 공유 자전거 브랜드가 30여개로 불어나며,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의 주요 도시를 휩쓸게 되었는데요. 2016년에 총 11개의 자전거 회사가 성공적으로 자금 투자를 받아, 2016년 하반기에 공용 자전거 업계의 총 투자금은 30억원을 초과했습니다. 모바이크와 ofo소황차, 두 기업의 투자금은 각각 10억위안(한화 1,700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이는 당시 공유자전거 시장 총 투자금의 80%를 차지하는 금액입니다.
2017년 공유자전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요. 통계에 따르면 2016년에는 약 200만대의 공용 자전거가 33개도시에 공급되었으며, 2017년에는 2,300만대로 늘어 전국 200여 개 도시에 보급되었습니다. 2016년 공유자전거 업계의 총 누적 사용자수는 1,886.4만명이며, 2017년에는 2.21억명으로 증가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공유 자전거는 자본 시장에서 열렬한 환영과 전례 없는 성장률로 다른 인터넷 기업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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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2017년 ofo소황차와 모바이크 두 기업은 각종 할인혜택, 무료 이벤트, 월 정액권, 1위안(한화 170원) 등의 이벤트를 끊임없이 진행했으며, 성공적으로 사용자의 관심 이끌어냈지만 공유 자전거의 높은 고장률과 폐기율로 인하여 많은 손해를 보게 되었답니다.
2017년 하반기 모바이크와 ofo소황차의 총 시장점유율은 78.3%로 두 기업의 양대 과점 구조가 점차적으로 형성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자본이 부족한 소규모 공유 자전거 업체들은 줄지어 도산하거나 소도시 시장을 전전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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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주력 회사인 ofo소황차와 모바이크는 가격 전쟁을 끝내고 서서히 정상적인 가격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는데요. 이러한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이용자들의 불만을 야기시켰습니다. 하지만 공유 자전거 시장 전체로 보면 이러한 변화는 좋은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만 쓰는 전략을 포기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사용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두 업체의 고객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두 기업의 업계 내 지위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이미 소비자들이 두 업체의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는 만큼 앞으로의 자전거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공유자전거는 도시 교통 체계를 최적화하며, 사람들의 이동 효율성을 높여줍니다. 또한 친환경적이며, 출발지와 목적지의 제한 없이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유 자전거는 이제 버스와 지하철과 같이 중국 도시 3대 대중교통 시설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으며, 전통적인 대중 교통 시스템의 문제와 부담을 감소시키는 등 출퇴근길의 ‘라스트 마일’ 문제를 해결하여 도시 교통 정체를 효과적으로 해소시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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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의존에서 벗어난 공유자전거 업계는 미래에 렌탈료, 보증금 이외에도 다른 수익모델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ofo소황차의 최대 주주인 알리바바(阿里巴巴), 모바이크의 최대 주주인 텐센트(腾讯) 는 중국 IT산업 시장의 거두로서 눈앞의 손익보다는 이용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답니다. 빅데이터는 이용자들의 이동습관, 사용빈도, 소비수준, 소비시간, 이용 장소 등을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사용자의 사회 계층, 나이, 성별, 선호, 직업, 소비능력 등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파악해 소비자경험을 향상시키고, 더욱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공유 자전거의 중국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유자전거 업계의 두 거두기업은 해외 시장 개척의 고삐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쉽게 ofo소황차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모바이크는 올 초부터 수원시에서 자전거 스테이션이 없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