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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농협팸후기 스크랩 깨끗하고 청아한 맛! 부귀농협 마이산김치
유짱 추천 0 조회 573 11.05.01 04:3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배추. 무등을 굵은 소금에 절여 고춧가루, 파, 마늘, 생강등의

양념과 젓갈을 넣어 버무려 저장한 한국의 저장 발효식품 "김치"

한국인의 식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김치는 어찌보면 한국의 모든 요소가 포함된 음식이자 문화이다.

 

드넓은 갯벌의 질 좋은 소금과 산과 들에서 나는 청정 야채들 ,4개절의 온도와 습도를 모두 담은 맛,

거기다 선조들의 지혜까지 모두 닮아낸  그 자체로 "한국" 이라 말할 수 있다.

 

어렸을 적 엄마와 할머니는 가을이면 배추와 무 등을 한아름 사서 집안 거실에 펼쳐놓고

마늘을 까고 배추와 무를 다듬고 소금에 절이며 김장을 하곤 했다.

 

김장을 할때면 꼭 돼지고기를 삶아 갓 담은 김치를 쭉 찢어 먹곤 하였는데 그 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 핵가족화 및 산업화, 김치의 세계화가 가속화되면서

수 많은 김치브랜드가 생기고 맛있는 김치를 찾아 구매하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산업화가 될수록 더욱 싼 가격에 단가를 맞추려다 보니 중국의 저가 재료로 만든

질낮은 김치가 유통되어 우리의 먹거리에 비상이 걸리기 시작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때, 김치공장을 견학할 기회가 생겨

다녀온 곳은 부귀농협이 경영하고 있는  마이산 김치 공장.

 

수 많은 김치 브랜드가 있지만 언론에 많이 노출되거나 연애인이 하는 김치가 아닌 이상

낯선 이름으로 다가오기 마련..

 

부귀농협의 마이산 김치도 나에겐 처음 듣는 이름이였다.

하지만 마이산 김치는 1992년 김치공장을 준공하고 1ISO 9002인증 획득, 가공사업 경영대상과 금상,은상 등 수상한  곳이라 한다.

 

 

 

마이산 김치가공공장 외부모습

(나는 농림수산식품부 블로거 기자는 아니다 ^^)

 

 

전북 진안군 신정리에 위치한 부귀농협김치공장은 해발 340M에 위치하고 있고 2009년 현대식 건물로 준공하여

깨끗한 시설이 돋보였다.

 

공장을 본격적으로 견학하기 전 부귀농협의 마이산 김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러 세미나실로 향했다.

 

 

 우리의 먹거리! 마이산 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공장장님이 준비된 자료를 보면서 김치와 배추, 마이산김치에 대해 설명해 주는 모습.

 

 

마이산김치는 기생충 농약잔류등의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HACCP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승인을 받았다 한다.

 HACCP 제도는 가축의 사육·도축·가공·포장·유통의 전과정에서 축산식품의위생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해요소를 분석하고, 이러한 위해요소를 방지· 제거하거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단계에 중요관리점을설정 하여 과학적· 체계적으로 중점관리하는 사전위해관리 기법

 

인근 친환경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원료를 조달하고 미국, 뉴저지등에 묵은지 10톤을 수출하며 친환경 김치라 

전라도, 서울, 경상도 지역 학교 급식에 납품하고 있단다.

 

그러고 보면 잘 지은 가공 공장 하나로 인해

인근 농가엔 안정적인 소득과 일자리 창출, 소비자에겐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제공되는 것이 아닌가!!

 

 

 

 

 

 

 원료의 수급체계 및 생산공정, HACCP 지정서 등의 자료

 

 

 

 

 

마이산 김치 가공 공장에선 배추김치 뿐 아니라 갓김치, 막김치, 고들빼기, 깻잎김치, 절임배추 등

다양한 김치도 가공하여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작년 배추파동엔 살인적인 배추값과  크기도 작아 다른 김치로 대체하기도 하였다 한다.

 

모든 김치는 지하 125m의 암반수와 3년간 숙성 후 발효시킨 생멸치, 버섯가루등 천연조미료만으로 담갔다고 한다.

 

 

설명을 들을 때 배추에 대한 것도 함께 들을 수 있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배춧잎은 하루에 하나가 자란단다..

 

우리가 배춧잎 하나를 쭉~ 찢어 먹을 땐 배추의 하루를 먹는거와 같다고 생각하니 살짝 미안한 감이 들기도 한다.

또한 하우스배추는 70일, 김장 김치는 90일 정도 자란 배추를 수확한다고~

 

세미나실에서 배추와 마이산김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본격적으로 김치 공장 견학에 들어섰다.

 

 

 

견학은 복도를 따라 볼 수 있게 해 놓았는데 가공공장은 유리창 너머로 볼 수 있었다.

안전한 먹거리는 재료도 무척 중요하지만 청결한 공장 환경도 중요한법!

머리카락 한톨 안보이게 완전무장한채 작업이 이루어 지고 있다.

청결뿐만 아니라 김치에 양념을 묻히는 장업빼곤 거의 모든 것들이 기계화되어 있다는 점 또한

놀라웠다...

 

 

 

이절(배추를 반으로 쪼개는 것) 작업 후 절임작업을 끝낸후 공기방울을 이용하여 3단 세척이 기계로 이루어진다.

 

 

 

 

 

 

 

 

 

배추에 양념을 묻히는 것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꼼꼼하게 양념을 입히는 모습이다.

 

일하시는 분들은 전주에서 많이 오시는데 시골이 점점 노령화되어서 그렇단다.

재료들을 수확하는 농가도 점점 노령화되는데 김치사업을 할때도 이 점들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내가 유리창 너머로 작업실과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 있을 때,

일행 일부분은 직접 작업복을 입고 김치공장 안을 스케치 할 수 있었다.

 

위생때문에 몇몇만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 한명인 까만콩님의 사진으로 안의 모습을 구경해볼까? ^^

 

꼼꼼하게 이루어지는 소독작업

 

 

 

 

공장견학을 마치고 직원 식당에 가니 식탁엔 마이산 김치에서 가공하는 각종 김치들이 우리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었다.

 

 

새하얀 직접 만든 두부와 포기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깍뚜기, 고들빼기, 백김치, 갓김치 등 7가지의 김치가 놓여 있었는데

두부의 고소함이 김치랑 잘 어울리는 것은 한국인이라면 다 아는 사실 ^^

 

 

 

갓 담은 김치들이라 그런지 짠맛이 강했다.

마이산 김치는 갓 담을때보다 두고 먹을 수록 맛이 깊어진다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하지만 강한 양념맛이 아니라 입에 짝 달라붙는 자연적인 맛이 인상적이다..

 특히 백김치는 깨끗한 맛이 마음에 쏙!!!

계속 먹어도 짠맛도 덜하고 오히려 입안을 쏴악~ 개운하게 해주는 느낌이다.

이제 매운 포기김치만 먹을 것이 아니라 백김치도 먹어야겠으~~ ^^

 

 

 

 

견학을 마친 후 까만콩님과 부귀농협에서 선물로 준 포기김치와 열무김치를 그릇에 담았다.

집에 식구가 많으면 모르겠지만 아직 신혼이라(^^)  김치 소비가 그리 많지 않은데 딱! 3kg 씩이라 2달은 넘게 먹을 양인거 같다..

 

아까도 언급했듯 갓 담은 김치라 짠맛이 아주 강해 일단 냉장고에 넣고 맛을 지켜보기로 했다.

아무리 좋은 재료와 깨끗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김치라도 맛없으면 안되니깐...

일단 내 입에 맛있어야 포스팅을 해야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내 개인적인 입맛은 아무 김치나 잘 먹는다.~~~~ (개인에 따라 김치의 익음을 선호하는 것이 다르니깐~~~)

마이산 김치를 3일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니 짠맛이 거짓말처럼 사라지면서 김치 본연의 맛이 나오기 시작한다.

위에 사진은 15일 정도 지나 찍은 사진!!!

마이산 김치의 맛을 완전히 찾은 맛이다..

배춧잎을 쭉 찢을 때마다 사사삭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으악~~~

양념이 속속 알맞게 너무나 잘~ 배어있다...

 

 

김치를 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밥을 하기 시작했다..

김치는 역시 갓 지은 따뜻한 밥과 찰떡궁합~

 

그 다음날은 고구마랑 먹기도 하고..

 

그 다음날은 라면을 끊여 후루룩~~ 밥까지 말아먹었다...

 

마이산 김치는 전라도에서 가공한 김치라 하여 전라도 특유의 맛이 아니라

(마이산 김치에선 출하되는 지역에 따라 맛을 달리 한다고 한다.)

 

깨끗하고 시원한...... 서울김치의 맛이랄까?

또한 자극적이지 않은 매콤함이 살아 있다.그래서 어떤 음식이든지 잘 어울린다.

라면엔 나트륨성분이 많아 짤 수 있는데 김치 자체가 깨끗한 맛이니 뒷맛도 잘 잡아준다.

 

작년 김치축제때 많은 김치들을 사왔었는데 당시 먹을땐 맛있었는데 날이 지날수록 퇴색되어 가는 맛에

안타까웠는데..

마이산 김치는 냉장고에 숙성될 수록 맛이 깊어져 인상적이다.~~

 

부귀농협 홈페이지 : http://www.bugw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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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5.06 00:23

    첫댓글 믿을수있는 김치 많지않은데 그중 한곳이죠~ ^^

  • 작성자 11.05.27 04:15

    그쵸? 열무김치가 익으니 맛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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