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야로
우선 “바가”부터 살펴보자. “바가”의 모델이 된 말은 “(칼 대신에) 마로 바꾸어 막아”이다. 적군이 칼로 쳐오는데 칼 대신에 삼으로 막는다면 이것은 ‘바보’나 그렇게 할 것이다. 이 일을 두고 일본인들은 사투리로 “마로 바까 마가”라고 했다. 이 말을 다시 현대 일본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백제 글자”와 “이두”로 써보면 아래와 같다.
馬鹿 ばか 莫迦
마록 바까 막가 (이두 한자의 종성을 없애면)
마로 바까 마가 (이 사투리를 현대인이 알기 쉽게 고치면)
마로 바꾸어 막아
삼으로 바꾸어 막아 (가 된다)
*** 馬鹿(마록)→ 마로; “삼으로”의 이두 표현.
혹시라도 진나라의 고사 “指鹿爲馬”를 연상해서는 안 되겠다. 노파심에서 설명해 두면, 진시황이 죽고 난후 ‘호해’가 二世 皇帝가 되었는데 당시 실권을 잡고 있던 ‘조고’가 자기의 권세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하여 ‘호해’와 신하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 사슴을 끌고 와서는 말이라고 한다. 사슴인줄 뻔히 아는 신하들도 ‘조고’가 겁이 나서 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실대로 사슴이라고 한자는 그 밤을 넘기지 못하고 살해 되었다고 한다. 분명히 ‘馬鹿’은 “指鹿爲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 ばか(바까); ‘바꾸어’의 사투리.
일본인들이 “바가”라고 하든, 어떻게 발음하든 간에 어원으로 보면 “바까”라고 발음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일본정부와 어용학자들은 조선사람(한국사람)들이 이 말의 원 뜻을 알아들을 까봐 “바가”라고 발음하고 있다.
*** 莫迦(막가)→ 마가; “막아”의 이두 표현, 일본지방 사투리.
*** 이른바 平仮名(뜻을 ‘펴 가며’의 의미)으로, “바까(ばか)”라고 백제말을 기록하고 있으므로 “백제 글자”라고 하는 것이다.
일본 글자’가 아니다. ‘일본 말’도 아니다. 명치이후 일본정부산하 조선어 비밀 연구원들이 위의 말의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함부로 갈라서 아래와 같은 사전적 단어를 만들어 내었다.
ばか[馬鹿. 莫迦]; 바보.
(鹿; 사슴 록, 莫; 아닐 막, 迦; 부처이름 가)
*** 위 단어 “ばか”의 뜻은 모델이 된 말 “馬鹿 ばか 莫迦(마로 바까 마가)” 뜻 그대로 ‘바보’로 정하였다. 한자의 뜻에는 “바보”라는 뜻이 없다. 어떻게 “바까→ 바꾸어”라는 말이 “바보”라는 뜻이 될 수 있는가? 일본정부는 우리말을 시해하여 자기네 말을 만들면서 이미 조선 침략을 획책하고 있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일본어? 를 만든 결과 “馬鹿. 莫迦”를 “ばか”라고읽는 웃지 못 할 꼴이 되었다. 이런 것을 우리는, 지금까지 “명치 식 읽기”라고 명명해 왔다.
*** “馬鹿. 莫迦” 字가 없었다면 “ばか”가원래 무엇을 의미했던 백제말인지 영영 몰랐을 것이다.
*** 특히 조선사람(한국사람)들이 “馬鹿 莫迦”가 이두“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도록 가운데 점을 찍어 “馬鹿”와 “莫迦”로 분리 시켜 두었다.
*** 모든 일본 말?이라는 것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이제 이두 “野郞”에 대하여 알아볼 차례이다. 일본인들은 “ばか野郞”을 “바보자식”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어원을 분석해 보면 그 까닭을 금방 알 수 있다.
ばか野郞
바까야랑 (이두 ‘랑’자에서 종성을 없애면)
바까야라 (이 사투리를 현대인이 알기 쉽게 고치면)
바꾸어야 해 (가 된다)
** 郞(랑)→ 라; 어감에 감탄을 나타내는 맺음 끝, 이두 표현.
** ~야라; “~야 해”의 사투리.
*** 그러므로 “바까야라”는 “(빨리 칼로) 바꾸어야 해” (이 바보자식아)“라는 뜻이 된다.
*** 일본인들은 “野郞”을 “명치 식 읽기”로 “やろう(야로-)”라고 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