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여행]
가자!!! 아름다운 천사의 섬, 자연의 보고 신안군 자은도[慈恩島]로~~~
전라남도 신안군의 더블로거스[http://cafe.daum.net/TheBloggers] 정회원 초청 팸투어가 지난 2011. 11. 8~ 11. 10까지 2박 3일간 있었습니다.
작년 홍도, 흑산도, 도초도, 비금도에 이어 올해도 신안군과 인연이 되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국내 약 3200개 섬 중 1000개 안팎의 섬이 있는 신안군은 1004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행정단위로 실제로 유.무인도, 여와 섬을 다 합치면 1004개를 훨씬 넘는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국내 최다의 섬 고장입니다.
하지만 편의적으로 1004로 정하고 천사의 섬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인 우리나라에는 참 많은 섬이 있습니다.
그중 서남해안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섬은 각 섬마다의 개성과 아름다움이 뛰어나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낚시나 관광, 피서나 여가 활동,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산재해 있는 섬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들뜨고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신안군의 압해도-이제는 다리가 놓여 섬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습니다만...압해도의 송공여객터미널에서 암태도 오도선착장을 거쳐 자은도[慈恩島]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여정을 보내게 되는 이번 여행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신안군 자은도[慈恩島]의 모든 것을 볼 수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작년 다녀온 섬에 대한 감동이 채 사그러지지 않은 11월 8일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설레임과 기대로 들뜬 아침이었습니다.
새벽 4시...
채 1시간도 자지 못하고 설정해 둔 휴대폰의 알람에 잠을 깬 계룡도령은 비몽사몽...
서둘러 준비를 하고는 집을 나섭니다.
이때의 시간이 4시 40분...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을 맞아 싸한 차가운 새벽공기를 얼굴에 맞으며 계룡산에서 공주터미널로 가는 길은 그저 한산하기만 합니다.
마침 이사를 하던 중이라 할일이 태산같지만 그래도 흔한 기회가 아니라 결심하고 참여한 여행이라서 더욱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두르다 보니 너무 일찍 도착을 한 것 같습니다.
공주에서 서울로 향하는 금호고속 첫차는 6시에 서울로 향합니다.
그런데 공주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5시 20분...
20여분을 기다려 승차권을 구매하고, 6시 드디어 버스는 서울로 향합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차창을 바라 보다 슬며시 잠이 들어버리고, 강남고속버스 터미널로 빠지는 급한 회전길에서 눈을 떠서 시간을 보니 7시20분...
평소보다 20분 가량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평일에 새벽운행이다 보니 고속도로가 휑하니 열려 있어서인 것 같은데...부족한 잠을 보충하기에는 조금 짧은 시간으로 여겨지니 인간이 간사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ㅎ
아침에 비몽사몽 너무 서두르다보니 화장실을 깜빡~~~!!!
서울경찰청 반포지구대로 향했습니다.
아침 근무 교대시간이라서 그런지 회의중!!!
냉온정수기에서 시원한 물을 한잔 마시고는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헉!!!
너무 깨끗한 화장실에는 최신 비데까지 설치가 되어 있었고, 마치 내집처럼 편안합니다.
단 하나... 사고 예방차원에서인지 문을 잠글 수 없다는거~~~ㅋㅋㅋ
고속버스 터미널이나 공용 화장실을 사용할 때의 찜찜함이나 불쾌함은 전혀 없이 상쾌하게 볼일을 마쳤습니다.
강추!!!
꼭 기억해 두세요~~~
이번 더블로거스[http://cafe.daum.net/TheBloggers] 정회원 팸투어의 모이는 장소는 가산디지털단지역 6번 출구입니다.
공주에서 가려면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서 지하철7호선을 타면됩니다.
다행스럽게도 시골 사람이 되어 버린 계룡도령에게는 지하철로 한번에 갈 수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 도착을 하니 8시 12분... ㅠ.ㅠ;
너무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약속장소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ㅠ.ㅠ
그런데 지하철 역 주변에서 예전에는 보지 못한 특이한 모습 하나!!!
지하철역 출입구에 김밥을 파는 모습이 보입니다.
바쁜 도시생활에 아침조차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 염려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사람이 사는 것이 목표를 향해서 가는 것만이 아니라 그 과정을 여유있게 즐기고 주변을 돌아 보면 보다 풍요로워야 하는데...
그저 눈앞에 보이는 것에 휘둘려 내 몰리는 삶은 아닌지 안타까운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9시가 넘어서야 일행들이 모두 도착을 하고, 계룡도령과 더블로거스[http://cafe.daum.net/TheBloggers] 회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신안군 압해면 송강항으로 고고씽~~~!!!
서울에서의 길고 긴 여행,
아니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오다 보니 보다 빠르고 편안한 여행이었을까요?
중간 중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분히 쉬며 가는 거리이며 초행길임에도 4시간 정도라면 크게 먼 거리는 아닌 듯합니다.
예전에는 섬이던 압해도는 2008년 개통된 압해대교로 인해 육지나 다를 바가 없게 되었습니다.
전라남도 목포시 연산동과 신안군 압해면에 딸린 압해도를 연결하는 연륙교로 그 모습이 아름답고 총길이 3,563m, 이 가운데 해상 교량이 1,420m, 육상 교량이 420m, 접속 도로가 1,720m로 꽤 긴다리에 속합니다.
현재 압해도에서 제2 제3의 다리가 계속 만들어 지고 있어서 신안군의 여러 섬들이 곧 하나로 이어질 것같습니다.
하나 아쉬운 것은 이렇게 아름다운 다리를 제대로 한번 촬영을 하면 좋을 듯한데 당췌 차를 세울 곳이 다리 주변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ㅠ.ㅠ
압해대교를 건너 잠시...
탁 트인 바다가 나타납니다.
바로 압해도 송공항입니다.
그 바다의 한켠, 송공항에서 자은면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가 현재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공정이 착착 진행 중에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마침 늦은 점심시간이라 밥을 먹고 배를 타기로 했습니다.
압해면 송공항 입구의 식당...
명색이 남도에 와서 딱히 뭐 제대로란 느낌이 들기 보다는 그저 평범한 상차림입니다.
그런데...
어쩜 이럴 수가~~~
세상에 바닷가에 와서 돼지고기가 든 김치찌개를 먹게 될 줄이야!!!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섬 사람들은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 보다는 육고기를 더 좋아 한다고 합니다.
하긴 맨날 먹는 해산물이다 보니 외식을 하게되면 육고기가 더 당길 수 있겠다 싶습니다.
담당자로서는 신안군에서 키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이고, 평소 해산물 보다 육고기를 더 좋아 하는 식 습관 때문에 정성을 다해 준비를 한 것인데 계룡도령과 일행들은 그 이유를 모르니 뜨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바다...거기다 섬이니 당연히 해산물일 것이라는 편견을 가진 계룡도령과 일행들은 허를 찔린 것이지요.
ㅎㅎㅎ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서니 뭔가들이 제대로 보입니다.
계룡도령은 허기가 지면 말도 헛나오고 제대로 보지를 못하는 체질입니다.
ㅋㅋㅋ
그래서 논산의 손영기박사님께서 매번 계룡도령을 놀리는 레퍼토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이 들고 보니 송강항에 2층다락방도 있는 멋진 팬션 같은 집이 하나 있습니다.
이날 공주에 두고 온 계룡도령의 차 계기판 앞에다 벗어 둔 안경을 챙기질 못했으니 정면에 떡하니 붙은 '화장실' 을 보지 못해서 인데...
아니 세상에나 만상에나 화장실이 이렇게 멋져도 되는건가요?
???
화장실 겁나게 멋져불죠?
그 옆에 위치한 송공여객선터미널이 오히려 더 공중화장실 같습니다.
ㅎㅎㅎ
송공항에서 출발하는 신안농협페리호 운항시간표인데요.
이곳은 타 지역 섬들과는 달리 주변섬인 암태/신석/팔금/고산방향의 페리선박이 거의 매시간마다 있어서 육지와 다를바 없이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배 '신안농협2호'가 15시에 암태도로 향하는 배입니다.
계룡도령과 일행은 이 페리호에 차량을 싣고 암태도로 향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듯하게 지어진 압해면 송공항 일대에는 한쪽에 천막형 횟집들이 즐비한데...
이날은 평일이라서인지, 아니면 행사시에만 사용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영업을 하는 곳이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가게에 수족관은 비어 있고, 저녘에 장사를 하는 곳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배의 출발시간이 되어가고 이번 배 승선이라 승선권을 구입하였으며 이 배를 타고 갈 것이라는 이야기에 계룡도령은 서둘러 배에 올랐습니다.
물론 일행의 차량도 줄을 서고...
그런데 여기서 사건이 벌어집니다.
뚜둥~~~
먼저 배에 오른 계룡도령은 배의 가장 높은 위치로 올라가서는 주변 풍경을 보며 사진을 담느라 정신없이 움직였고...
정시에 배는 항구를 떠납니다.
그런데...!!!
옴마야~~~
배 안에는 계룡도령을 제외한 일행은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우째 이런 일이?...
때마침 계룡도령이 배가 출항할 즈음에는 페리호를 조종하는 갑판 위 조타실에서 선장 및 선원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출항 전에도 항구의 선착장 부근에서 일행들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일행분들이 당연히 승선했으리라 생각을 한 것인데...흐미~~~
하지만, 페리호는 대부분 자동차에 탄 채 승선을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계룡도령이 자동차에 탑승하지도 않고 배로 올랐고, 자동차는 차례가 되지 않아 배에 실리지 못하고 뒷배로 밀렸고, 일행들도 모두 자동차 속에 있으니 항구에서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계룡도령이 미처 몰랐다는 것입니다.
한참을 찾아 헤매다 전화를 하니...
남은 일행들은 너무 재미있어들 합니다.
나쁜XX님들 같으니라굿!!!
그러고 보니 이번으로 신안군에서만 배를 탑승할 때 일행과 떨어지는 것이 2번째입니다.
작년 홍도에서도 그랬고...
홍도에서 섬 일주 유람선을 탈 때에도 "유람선 탑시다"란 말만 듣고 유람선에 올랐더니 일행들은 계룡도령이 탄배가 아닌 다른 배를 타 버리는 경우를 겪었답니다.
왜! 신안군에서만 배를 먼저 타게 되냐구욧~~~!!!
그리고 표검사는 왜 않하는 거냐구욧!!!
표 검사라도 했다면 뒤 돌아 보며 일행을 찾기라도 했을 것 아니겠어요??????????????????
하지만...
배는 이미 절반 정도를 운행한 상태!!!
나이가 들면서 무거워진 몸은, 경공술로 한발짝 훌쩍 움직이면 몇십리를 움직이던 기력이 사라져 버렸으니 이도 저도 못하고 그냥 짐처럼 실려 가기만 했답니다.
엉엉~~~
일행도 없고 혼자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조타실을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항로를 물어 보던 중 선장님이 여러가지 상태의 화면으로 바꿔가며 보여 줍니다.
붉은색 화살표 끝이 운항중인 배의 위치입니다.
그리고 검은 선은 항로이구요.
여기서 퀴즈를 하나 내 봅니다.
위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난 해도에서 황토색과 초록색을 제외하고 흰색과 푸른색은 바다를 나타냅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바다의 수심을 나타냅니다.
흰색과 푸른색 중에 어디가 더 깊은 곳일까요?
정답자에게는 크고 푸짐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ㅋㅋㅋ
상품은 이 글의 제일 마지막에 올려 놓겠습니다.
^^
헉!!!
벌써 이 글의 마지막 사진?
그렇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제 잔잔한 호수같은 서해의 바다를 30분가량 달려서 암태도의 오도선착장이 보이는 것이고 새천년대교의 공사 현장이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이곳 선착장에 내리면서부터 '자연의 보고 1004의 섬 신안군, 아름다운 섬 자은도'의 진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제2탄을 기대해 주십시요!!!
◎ 가는길
- 수도권에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목포나들목~15번 국도~압해대교~송공선착장 [약4시간 소요]
송공선착장에서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는 암태도 오도선착장, 팔금도 고산선착장으로 가는 배에 차를 싣고 타면 약 20~30분이면 암태도 오도선착장에 도착
- 수도권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목포버스터미널 [4시간30분소요] 목포버스터미널에서 압해도 송공항까지 시내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약 1시간 30분 소요
- 수도권에서 KTX를 이용할 경우
용산역에서 목포역까지 3시간10분, 시내버스로 목포역~압해도 송공항까지 약 1시간 소요
◎ 여행문의
신안군청 관광진흥계 061-240-8356
자은면사무소 061-271-8031
* 위 퀴즈의 상품 : 자은면사무소내 초 현대식 숙소 이용을 위한 전화번호를 알려 드립니다. ㅋㅋㅋ
[2011년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전남 신안군 자은도를 다녀 온 계룡도령 춘월]
원문 보기
http://blog.naver.com/mhdc/150124285835
http://blog.daum.net/grmtinfo/16716562
글의 색상은 블로그의 특성에 맞춘 것으로 위 블로그를 방문해 보시면 됩니다.
^^
첫댓글 와 언제 조타실까지 다녀오시고 부지런하십니다.^^
ㅎㅎㅎ
혼자 심심해서리~~~
긴여행 다녀오셨네요.. 암태도까지 다리가 연결되면 자은도까지도 이제 차로 갈 수 있겠죠..그렇지만 배타는 재미도 없어지고 좀 어수선하지 않을까요.. 송공터미널이 화장실보다 못하네요~~
ㅎㅎㅎ
그러게요.
그나저나 주민들을 위해서는 다리가 있어야 하지만
배를 타는 낭만은 사라지겠죠?
죄송합니다 안내가 서툴러서ㅠㅜ;;
잉?
뭔 야그래요?
차량봉사 고마웠습니다. 사진도 곧 올리겠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무거워진 몸은, 경공술로 한발짝 훌쩍 움직이면 몇십리를 움직이던 기력이 사라져 버렸으니 이도 저도 못하고 그냥 짐처럼 실려 가기만 했답니다. 엉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흰색이 얕고 푸른색이 깊어요....상품은 나도 있는디....
누부야...
틀맀다...
흰색이 더 깊다~~~
ㅎㅎㅎㅎ..미아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되죠? 길잃은 ."...... ㅎㅎㅎㅎ
길잃은 독거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