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제 표어 : 만남 그리고, ...
2. 주제 이해 :
1) 이번 골대여름수련회의 주제는 바로 ‘만남’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항상 누군가와 또 무엇과의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살아갑니다.
2) 누구를 만나는가?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누구를 만나는가를 보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3) 만약 우리가 우리에게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는 사람들만 만난다면, 우리는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와 만날지 누구와 관계를 끊을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말입니다.
4) 우리는 크리스천입니다. 크리스천은 하나님을 만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찾아와 주신 경우이겠지만요.
5)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예수님을 만났을 뿐 아니라 날마다 예수님을 만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언제나 우리는 자주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을 닮아 가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6)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까? 어떤 사람은 기도실에서 만난다고 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교회 예배당에서 만난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 하나는,
하나님은 언제나 낮은 곳에 관심이 있고 그 곳에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7) 이번 수련회는 말씀 부흥회는 아닙니다. 말씀을 지식적으로 알아가는 사경회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몰랐던 말씀을 새롭게 깨닫기 위함도 아니고, 우리의 계획과 희망들을 지지해줄 말씀들로 위로받음으로 달콤한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목적으로 한 수련회도 아닙니다.
8) 우리는 말씀을 지식적으로 더 많이 배우는 양육이 아니라, 알고 있는 한 가지 말씀이라도 실천하는 순종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이 한걸음의 순종을 통해서 말씀이 어떻게 살아있는지를 실제적으로 체험하게 될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9) 우리는 7월의 무더운 날씨에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차로 몇 시간을 이동하는 무모한 길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똑같은 시간과 돈이라면 더 편하게 쉬고 더 좋은 음식을 먹고 더 아름다운 곳에서 쉴 수 있을 기회를 내려놓고 많은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떠나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왜 인가요? 바로 그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9) 우리는 이 땅에서 상처받고, 깨어지고, 억압받고, 억울함을 당하고, 사회에서 외면당하고, 소외된 누군가를 만나러 갑니다.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손을 잡아 주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우리가 위로받고 우리의 상처가 치유될지도 모를 일이지요.
10) 우리는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의 삶을 내 던진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 우리가 지금보다는 더 나은 세상을 우리의 자녀 세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결국 천국에 갈것이니까 이 땅이야 어찌 되든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일까요? 아니면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 지도록 할 수 있는 한 모든 마음과 힘을 다하는 삶일까요?
사람사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존엄을 지키며 살아 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서 그 길을 걸어간 사람들, 또 지금 그 뜻을 따라 가는 사람들을 만남으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1) 우리는 기독교의 아픈 과거와 부끄러운 과거와 대면하러 갑니다. 사랑과 공의를 가르치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버리고 부와 명예, 힘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진실을 숨기며 거짓을 말하고 하나님을 자신의 유익을 위한 도구로 취급했던 기독교의 흑역사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철저히 회개하지 않는 나라나 집단은 또다시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할 뿐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12) 신앙은 결코 삶과 분리 되지 않습니다. 불의 앞에 침묵하고 아픔을 당한 사람을 외면하는 기독교, 그리스도인은 결코 하나님의 인정 뿐 아니라 사람의 인정 또한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13) 봉화마을에서, 진도의 팽목항에서, 순천의 <그냥과 보통> 골목책방과 기적의 놀이터, 그리고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하나님이 흩뿌려 놓은 천국의 파편들을 찾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소망을 품고 떠나는 수련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14) 험난한 여정길에 우리의 마음이 지치지 않고 새힘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더하여 우리 어린 아이들도 우리와 같은 곳을 바라보며 느끼고 돌아오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우리 모두의 건강도 지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말입니다.
첫댓글 오 출정연설 같다 와~ 함성을 지르며 달려가고 싶은 ㅎㅎ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