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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의 낙서로 시작합니다!(김남옥)^^
문학소녀의 꿈
김남옥
어릴 적 말을 잘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던 소녀가 있었다.
변소 벽, 대못에 걸려있는 종이 한장 뜯어
발에 힘을주고 앉자
구깃구깃 구겨진 종이
삐뜰 빼툴 구겨진 글자를 펴며
읽어내릴 찰라
신호 왔다~신호가 멈추는 사이
나의 눈과 손이 교합하던
종이
구겨진 글은 소망으로...
생명으로 잇는 변소에
던져졌다
제목: 꽃 나무와 열매
어릴 적 말을 잘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던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시간 무늬 옷을 두른 할미 소녀가되었다.
제목: 삶"이라는 흔적
어릴 적 말을 잘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던 소녀가 있었다.
꿈을 품고 훌쩍 자란 "삶"
나이 태 무늬 옷을 겹쳐 두른 할미소녀는
인생 끈를 돌 돌 휘어 두른
세월 입고
꿈이 자란 종이에 생명을 잇는다 .
할미소녀는 매일 밤 시를 쓰며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귀절씩 나아갔다.
그리고 그녀의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그녀가 쓴 시가 나이를 먹었다.
그녀는 자신의 꿈을 이룬 것에 대해 기쁨과 감동을 느꼈다.
세월을 겹쳐 돌돌말아 입은 경험을 바탕으로
또 나를 닮은 사람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과 노력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소녀가 아니지만, 그녀의 가슴 속에는 여전히 꿈을 향한 열정이 살아 숨쉬고 할미꽃이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꿈을 잇기 위해 오늘도 삶의 현장
함께라는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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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25) - 갈무리/ 해윤.김지연
김지연 시인
하얀 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길
드넓은 초원이었던가!
작은 섬마을이었던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미로 같은 행선지
몇 날 며칠 밤을 헤아려 첩첩이 쌓은
지리산자락으로 들어서고 말았다
산언덕으로 내려다뵈는 작은 움막은
운치란 놈이 뒤섞여 고실고실
하늘로 솟은 굴뚝 속에서 꾸역꾸역 내 볕고 있는
끈적끈적한 집착들이 매운 연기가 영혼처럼
세상을 향해 흩어져 피어오른다
무리수를 둔 탓일까
버거운 삶의 망각 같은 늪에서 허우적대는
생명체의 고뇌가 꿈과 현실을 교차하며
오랜 침묵으로 버틴 뿌리를 흔들고 있다
골짜기를 몇 번을 돌았을까!
단풍은 산자락에 기대어 조화를 이루고
고샅에 불던 바람도
한 폭의 풍경 동공에 데려다 놓아
길 멍을 때리고 있는 쓸쓸함이 묻어나는 길섶
찬바람에 내몰린 그리움 한조각
바스락바스락 낙엽 지는 소리에
서리꽃은 먼저 다가올 때쯤
등 떠밀리는 고독한 날갯짓도 쉬어갈까
차라리 먼 길 돌아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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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열 시인
한국그린문학 상임이사
전북연식품조합 이사장
한겨레신문 지국장
어둠이 내려앉으며
두암 김병열
장수골의 산천의 풍경이
뉘엿뉘엿 지는
석양의 빛 마저
어둠의 빛으로 변하면서
어느덧 어둠이
주변에 내려앉아
장수골에서
고요하게 피어나는
산골의 평온한
불빛 그림자 속에
당신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그려지며
보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하게 느껴질때
이 글로서 표현합니다
당신이 그리워지며
당신을 정말 보고 싶다고
바람길을 따라
두암 김 병 열
화려한 석양빛에가려
노을마져 잊은체
깊어가는 어둠을 보면서
당신은 누구를 생각하며
무엇을 아쉬워했나요
어둠을 밝혀주는
황홀한 네온사인 으로
하늘의 그림자를 지우며
밝게 보여주는 별들의
모습을 곁에두고 바라보면서
우리가 무심코 보냈었던
바람길따라 사라진
너의흔적 너의체취는
향기로로 남고 미움으로도
승화시킨 모든것을 찾아서
바람길따라 이제는
당신을 찾아 갈래요
그리고 속삭여보고 싶어요
이제는 당신곁에
영원히 남아있고 싶다고
동행이라 말하고 싶다
두암 김병열
거센바람에는 큰비가 요란하게 동행하고
따뜻한 봄바람에는
짙은 꽃향기가
저절로 따라나서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힘든 곳 이라도
바늘가면 실따라가듯
많은 공감과 생활속의
정겨움을 나누며
같은곳을 바라보고
같은 마음으로
같은길을 걸으며
솔잎처럼 변함없는
동행이라 말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