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분성산
▶일 시:2013년12월 토요일 날씨:맑음
▶소재지:경상남도 김해시
▶코 스:남산정☞활천고개☞봉수대☞☞~충의각☞해은사☞분산성☞드라마셋트장
☞분성산 정상☞김해천문대☞임도☞임도·숲길 반복☞잇단 철탑
☞천리교 한국전도청☞나전고개
▶총 산행거리:≒10km
▶총 산행시간:4시간
▣교 통
가는길:부산서 김해 분성산으로 가는 시내버스와 좌석버스가 있다.
지하철 1호선 장전동역 앞에서 김해 가야교통(055-333-2256) 8번 버스를 타고 김해 삼정동 목화예식장(뷔페)
앞에서 내려 버스 진행 방향으로 가면 활천고개 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에 보이는 인공폭포쪽으로 돌아 올라간다.
같은 회사 8-1번 버스는 구포역 육교 앞에서 승차해 역시 목화예식장 앞에서 내린다.
한진여객(055-333-7561)123번(충무동~김해)시내버스와 태영버스(055-333-6611) 309번(충무동~구포~김해),
한진여객 128번(부산진시장~김해) 좌석버스를 타고 김해 삼정동 복음병원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다음 진행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100m쯤 가면 길모퉁이에 기아부품대리점이 나온다.
기아부품대리점을 끼고 왼쪽으로 15분쯤 올라가면 활천고개 사거리에 닿는다.
오는길:날머리인 천리교 한국교구청 입석에서 들머리 쪽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
첫번째는 도로로 나와 길을 건너 삼계(왼쪽) 방향으로 15~20분 정도 걸으면 삼계상수도 정수장.
이곳에서 8번 시내버스를 타면 들머리인 활천고개에 곧바로 간다. 8번 버스는 자주 있으므로 이 방법을 권하고 싶다.
두번째는 김해 동부교통 60, 61, 71번 버스를 타고 김해백화점 앞에서 내린다
부산에서는 구포지하철역에서 김해경전철을 타고가 김해 시청역에서 하차하여 남산정으로 올르는길을 권하고 싶다.
◈ 산 행 개 요
시청역에서나와 시청옆으로 보이는 남산정으로 오른다.
나즈막한 남산정이지만 그나마 조망은 트여있다.좌측 도심 건너 임호산이 보이고,우측
시내로 내려섰다가 다시 솟은 경운산 자락이 보인다.
임호산 우측 앞으로 동산처럼 낮은곳이 봉황동유적지다.그옆 우측이 낮은 숲지대가
수로왕릉이다. 몇 기의 무덤 중에'어머니잠드신곳'이라는 묘비명에 눈길이 머문다.
남산정을 지나 분성산 방향으로 가는길은 정자를 지나고 철탑으로 내려가면 수로가 나오는데 수로를 따라
왼쪽으로 내려가면 빌라촌 앞에 닿으면 오른족 활천고개 방향으로 가면
도로건너 한일 카페트 간판이 보이는 곳이 입구이다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서 산자락을 따라 우로 조금 가다보면 허왕후의 신행길이 알기쉽게 벽화로 스토리텔링 되어있고,
성조암 안내판이 있다.안내판을 따라 성조암으로 올라간다.
성조암을 올려다보면 좌측 계단으로 산길이 조성되 있다.
성조암을 지나 우측 능선으로 붙는다,삼거리 지점이다.
요사체인 듯한 건물의 터인곳에서 우측 재선충으로 죽은 소나무의 빨간 동그라미 방향
능선으로 붙는다.우측 옆으로는 신어산과 아파트군들이 보인다.
더 우측으로 가라앉는 능선 중간에 쫏빗한 중국민항기 사고의 돗대산도 유유히 흐른다.
다시 돌아보니 지나온 남산공원이 외딴섬 처럼 보인다.
(처음에는 분성산 능선과 이어져 있었지만 활천고개로 도로가 뚫리면서 이렇게 독립된 산이 됐다.)
더 우측으론 아까 보았던 임호산과 봉황동유적지 그리고 김수로왕릉 터가 조망된다.
진행 방향으론 이제 거의 겨울옷으로 갈아입은 봉수대가 제법 우뚝하다.
봉수대 아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이정표:좌측:성조암 우측:산성마을
봉수대 바위에 음각체로 <만장대기념목, 천생만장대, 아식천년수, 임진맹춘, 정기만>
이라고 새겨져 있고 만장대 표석이 봉수대에 섰다.
신어산에서 흘러내리는 산줄기는 낙동강(선암다리)으로 자취를 감춘다. 중간에 뾰족하게
돗대산아 솟아있다.
신어산을 병풍으로 삼은 은하사와 동림사가 가물가물하게 따스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렇듯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300m대의 야트막한 야산에서 누리는 호사이다.
5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봉수대는 한 개만 복원돼 산성을 지키고 있다.
분산성의 봉수대는 영남 동남부 봉수대 가운데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부산 강서구 간비오산 성화예산 봉수에서 올린 횃불과 연기를 보고
김해시 진영읍 자암산 봉수와 경북, 충북, 경기도, 한양으로까지 연결됐다.
봉수대와 봉화는 1시간에 100여 ㎞를 연락하는 조선시대의 중요한 통신수단이었다.
당시 5∼6시간 정도면 남해에서 서울까지 연락할 수 있어 당시의 어느 통신 수단보다 신속한 전달 수단이고 중요한 시설이었다고 한다.
김해시 중심의 분(성)산(330m) 정상부는 돌로 축조된 퇴뫼식 산성으로 둘러싸여 있다.
고려말 김해부사 박위가 왜구에 대비하여 옛 산성을 이용해 돌을 쌓고, 조선말(1871년)에 김해부사 정형석이 개축하였던 것이다.
김해시민들에게는 분산성보다 만장대(萬丈臺)로 알려져 있는데,
조선시대 대원군이 척화의 전진기지로서 칭호를 내렸던 것에 기인하며,
정상부 뒤에 있는 바위에 만장대라는 대원군의 친필 휘호가 새겨져 있다 <경남도민일보>
대나무 숲길로 조금 들어서자 일단의 바위들이 도열해 있다.
입구에 '대원군 친필암각 만장대 서기/870년 경'이라는 나즈막한 사각표석이 보인다.
안으로 살며시 들어가니 대원군 친필 암각으로 알려진 만장대가 음각되어 있다. 인장까지 음각되어 있다.
산 둘레를 따라 잘 축성된 성곽의 아담함은 정겹게 다가온다.
분성산 아래에 사충단이 보이고,롯데캐슬아파트 오른쪽 앞에 백운동고분이,
더 우측 소나무 숲이 수로왕비릉과 구지봉이 보이며 구지봉 뒤엔 김해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몇 발짝 앞에 충의각이 보인다.
흥선대원군만세불망 비석이있다.
해은사에 도착하니 배불뚝이 달마대사께서 인자한 모습으로 맞아주신다.
아유타국에서 풍랑과 역경을 헤치고 무사히 가락국에 도착하게 해준 용왕(海)의 은혜(恩)에
보답하기 위하여 절을 짓고 해은사라 이름 지었다한다.
불이문을 들어서면 대웅전이 아닌 대왕전이 눈에 들어오는데 수로왕과 허왕후의 영정이
있다.해은사를 나와 칡덩굴을 덮어쓴 오래된 성곽을 따라 내려오면 분산성 표지석을 지난다.
잠시 후 앞에 나타난 어마어마한 규모의 '김수로드라마셋트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분성산 중턱에 위치한 가야역사테마파크내 '드라마 세트장'은 지난 6월 3일 임시 개장하였다
드라마 세트장은 지난 2010년 5월 MBC에서 방영한 역사드라마 '김수로'의 촬영지로 분성산 중턱 2만5천㎡에 달한다.
세트장에는 가야시대 철을 제조한 장소인 '국읍대야철장'과 가야시대 서민 마을인 '해반천 마을',
가야국의 야철장 당주인 '이비가 집' 등이 건립돼 있다.
※ 관람시간 : 오전 09:00 ~ 오후 18:00 (월요일 휴무)
현장감이 있어 뵌다. 분성산 중턱에 이만한 넓이의 터가 있었다는 말은 성안에 상당한 사람들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젠 김해천문대로 올라간다. 잇단 체육시설을 지나 10분 뒤 상봉에 닿는다.
조그만 정상석이 초라하게 세워져있고 삼각점이 잇다.
눈앞에 천문대. 전시동 관측동 등이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이다.
전망대에서 펼쳐지는 김해시의 조망이 탁월하다.
김해시민들이 바글바글하다.
천문대 출입구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생림안금마을' 방향으로 향한다.
이 길은 김해 숲길마라톤대회 코스의 일부이다. 지금부턴 임도와 산길이 반복된다.
'삼계~나전 임도시설' 표지석을 지나 20m 뒤 우측 산길로 올라선다. 잇단 철탑을 지나면 갈림길.
오른쪽은 가야랜드로 이어지는 영운리고개 방향이고 왼쪽은 나전고개 방향인데 왼쪽으로 간다.
여기서부터 낙남정맥길이다.이를 알려주듯 그동안 안보이던 리본이 많이 보인다.
이내 임도를 만나면 바로 건너 산길로 다시 오른다. 이전 산길과는 달리 한사람이 겨우 다닐 수 있는 꽤 묵은 길이다.
억새길도 만나고 보기만 해도 시원한 소나무길, 그러다가 잠시 눈앞이 확 트이는 산길이 반복돼 무료함을 달래준다.
산행의 참맛이 느껴진다.
중간에 402.7m 낙남정맥 준,희 님의 팻말을 지나 또다른 봉우리에 올아서면 리본이 많이
달린 급하게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하산길이다.
내림길은 제접 가파르다 조심해서 내려서면 체육사설이 나타나고 그아래로 다니는 차들의
소리가 요란하다.내려서면 천리교 한국교구청 입구에 닿고 거기서 도로로 나오면 나전고개이다.
여기서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무척산이고 그 오른쪽이 석용산, 그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토곡이다.
오늘산행은 여기서 종료하고 친구들모임장소인 관안리 까치횟집으로 출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