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 2021학년도 '홍성찬의 PEET점수를 뒤집는 자기소개서/심층면접/원서접수 전략' 中 발췌)
많은 언론 및
미디어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가장 먼저 사라질 직업 중 하나는 ‘약사’ 라고 말한다.
기계와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인하여 조제업무가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하지만 오히려 현직 약사들은 기계와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조제업무를 약사
대신할 수 있는 기계가 있는 것을 오히려 더 선호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자동조제기(ATC, Automatic Tablet Counting And dispensing) 기계가 많은 약국에 현재
보급되어 있는데 처방전 스캔 후 몇가지 버튼만 조작하면 기계가 알아서 조제를 해준다.
ATC 기계의
보급 후 약사들은 일자리를 잃은 것이 아닌 조제 외의 시간에 환자에게 서비스를 할 시간을 더 확보하게 되었고 약사 1명이 단위 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처방전의 수가 더 증가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 기계와 인공지능으로 약사가 사라질 수 있다고 했는데 실상은 이미 ATC가 도입되어 있고 약사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대체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이고 앞으로 약전문가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중략)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약전문가의 역할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혁명이라 불릴만한 큰 혁신적 결과가 발생하는 분야가 이제 더 이상 제조업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가능하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여 제약/바이오 산업+ICT 융합을 새로운 국가경쟁력으로 삼았다. 그리고 앞서 살펴본 대로 4차 산업혁명은 저학력 비숙련 노동자가
아닌 고도의 전문화된 고급인력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PEET 2+4 체제 도입으로 다양한 학제간
융합을 통해 약전문가의 양성을 국가적 차원에서 시행한 계기가 되었다.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혁신적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본다면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필요한 약전문가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홍성찬은
다음 3가지가 제약/바이오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이라
생각하고 있다.
1. 개인별 맞춤 의료 서비스의 실현
2. 삶의 질(QoL, Quality of Life) 향상
3. 의약품 개발 시간/비용의 절감
(중략)
혁신적 의료 서비스로
삶의 질(QoL, Quality of Life) 향상
미래에 환자는 두가지로 분류 될 것이다. 첫번째 질병이
걸린 사람. 두번 째 질병에 걸릴 사람.
현재는 정상이어도 어떤 유전자를 갖고 있는지에 따라 정상인도 환자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미 질병에 걸린 사람을 어떻게 치료하는가 인데, 사실 이미 질병에 걸린 사람이 완치되는 것은 난치성
질병일수록 더욱 어렵기 때문에 이미 질병이 꽤 진행된 상태에서는 개인별 맞춤 치료법도 큰 소용이 없을 수 있다.
그래서 현대의학은 이미 완치의 개념을 적용하기 어려운 질병일수록 완치가 아닌 삶의 질 향상 또는 확 보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류머티스 관절염, 악성종양,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치료가 어려운 분야들이 대표적인 질병이다. 기존의 연구들은 모두 완치를 목표로 하였고 실제로 20년전만 해도
암을 정복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신문기사의 호도가 많았었다. 하지만 연구가 진행될수록 새로운 케이스가
등장하고, 연구의 진행 속도보다 암의 특성으로 새로운 형질을 갖는 암세포가 빠르게 등장하면서 난치성
질병에 대한 완치의 꿈은 점점 멀어졌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떤 혜택을 줄 수 있을까? 그것은 삶의 질(QoL) 향상의 극대화 일 것이다. 이미 항암제 개발의
첫번째 목표는 항암제로 암환자의 생명을 최대한 연장시키는 것이고 암의 소실과 같은 완치는 2차 목표이다.
그 이유는 만일 암환자의 생명을 극단적으로 연장시켜 원래 수명대로 살 수 있다면 암으로 생활에 조금 불편함은
있어도 암에 걸리지 않은 것과 동일하다고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많은 임상시험에서 QoL 설문지를 통해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후 삶의 질이 얼만큼 개선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그 이유이다.
즉 삶의 질 향상이란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추구하는 바는 질병을 앓고 있어도 질병에 걸리지 않은 상태와 거의 비슷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에 있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질병이 더욱 악화되지 않게 하여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하면서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이는 의료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야 하는데 전문약사의 역할이 중요해
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3차 병원 급에서 시행하고 있는 TPN(Total
Parenteral Nutrition), TDM(Therapeutic Drug Monitoring) 서비스는 환자 맞춤 치료법의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환자가 병원을 내원해야만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불편함이 있고 의료진이
다수의 환자를 봐야하는 상황에서 환자 한명에게 세밀한 관리를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환자가 병원을 내원하지 않아도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실시간 몸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면 전문약사는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약물 투여와 건강관리를 전반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런 혁신적 서비스는 필연적으로 전문가 개개인의 전문성에 따라 서비스의 질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전문약사의 ‘브랜드(Brand)화’ 가 중요할 것이다. 단순히 약물에 대한 많은 지식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서비스의 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후략)
첫댓글 깊이 생각해볼 내용인거 같아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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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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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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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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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미래가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전문기술의 중요성을 더 부각시킬 수 있는 계기로 만들수도 있을것같아 희망적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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