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이네>
대포항은 속초에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러 회를 먹는 회시장을 끼고 있다. 빨리 저렴하게 푸지게 맛있게 회를 먹을 수 있는, 동해안이어서 더욱 미더운 회시장의 정석을 보여주는 횟집이다. 매운탕이 이리 맛있는 것은 솜씨인지 생선의 신선도 덕분인지 모르겠다.
1.식당대강
상호 : 민정이네
주소 : 강원도 속초시 대포항희망길 65
전화 : 033-631-7844
주요음식 : 생선회
2. 먹은날 : 2024.2.27.저녁
먹은음식 : 오징어, 가자미, 우럭 등등 생선회 100,000원?, 상치림비 5,000원
3. 맛보기
오징어를 비롯해 여러 생선회와 매운탕을 주문했다. 빨리도 나오고 맛있게도 나온다. 이처럼 한국식으로 회를 먹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꿈도 못꾼다. 마르세이유 브이야베스가 유명하다는 프랑스의 그곳에서 열린 생선시장은 코딱지만하고 그마저 바로 철시다. 노르웨이 해물시장에서는 구이는 해주어도 생선회는 없다. 중국사람들도 생선회는 안 먹는다. 먹으려면 일식집으로 가서 숙성회를 먹는다.
일본에 가도 대형어항에 활어를 가두고 그자리에서 회쳐주는 집은 없다. 교포들도 이런 회시장을 그리워한다. 이런 이런 조리방식의 한국식 생선요리는 세계적인 생선 조리법인 셈이다. 회도 맛있지만 그렇게 탱탱한 생선 퇴물 부위로 끓인 생선매운탕은 브이야베스가 범접하지 못할 맛이다. 김치찌개가 유명하지만, 현장의 이런 생선매운탕은 3대스튜라는 생선탕 브이야베스를 넘고도 남으니 세계 굴지의 스튜임이 분명하다.
일본은 왜 이런 생선탕을 먹지 않는지 신기하다. 회뜨고 남은 부위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명태도 알만 먹고 남은 살은 어덯게 하는지, 일본 음식은 모를 거 투성이다. 하여튼 우리 음식은 경제성과 효율성, 환경보호 면에서 모두 압권이다.
그런 음식을 여기서 맛볼 수 있다. 세계에서 제일 빠르고, 맛있고, 저렴하게 말이다.
오징어 회, 멍게가 같이 나왔다. 동해에 와야 먹을 수 있는 오징어회, 요즘은 울릉도에 가도 먹어보기 쉽지 않을 정도로 어획량이 줄었다. 탱탱한 식감의 오징어회를 먹을 수 있는 것이 행운이다.
근처 튀김블럭이다.
오징어순대도 있다.
대포항
대포항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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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횔어를 잡아 회쳐주고 매운탕 끓여주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한 거 같습니다. 숙성회를 먹는 일본에서는 수족관을 거의 만나지 못합니다. 생생한 한국음식문화를 보여주는 현장이라 정리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