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신부님께서 계획하셨던 구반장들의 제주도 성지순례는
새로오신 고봉연요셉신부님과 함께 순례길에 올랐다.
한마디로 너무 좋았다.
신부님께서는 가는곳마다 가이드 역할을 하시고
매일미사를 성지에서 봉헌하고 성경말씀을 읽어주신다.
강론은 함께간 신자들이 돌아가며 선교사례를 담은 체험발표를 했는데
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이시돌, 새미은초, 용수성지, 화사평, 애덕의집...
참 의미있는 좋은시간이다.
제주도에 여러번 왔지만 이렇게 좋지는 않았다.
코스도 잘 잡았다.
구역회 간부들은 매번 빠진 사람이 없는지 숫자를 세고
간식을 챙긴다.
간식을 사러갈때는 차가없어 걸어가고 올때는 간식을 한아름씩 안고
택시를 타고 와서 숫자대로 나눈다.
매일밤 그렇게 간식을 준비하고 메뉴를 정했는데 힘듬이 남는다.
마직막날에는 비가 와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
연세가 있으신분. 자매님들이 감기에 걸릴까 염려되고 걱정이 많이 된다.
순례중에 2구역장의 생일이 있다.
축하해주려 케익을 사러 나갔는데 가도가도 빵집이 없다.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는 일이 이렇게 힘든거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차를 타고 다니는 일이 많다보니 소화불량인 분들이 많다.
소화제를 그렇게 많이 사본적도 없다.
쉬는곳에서 약국만 보이면 소화제를 산다.
반장일은 잔일이 많고 수고도 많다.
이번 성지순례는 우리들에게 활력소를 많이도 심어 주었다.
모두들 열심히 할 것을 결심했고
정말 다음번 회합때에는 많이 나오셨다